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한 해가 저물고 저마다 새해맞이를 위한 계획이 다시 세워지고 있습니다. 물론 흥미로운 새해 전야 풍습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독일에도 다양한 종류의 연말 전통이 있으며, 대다수는 새해에 최대한 많은 행운을 기원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 중 독일과 이웃 국가의 가장 흥미로운 새해 전야 풍습은 다음과 같습니다.
독일에서 가장 흥미로운 새해 전야 풍습
1. 소음 내기(불꽃놀이)
불꽃, 로켓, 폭죽 – 불꽃놀이만큼 널리 퍼져 있는 새해 전야 전통은 없습니다. 이 전 지구적인 풍습은 독일에서는 해가 바뀔 때 큰 소리를 내며 악령과 악마를 쫓아냈던 게르만족의 기원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독일 최초의 실제 불꽃놀이는 1506년으로 기록되었으며, 당시 막시밀리안 1세는 콘스탄스 의회에서 보덴 호수 위에 불을 붙였습니다.
2. 빨래 널지 않기
그리고 불필요하게 악령의 불쾌감을 주지 않으려면 섣달그믐날(새해 전날)에는 빨래를 너는 것도 삼가해야 합니다. 독일의 오랜 미신에 따르면, 새해 전날 배회하는 귀신들이 세탁물에 걸릴 수 있으며, 그 대가로 새해에 사랑하는 사람을 사후 세계로 데려간다고 합니다. 물론 이 풍습은 미신을 믿는 사람에게만 적용됩니다.
3. 납이나 양초 붓기
납을 녹여 신년 운수를 예측하는 이 풍습은 이제 양초로 빠르게 대체되었습니다. 독일에서 새해 신수를 보는 법은 간단합니다. 양초나 납 조각을 큰 스푼에서 액체가 될 때까지 가열합니다. 그런 다음 액체를 찬물 한 컵에 붓습니다. 이 액체는 갑자기 식어서 단단해집니다. 그 결과 고체가 된 모양에서 숫자나 도형을 인식하고 이를 통해 미래를 해석해 볼 수 있습니다.
4. 빨간 속옷 입기
일반적인 행복뿐만 아니라 사랑도 쟁취하기 위해 특히 독일의 젊은 여성들은 새해 전날 빨간 속옷을 입는 것을 좋아한다고 합니다. 이 새해 전야 의식은 착용자에게 새해에 행복과 건강, 그리고 무엇보다도 진실한 사랑을 가져다 주기 위한 것입니다.
5. 슬리퍼 던지기
또한 결혼을 원하는 미혼 여성은 전통적으로 정원에서 왼쪽 슬리퍼를 오른쪽 어깨 위로 던집니다. 바이에른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 오래된 미신은 원래 성 안드레아의 날(Andreastag, 11월 30일)에 거행되었습니다. 이제 새해 전야 진행되는 이 풍습은 슬리퍼 끝이 집 바깥쪽으로 향하면 새해에 결혼할 가능성이 높다는 신호입니다.
6. 사과 껍질 벗기기
사랑에 관한 또 다른 새해 전야 풍습은 사과를 나선형으로 껍질을 벗기는 것입니다. 그런 다음 사과 껍질을 왼쪽 어깨 위로 던지면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또는 새해에 나의 반쪽이 될 사람의 이름 첫 글자가 드러난다고 합니다. 물론 여기에는 많은 상상력이 필요합니다.
7. Haribo 움켜잡기
어린이에게 특히 적합한 최신 풍습은 젤리 곰 움켜잡기입니다. 여기서는 눈을 감고 가방에서 젤리 곰 다섯 마리를 꺼냅니다. 다섯 개의 젤리 중 각 색깔의 비율에 따라 미래를 예측할 수 있습니다. 젤리의 색깔이 모두 같으면 길하고 각양각색이면 흉하다고 전해집니다.
