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직장인들이 매년 받는 휴가일 수는 평균 28.3일로 꽤 많은 휴가가 부여됩니다. 그러나 온라인 여행사 Expedia가 독일 직장인 1,002명을 대상으로 휴가 일 수에 대한 의견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독일인이 휴가일 수와 휴가를 사용할 수 있는 만족도에서 불만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왜 이러한 결과가 나타났으며 독일의 직장인들은 어떻게 휴가를 보내고 휴가를 통해 무엇을 얻고 싶어 하는지 알아보았습니다.
노동력 부족으로 휴가 사용 어렵고 41%는 6개월에 한 번 휴가 사용
조사에 따르면 독일의 근로자 10명 중 1명은 바쁜 업무로 연평균 4일의 휴가를 사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조사 대상자의 56%가 인력 부족으로 인해 휴가 사용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에 따라 6개월에 한 번 꼴로 휴가를 낼 수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41%로 지난해 30%에 불과했던 데 반해 10% 증가했습니다. 또한 20%의 응답자가 휴가 중 평균 5.6일을 개인적인 약속, 가족 병간호 및 병원 방문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자녀의 질병이나 학교 및 유치원 휴교로 인해 휴가 중 최소 3일을 사용한다고 답한 응답자도 58%에 달했습니다.
독일 직장인의 62% 더 많은 휴가와 주 4일제 근무 희망
이처럼 휴가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데에 제약이 생기고 순수하게 본인의 휴식과 여행을 위해 사용되는 휴가일 수가 상대적으로 줄어들면서 독일 직장인의 상당수가 더 많은 휴가가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사 대상자의 62%는 더 많은 휴가가 보장되는 직장이 있을 경우 이직을 고려하겠다고 답했으며 5명 중 4명이 주 4일 근무 형태에 관심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에 따라 24%는 주 4일제로 얻은 더 많은 휴가를 여행에 사용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35%는 개인적인 약속에 사용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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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인 직장인 대부분이 여행으로 약 3주 휴가 사용
한편 조사대상자의 약 75%는 남은 평균 휴가일 수 18.3일을 여행을 가는 데 사용한다고 답했고 24%는 집에서 휴식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78%의 응답자가 휴가 기간 중 여행을 다녀오는 것은 더욱 긍정적인 태도로 업무에 임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답했으며 77%는 업무에 동기부여를 일으킨다고 답하여 일상에서 여행이 주는 만족도가 업무 태도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작년보다 더 많은 여행 계획 세울 것이라는 독일 직장인 82%에 달하지만 예산에 맞는 여행 계획 세우는 것 부담 느끼는 사람들
이러한 결과에서 볼 수 있듯이 독일인들의 여행에 대한 욕구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82%가 올해 휴가 때 작년보다 더 많이 여행할 계획이라고 대답했으며 경제적 상황으로 여행 계획을 세우지 않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9%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조사 대상자의 57%가 여행을 위해 필요한 예약 및 계획이 부담스럽다고 답했으며 56%는 좋은 조건의 가격을 찾는 압박감이 스트레스로 다가온다고 답하면서 휴가 계획 과정이 다소 번거롭고 수고스럽다고 생각하는 직장인이 꽤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대해 Expedia는 Expedia 앱에서 특정 항공편과 가격을 모니터링할 수 있고 변경되는 가격 정보에 대한 알림 설정으로 저렴한 가격의 여행 상품을 검색할 수 있다고 설명했으며 이에 따라 정해진 예산 내에서 합리적이고 쉽게 여행 계획을 세울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작성: su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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