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은 최근 몇 년간 전기 및 가스, 식료품비를 비롯한 모든 가격이 올랐습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전보다 더 많은 생활비를 지출하게 되었는데요, 독일에서 한 가구가 한 달에 지출하는 평균 생활비는 얼마인지 그리고 독일 주요 도시 중 생활비가 가장 높은 곳과 생활비 지출 대비 급여 만족도가 가장 높은 곳은 어디인지 알아보았습니다.
독일 가구당 월평균 생활비 2,623유로
생활비는 임대료, 식료품비, 건강 및 미용 관리비, 인터넷, 취미, 교육비 등과 같은 일상생활에 필요한 물품 및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지출되는 모든 비용을 말합니다. 연금이나 보험은 생활비에 포함되지 않지만 가계 지출을 더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비용도 함께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연방통계청이 이와 같은 생활비 항목을 기준으로 2021년 독일 개인 가구의 월평균 생활비를 조사한 결과 2,623유로로 나타났으며 생활비의 37%는 주택 및 에너지 비용에 사용되고 약 15%는 식비로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가구 유형별 월평균 생활비는 다음과 같습니다.
- 1인 가구: 1,658유로
- 한 부모 가정: 2,192유로
- 자녀가 없는 부부: 3,117유로
- 자녀가 있는 부부: 3,819유로
생활비 지출 가장 높은 도시 뮌헨
소비자 물가 및 삶의 지수를 조사하는 Numbeo는 독일 10대 도시 아파트의 평균 임대료(방 2개짜리)와 대중교통 비용(편도 기준) 그리고 외식 비용(저렴한 식당 기준)을 조사했습니다. 조사 결과 독일의 아파트 임대료는 평균 836유로이며 대중교통 요금은 3유로, 외식 비용은 12유로로 조사되었습니다. 뮌헨의 경우 평균 임대료는 1,335유로, 대중교통 비용 3.6유로, 외식 비용 15유로로 가장 높았습니다. 아파트 임대료가 가장 저렴한 도시는 도르트문트로 평균 605유로였으며 대중교통 비용이 가장 저렴한 곳은 슈투트가르트(2.7유로)였습니다. 외식 비용이 가장 저렴한 곳은 라이프치히로 독일 평균보다도 낮은 11.50유로로 조사되었습니다.
항목 | 생활비 내역 | 평균 금액 |
주거 비용 | 임대료 또는 대출 할부, 에너지 비용, 추가 비용, 가전 제품 등 | 966 € |
식음료 | 식품, 음료, 애완동물 사료 등 | 402 € |
교통 | 대중교통, 자가용, 자전거 등 | 322 € |
취미 | 극장, 영화관, 체육관, 스포츠 클럽 등 | 255 € |
건강, 미용 | 케어 제품 및 서비스(예: 나. 화장품, 미용실 등 | 115 € |
의류 | 개인 및 직업 의류 | 98 € |
통신 | 방송비, 휴대폰 약정, 인터넷 등 | 70 € |
교육 | 학교 등 | 18 € |
물가 대비 급여 만족도 높은 도시는 슈투트가르트
고용 리뷰 정보를 제공하는 Kununu는 위에서 언급한 도시의 평균 연봉을 해당 도시의 물가와 비교했을 때 급여 만족도는 얼마나 되는지 알아보았습니다. 급여 만족도가 가장 높은 도시는 슈투트가르트로 평균 연봉은 55,639유로, 물가 대비 급여에 만족한다고 답한 직원의 비율은 63.9%였습니다. 라이프치히는 급여 만족도 수준이 57.60%로 가장 낮았고 평균 연봉 또한 39,900유로로 가장 낮았습니다. 뮌헨은 평균 연봉 56,600유로, 급여 만족도 비율은 63.20%로 연봉이 가장 많았고 급여 만족도 비율이 조사 대상 도시 중 세 번째로 높았습니다. 급여 만족도 비율이 두 번째로 높은 도시는 본(Bonn)이었으며 평균 연봉은 52,203유로입니다.
월세 (방 2개 기준) | 1회 대중 교통 비용 | 1인 외식 비용 | 평균 세전 급여 | 급여 대비 생활 만족도 | |
München | 1.335,98 € | 3,60 € | 15,00 € | 56.60 € | 63,20% |
Berlin | 1.256,45 € | 3,00 € | 12,00 € | 47.67 € | 58,60% |
Frankfurt | 1.114,11 € | 3,40 € | 14,00 € | 55.33 € | 60,50% |
Hamburg | 1.005,15 € | 3,27 € | 14,00 € | 50.55 € | 58,80% |
Düsseldorf | 974,77 € | 3,00 € | 15,00 € | 51.22 € | 61,10% |
Stuttgart | 966,25 € | 2,77 € | 12,00 € | 55.64 € | 63,90% |
Köln | 878,10 € | 3,00 € | 13,00 € | 49.07 € | 60,40% |
Bonn | 625,00 € | 3,00 € | 15,00 € | 52.20 € | 62,80% |
Leipzig | 622,08 € | 3,00 € | 11,50 € | 39.90 € | 57,60% |
Dortmund | 605,00 € | 3,00 € | 14,50 € | 46.22 € | 58,70% |
Deutschland | 836,00 € | 3,00 € | 12,00 € | 48.5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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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평균에 비해 8.9% 높은 독일의 생활비
EU 27개국 평균 소비자 지출과 비교한 독일의 생활비는 8.9% 높습니다. 아일랜드는 46.4% 높았으며, 룩셈부르크(+36.8%), 핀란드(+26.5%), 스웨덴(+24.1%)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소비자 지출이 가장 낮은 국가는 루마니아로 EU 평균보다 42.2% 낮았습니다.
독일의 생활비 증가 이유
생활비는 인플레이션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식량, 자원과 같은 일반적인 물가 수준의 변화를 측정하는 인플레이션율이 높아지면 재화와 서비스를 구매하기 위한 지출 비용이 늘어나기 때문에 생활비도 자연스럽게 증가합니다. 독일의 인플레이션율은 2020년 0.14%에서 2022년 6.87%까지 올랐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방역 조치 완화에 따른 수요 증가와 러시아의 전쟁으로 인한 세계 원자재 가격 상승, 공급 병목 현상이 동시에 일어나면서 인플레이션율이 급격히 치솟은 결과입니다. 특히 임대료와 에너지 가격이 가장 크게 상승했습니다. 이에 따라 2021년 독일의 생활비는 전년 대비 4.6% 증가했습니다.
- 작성: su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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