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는 14번째 월급이라고 불리는 휴가 수당(Urlaubsgeld)이 있습니다. 이 수당은 휴가철이 다가오는 6월과 7월에 고용주가 직원에게 휴가비 개념으로 지급하는 추가 수당입니다. 그러나 업종별로 휴가 수당이 지급되는 비율과 계산되는 방식, 금액이 모두 다르게 나타나고 있는데요, 최고의 휴가 수당을 자랑하는 업종은 과연 무엇일까요? 독일 경제연구소의 설문조사를 통해 알아보았습니다.
조사 방법
인력 컨설팅 기업인 Randstad는 독일 경제연구소 (ifo, Institute for Economic Research)가 실시한 독일의 휴가 수당 지급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설문조사는 규모와 업종이 다른 독일 기업의 HR 관리자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되었습니다.
독일 기업의 57%가 휴가 수당 지급, 휴가 수당 지급 비율 가장 높은 업종은 공업 부문
조사에 따르면 독일 기업의 57%가 직원들에게 휴가 수당을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휴가 수당을 지급하는 비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공업 부문으로 78%의 기업이 휴가 수당을 지급하고 있으며 서비스 업종은 41%, 소매업은 59%의 기업이 휴가 수당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월 급여의 55%가 평균 휴가 수당, 서비스업 절반 이상이 월 급여의 59% 휴가 수당으로 지급, 업종별 최고 수준
휴가 수당 금액은 모든 회사의 62%가 월 급여를 기준으로 책정하고 있으며 직원들은 평균적으로 월 급여의 55%에 해당하는 금액을 휴가 수당으로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가장 많은 휴가 수당을 지급하는 분야는 서비스업으로 56%의 기업이 월 급여의 59%를 휴가 수당으로 지급하고 있으며 소매업의 68%는 월 급여의 51%를 휴가 수당으로 지급하고 있습니다. 또한 공업 부문의 65%는 월 급여의 54%를 휴가 수당으로 지급하고 있습니다.
하루 평균 휴가 수당은 공업 부문이 28유로로 가장 높아
휴가 수당을 일별로 계산했을 때는 독일 기업의 38%가 하루 평균 22.50유로의 휴가 수당을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의 44%가 하루 평균 18유로, 소매업의 32%가 19유로의 휴가 수당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한편 공업 부문의 35%는 하루 평균 28유로의 휴가 수당을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나 업계 중 일별 휴가 수당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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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연평균 휴가 일수 29.2일, 67%의 기업이 사용하지 못한 휴가 무급 휴가로 전환
직원 휴가 일수는 연평균 29.2일로 나타났으며 최대 36일의 휴가를 제공하는 기업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직원들의 휴가 사용 유연성에 관한 질문에는 61%의 기업이 연중 휴가 사용이 자유롭다고 답했으며 26%는 연초에 휴가 계획을 미리 알려야 하고 9%는 전년도 말에 내년 휴가 계획을 알려야 휴가 사용이 가능하다고 답했습니다.
또한 사용하지 못한 휴가를 수당으로 보상하고 있다고 답한 기업은 24%였으며 67%의 기업은 무급휴가, 59%의 기업은 교육 휴가로 보상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나 휴가 수당은 회사의 규모에 따라 지급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직원이 50명 미만인 회사의 경우 49%의 회사에서만 휴가 수당이 지급되고 있으며 직원이 500명 이상인 회사는 76%가 휴가 수당을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작성: su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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