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한국회사에서 일해 본적은 없지만 한국 친구들과 한국 드라마를 바탕으로 비교를 해보겠습니다. 아마도 한국친구들과 드라마를 통해서 경험했어도 한국 회사의 분위기는 제가 충분히 이해할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생활 vs. 직장생활
독일사람들은 개인적인 관계에 있어서 꽤 천천히 관계를 맺는 경향이 있습니다. 직장동료와 친해지는데 몇개월에서 몇년이 걸리기도 합니다.
제 생각에는 독일의 동호회 문화 (Verein)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독일 사람들은 어린 시절부터 스포츠클럽, 음악클럽, 문화클럽, 또는 다른 많은 클럽을 통해서 사회적 관계를 맺기 때문에 직장 내 동료들과의 관계를 만드는 것에는 그다지 필요를 느끼지 못합니다.
직장에서 더 높은 위치에 있을수록 친구가 되는 관계를 더 기피합니다.
단체식사
크리스마스의 경우에나 단체저녁 식사 또는 연말 단체 이벤트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게 전부입니다. 독일 직장에서는 보통 단체로 식사를 같이 하지 않습니다. 직장 내에 식당이 있어도 부서가 다 같이 식사를 하는 경우는 흔하지 않습니다.
근무시간
과장해서 말하면 독일사람들은 의무적으로 일해야 하는 그 시간 까지만 일을 합니다.
초과근무는 꼭 필요할 경우에만 합니다. 회사 안에서 어느정도 위치가 잡히게 되면, 의사를 만나거나 행정업무를 위해 방문하는 경우 그리고 어떤 일이든지 근무시간 안에서 해야 합니다. 이런 일들로 휴가를 내지 않습니다.
물론 근무시간계좌 (참고 정보 링크)의 발란스를 잘 맞춰야만 하고 아니면 퇴근전이나 퇴근 후에 초과 근무를 합니다.
많은 독일 회사들은 보통 초과 근무 시간을 금요일에 일찍 퇴근하는 것으로 사용을 하는데, 많은 독일 직장인들은 금요일에 심지어 1시부터 퇴근을 합니다. 공휴일 전날 또한 퇴근을 일찍 합니다.
휴가
정해진 모든 휴가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휴가를 병가로 또는 다른 일들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휴가는 오로지 휴식의 시간으로 갖습니다. 만약 휴가를 정해진 기간 내에 사용하지 못했거나 전년도에 이월된 경우 보통 남겨진 휴일에 대해 돈으로 돌려줄 겁니다. 회사에 따라서는 돈으로 지급이 안되는 회사들도 많습니다. 그럴 경우 남은 휴가는 내년도 3월 31일까지 사용하는 내부 규정을 제시하는 회사들이 많습니다.
승진
한국보다 공식적이지는 않습니다. 한국처럼 TOEIC의 높은 점수를 필요로 한다든지 하는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큰 회사는 체크리스트 비슷한 것이 존재합니다).
독일 회사에는 Tarifvertrag( 등급제, 호봉제, 이해를 위해 추가 정보 링크) 이 정해져 있고 만약 일을 잘 한다면 급여를 좀 더 받을 수 있는 ( 예를 들면, Betriebliche Zulage) 중간 단계에는 도달할 수 있지만 곧바로 상급 포지션으로 갈 수는 없습니다.
병가
만약 아프다면 집에 머물러야 합니다. 모젤파파님이 이미 잘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 참고 정보) . 솔직히 말해서 대부분의 직장인 들은 사실 아프지 않지만 일년에 한두번은 병가를 사용합니다., ^^
하지만 주의 할 부분은, 인사팀에서는 이 사실을 잘 알고 있고 만약 자주 월요일이나 금요일에 병가를 사용한다면 인사팀은 사실 조사를 위해 심각한 상담을 진행 할 수도 있습니다. 월요일, 금요일의 병가 사용이 많아진다면, 회사에서는 의사 소견서 없이는 3일 병가는 거절할 수 있습니다.
- 저자: 김정빈 (Tim Hanstein) / 독일 입양인 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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