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2024년 11월 인플레이션율이 2.2%로 상승하며, 7월 이후 처음으로 2%를 넘어섰습니다. 이번 인플레이션 상승도 주로 식료품과 서비스 가격의 상승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독일 연방통계청(Destatis)의 예비 데이터에 따르면, 전월 대비 소비자 물가는 0.2% 하락했으나, 연간 상승률은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독일 중앙은행과 경제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2025년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주요 인플레이션 상승 동인: 식료품 및 서비스 가격
식료품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1.8% 상승했습니다. 특히, 크리스마스 시즌에 수요가 많은 버터 가격은 40% 이상 급등했습니다. 다만, 전반적인 식료품 물가 상승세는 이전보다 다소 둔화되었습니다. 외식, 패키지 여행, 자동차 수리와 같은 서비스 부문 가격 또한 전년 대비 4% 상승하며 인플레이션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일부 완화
반면, 에너지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3.7% 하락하며 인플레이션 완화에 기여했습니다. 그러나 하락폭은 10월의 -5.5%와 9월의 -7.6%에 비해 둔화되어 이전만큼의 억제 효과를 발휘하지는 못했습니다.
핵심 인플레이션
에너지와 식료품과 같은 변동성이 큰 항목을 제외한 핵심 인플레이션율은 3.0%로 집계되었습니다. 핵심 인플레이션은 많은 경제학자들의 의견에 따르면 전체 인플레이션율보다 인플레이션 추세를 더 잘 나타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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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경제적 전망
지난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에너지 가격이 급등했고 그 결과, 독일의 인플레이션은 9%에 육박했습니다. 그 당시와 비교하면, 현재 독일의 물가 상승세는 비교적 완만합니다. 다만, 독일 중앙은행은 2025년 초까지 인플레이션율이 추가 상승할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내년부터 도이칠란트티켓 가격과 민간 의료보험료가 인상됨에 따라 물가 상승을 자극할 수 있으며, 올해 임금 인상으로 인해 서비스 부문에서의 가격 상승을 가속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작년 연말에 에너지와 여행 가격 하락으로 인해 생긴 기저 효과가 2024년에는 사라지면서,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점도 지적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유럽중앙은행(EZB)의 대응
최근의 인플레이션 상승에도 불구하고, 많은 경제 전문가들은 EZB가 경기 침체를 완화하기 위해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는 기업과 소비자들에게 자금 조달 비용을 낮춰 투자와 소비를 촉진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유럽중앙은행은 유로존 내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 수준으로 안정화되길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작성: 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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