2023년 3월 7일은 동일 임금의 날이라고 불리는 Equal Pay Day입니다. 남녀 임금 격차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정해진 날인데요, 이를 맞이하여 연방통계청이 지난해 독일 남녀 임금 격차에 대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여성의 임금이 남성보다 평균 39% 적어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독일 여성의 임금은 남성보다 평균 39%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남성과 여성 사이에 임금 격차가 나타나고 있는 이유는 주로 여성이 남성보다 급여 수준이 낮은 의료 및 사회서비스 직종에 종사하고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경우가 많아 그만큼 시간당 받는 수입도 적기 때문으로 파악됩니다.
남성과 여성의 고용률과 근로 시간의 차이가 임금 격차로 이어져
그러나 여성과 남성의 고용률과 근로 시간의 차이를 고려하면 실제 소득 격차는 더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방통계청의 조사에 따르면 2021년 기준, 독일 전체 남성과 여성의 고용률은 각각 79.4%, 72.1%로 성별에 따른 고용 격차가 있었고 한 달 근로 시간은 남성이 148시간이지만 여성은 121시간에 불과하여 근로 시간에서도 약 18%의 차이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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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저급 승진의 기회
또한 독일의 한 경제 연구소에 따르면 독일의 34개 산업 중 26개 산업에서 여성이 매니저 직급까지 오를 수 있는 가능성은 남성보다 적었으며 특히 교육 분야에서는 남성의 50%가 상급자 자리로 오를 수 있는 데 비해 여성은 28%에 그쳐 여성이 현재 수준보다 더 나은 임금을 받을 기회를 얻게 되는 것이 남성보다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밖에도 여성은 자녀 양육 또는 가족을 돌봐야 하는 상황이 많고 무급으로 하는 자원봉사자로 일하는 경우도 남성보다 많습니다. 이 때문에 본인의 직장을 그만두는 여성이 남성보다 많고 이는 남성과의 임금 격차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편 남녀 임금 격차는 지역별로도 다르게 나타나고 있으며 독일 서부 및 남부는 독일 동부보다 남녀 임금 격차가 훨씬 크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작성: su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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