독일에서 새해 복을 기원하는 새해 전야 음식 Top 3
새해 전야에는 어떠한 경우에도 풍성한 음식이 빠질 수 없습니다. 독일에서 건강과 재정적 안녕을 기원하는 전통적인 새해 전야 요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완두콩(렌즈콩) 스프
독일에서는 섣달그믐 날이나 설날에는 완두콩 죽이나 렌즈콩을 먹어야 한다는 미신이 있습니다. 콩류는 독일에서 재정적 축복을 상징하므로 많으면 많을수록 좋습니다.
2. 잉어구이
독일의 일부 가정에선 잉어 요리를 식탁에 두고 새해의 행운을 기원하는 전통이 있습니다. 지갑에 잉어 비늘을 넣어두면 한 해 동안 돈과 행운이 찾아온다고 합니다.
3. 돼지고기
돼지고기는 내년에도 큰 행운을 가져다준다고 합니다. 그러나 독일에서 새해 전야 메뉴에 있어서는 안 되는 요리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가금류입니다. 새해 전날 날개 달린 음식을 식탁에 올리면 행운이 날아간다고 믿습니다.
★ 확실한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새해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고 싶어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위와 같이 미신에 기반한 다양한 풍습은 독일에서도 새해 전야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뉴스
변화를 받아들이고 있는 독일의 식문화
독일은 전통적으로 육류 소비가 많았던 나라였지만, 최근 몇 년 사이에 독일인들의 식생활에 대한 인식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습니다. 건강에 대한 우려,...
독일에서 새해전야 불꽃놀이로 인한 피해 보상 – 폭죽으로 야기된 사고는 누가 어떻게 책임질까요?
독일에 연말이 다가오면 이런 일은 누구에게나 쉽게 일어날 수 있습니다. 폭죽이 날라와 나의 옆에서 폭발하고, 불발된 로켓이 길가에 주차된 차량에...
독일 이웃 국가의 새해맞이 풍습
독일과 주변 국가의 대부분 휴일은 부활절, 오순절, 크리스마스와 같은 기독교 전통을 기반으로 합니다. 그러나 섣달그믐 날과 새해에는 종교적 기원이 없습니다. 따라서 독일과 이웃 국가의 새해 전야 풍습은 다양할 뿐만 아니라 매우 다릅니다.
♣ 체코
체코의 모든 가정에는 한 해 마지막 날 자정이 지나면 사과가 반으로 줄어듭니다. 코어의 모양은 새해의 길흉화복을 알려줄 것입니다. 별 모양은 행운을 의미하고, 십자가는 불행을 의미합니다.
♣ 덴마크
덴마크에서는 자정 시계의 마지막 종소리가 울리면 의자에서 뛰어내려 새해를 맞이합니다. 이렇게 하면 행운을 가져온다고 믿습니다.
♣ 오스트리아
오스트리아 사람들은 새해를 맞아 춤을 춥니다. 새해 왈츠는 특히 비엔나의 전통입니다. 거실에서, 거리에서, 심지어 클럽에서도 음악이 바뀌고 오스트리아인들은 신명 나는 왈츠로 새해를 맞이합니다.
♣ 이탈리아
이탈리아에서는 새해 전날 빨간 속옷을 입는 것이 행운을 가져다준다고 여겨집니다. 일부 이탈리아인들은 새해에 큰 행운을 빌기 위해 자정 이후에 접시와 유리잔을 창문 밖으로 던지기도 합니다.
♣ 스페인
스페인에서는 시계가 자정 12시를 알리면 종소리가 울릴 때마다 사람들은 총 12개의 포도 중 하나를 먹습니다. 포도송이마다 소원을 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수량을 잘못 계산하거나 숨이 막히거나 소원을 반복하는 것은 새해에 불운을 의미합니다.
- 작성: 오이스타
- ⓒ 구텐탁코리아(http://www.gutentag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에 수정이 필요한 부분이 있거나, 추가로 기사로 작성됐으면 하는 부분이 있다면 메일로 문의주세요 (문의 메일: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