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는 최근 몇 년간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많은 가계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독일 정부와 기업들은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왔습니다. 그중 하나가 인플레이션 보너스 지급입니다. 최근 한 연구에 따르면, 2,600만 명의 독일 근로자가 이러한 보너스를 받아 경제적 안정을 되찾고 소비 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플레이션 보너스 지급 현황
독일 한스-뵐클러 재단(Hans-Böckler-Stiftung) 산하 거시경제 및 경기순환 연구소(IMK)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2022년부터 2024년 사이에 독일의 약 2,600만 명의 근로자가 인플레이션 보너스(Inflationsausgleichsprämien)을 받았습니다. 이 기간 동안 지급된 총 보너스는 520억 유로에 달합니다.
보너스의 수혜자와 지급 규모
조사에 따르면, 사회보험 가입 근로자 약 2,390만 명(69%)이 한 번 이상의 인플레이션 보너스를 받았으며, 평균적으로 1,953유로를 수령했습니다. 또한 약 200만 명의 공무원들도 각각 3,000유로의 보너스를 받았습니다.
정부의 정책과 재정 영향
독일 정부는 2022년 기업들이 최대 3,000유로의 인플레이션 보너스를 근로자에게 지급할 수 있게 했습니다. 이 보너스에는 세금과 공과금이 부과되지 않습니다. 이러한 정책으로 인해 발생한 세수 손실은 약 400억 유로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추가적인 보너스 지급이 예상되어 이 수치는 연말까지 더 증가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일부 근로자 대표들은 이러한 일회성 보너스가 임금 인상을 대신할까 봐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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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너스의 경제적 효과
조사에 응답한 근로자의 약 3분의 2는 인플레이션 보너스가 고물가 속에서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준다고 답했습니다. 또한 소비 심리를 회복하고 경제 안정화에도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보너스를 받은 근로자들은 소비를 줄일 필요성을 덜 느끼지만 보너스를 받지 못한 근로자들은 소비를 줄일 가능성이 더 높았습니다. 특히 여행과 휴가, 여가 활동, 문화생활, 외식, 주택 유지 보수 등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두드러졌습니다.
- 작성: 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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