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모든 숲은 시민을 위한 휴식과 휴양을 위한 청정 지역이며 동시에 수많은 동물의 서식지이자 보금자리입니다. 최근 이 숲을 영원히 떠났거나 포획자에 의해 사라졌던 동물들이 다시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 중 일부는 동물원에서나 볼 수 있는 맹수도 포함되며 목격담이 수시로 보고됩니다. 그렇다면 당국의 생태계 보호 및 야생 동물 개체수 조절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독일의 숲으로 다시 돌아온 야생 동물 중 최상위 포식자는 무엇일까요? 그리고 이들은 우리에게 위협이 될까요?
1.늑대 : Der Wolf
독일 육상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로 분류되는 늑대의 최대 길이는 1.5m에 높이는 90cm에 이릅니다. 150년 동안 독일에서 사라졌던 최상위 포식자는 2000년부터 다시 독일에 살고 있습니다. 21세기 초 작센에서 야생 늑대 세끼가 태어난 이래로 독일 전역에는 약 160개의 무리가 확인되었습니다.
오늘날 대부분의 야생 늑대 무리는 브란덴부르크 지역에 서식하고 있으며, 그 뒤에는 작센 주가 있습니다. 인구가 가장 많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에도 두 개의 무리가 터를 잡은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우리에게 ‘맹수’로 각인된 늑대는 악하지도 선하지도 않습니다. 가능하면 야생의 사슴, 토끼, 멧돼지 등을 사냥하고 먹습니다. 자극을 받지 않고 먹이를 주지 않는 이상 건강한 늑대는 일반적으로 인간에게 위협이 되지 않습니다. 2000년 늑대가 독일로 돌아온 이후로 야생 늑대가 인간을 공격한 상황은 보고된 적이 없습니다.
늑대가 돌아왔다고 해서 특별히 숲이 더 위험해지는 것은 아니지만, 산책 시 애완동물과 함께 할 때는 100% 안전을 보장할 수 없습니다. 반면 멧돼지는 특유의 공격성과 개체수 때문에 통계적으로 늑대보다 더 위험한 존재입니다.
2. 스라소니 : Der Luchs
독일은 한때 유라시아 스라소니의 최대 서식지였습니다. 그러나 19세기에 스라소니는 독일은 물론 중부 유럽의 많은 지역에서 사라졌습니다. 그 역사는 늑대의 역사와 유사합니다. 그렇게 사라졌던 매혹적인 큰 고양이는 연방 자연 보존청의 노력으로 일부 지역으로 다시 돌아와 독일 숲을 좀 더 풍요롭게 만들고 있습니다.
독일에 터를 잡은 스라소니 대부분은 하르츠 산맥, 바이에른 숲, 팔츠 숲에 서식합니다. 이는 당국의 노력 덕분입니다. 그러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개체수는 매우 느리게 회복되고 있습니다. 교통량이 많은 촘촘한 도로망, 덕분에 단절된 숲 그리고 어떤 경우에는 불법적인 포획으로 인해 스라소니 개체수 증가를 막고 있습니다.
개체수와는 별개로 숲에서 인간이 스라소니를 마주칠 일은 거의 없습니다. 스라소니 같은 큰 고양잇과 동물은 극도로 경계심이 강하고 조심스럽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들은 주로 황혼과 밤에 사냥을 나갑니다. 현재까지 건강한 스라소니가 야생에서 인간을 공격했다는 증거는 없습니다. 스라소니는 어린이에게도 위험하지 않습니다. 모든 야생 동물과 마찬가지로 스라소니는 인간에게 큰 관심이 없으며 이들을 향한 위협이 없으면 공격도 없습니다.
3. 황금자칼 : Der Goldschakal
황금자칼은 갯과에 속합니다. 몸무게는 7~15kg이고 어깨높이는 44~50cm입니다. 여우보다 약간 크고 늑대보다 작은 자칼은 황회색, 때로는 불그스름한 털로 알아볼 수 있으며, 꼬리의 등과 끝부분에 검은색 톤이 있고 옆구리에 황금색 털 색깔이 있습니다.
독일에서는 1997년 브란덴부르크에서 황금자칼이 처음으로 목격된 이후, 2020년 6월 니더작센에서 암컷 황금자칼이 처음으로 발견되었으며, 2021년에는 유전자 분석과 사진 증거를 통해 독일에서 황금자칼의 번식 성공이 입증되었습니다. 현재 황금자칼이 독일 어디에서 얼마나 퍼져 있는지 아직 명확하지 않습니다. 자칼은 인간의 눈에 전혀 띄지 않게 행동하기 때문입니다.
잡식성인 황금 자칼은 숲, 초원 그리고 농경지와 습지까지 다양한 서식지를 사용합니다. 이들 역시 주 활동 시간은 황혼과 밤입니다. 스라소니보다 수줍음이 더 많은 황금 자칼은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고 거의 눈에 띄지 않습니다. 생쥐와 다른 작은 포유류 외에도 곤충, 양서류, 물고기, 썩은 고기를 먹는 것을 좋아하며, 인간에게는 어떠한 위험도 초래하지 않는 것으로 간주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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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붉은 여우 : Der Fuchs
몸길이가 최대 75cm이고 키가 약 40cm인 붉은 여우는 독일 숲에서 네 번째로 큰 포식자입니다. 너구리가 그 뒤를 바짝 따르고 있으며, 외래종으로 독일에 들어왔습니다. 독일에서는 여우가 거의 모든 곳에서 서식합니다. 이들은 숲, 초원, 심지어 인가를 돌아다니며 인간과의 접촉에도 잘 대처합니다.
여우는 베를린이나 런던과 같은 대도시에도 서식하고 있습니다. 잡식성 동물로서 음식에 까다롭지 않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붉은 여우가 독일 생태계에서 가장 흔한 포식자인 것은 당연합니다. 실제로 이곳에 살고 있는 여우의 수는 불확실하지만, 해마다 독일의 사냥꾼들은 40만 마리 이상의 여우를 포획하거나 살해합니다.
대부분 야생 동물과 마찬가지로 여우는 공격적이지 않으며 사람을 공격하지도 않습니다. 호기심 많은 일부 여우는 인간에게 몇 미터 이내로 접근할 뿐 감히 곁으로 다가오지 않습니다. 또한 수줍음이 많고 갈등을 싫어하는 여우는 개나 고양이를 공격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개를 자신의 무리로 초대해 놀게 한 사례도 보고되었습니다.
- 작성: 오이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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