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어떤 제품을 선택할 때, 브랜드 제품을 고를지 혹은 저렴한 대안을 택할지는 여러 가지 요인에 따라 달라집니다. 소비자들은 제품의 품질만을 보고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그 브랜드가 주는 이미지나 가치를 중시하기도 합니다. 이와 관련해, 최근 발표된 브랜드 컨설팅 회사인 Interbrand의 순위에서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100대 브랜드가 공개되었습니다. 이 순위에서 말하는 브랜드 가치는 기업의 이름만으로 얻는 가치를 의미하며, 이는 대개 기업의 시가총액보다는 훨씬 낮은 수치입니다. 올해는 두 개의 독일 기업도 세계 상위 10위 안에 포함되었습니다.
애플, 여전히 1위
애플 관련 뉴스 포털 Patently Apple의 보도에 따르면, 작년과 마찬가지로 애플(Apple)은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브랜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애플은 비록 약간의 손실을 겪었지만, 여전히 4,471억 유로의 브랜드 가치를 유지하며 1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애플은 특히 인공지능(AI) 기술 도입에 있어 신중한 접근을 택하며 경쟁사와 차별화를 이루었습니다. Interbrand의 브랜드 경제학 디렉터 Greg Silverman은 애플이 단기적인 수익보다는 장기적인 신뢰 구축을 우선시했다고 평가하며, 이로 인해 애플의 주가는 2024년에만 20%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그 뒤를 이어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아마존(Amazon), 구글(Google)이 자리했으며, 이들 모두는 성장세를 기록하며 순위를 높였습니다.
BMW와 메르세데스, 상위 10위에 진입
Bild 보도에 따르면, 자동차 업계는 14개의 브랜드가 상위 100대 브랜드에 이름을 올리며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메르세데스(8위)와 BMW(10위)는 독일 브랜드 중 유일하게 상위 10위에 올랐습니다. 이들보다 앞선 자동차 브랜드는 6위에 오른 도요타(Toyota)입니다. 올해 가장 큰 상승세를 보인 자동차 브랜드는 페라리(Ferrari)로 21%의 브랜드 가치 상승을 기록하며 고급 자동차 브랜드로서 강력한 입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명품 브랜드의 성장
명품 브랜드들도 올해 큰 폭으로 브랜드 가치를 올렸습니다. 에르메스(+15%), 프라다(+14%), 루이비통(+9%) 모두 큰 폭으로 성장했습니다. 그러나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Gucci)는 올해 10% 하락해 41위에 그치며 지난해보다 7단계 하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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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가치와 주가의 차이
브랜드 가치와 주식 시장 가치는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지만, 높은 주가는 브랜드를 강화할 수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예로 엔비디아(Nvidia)가 있습니다. 인공지능(AI) 열풍 덕분에 엔비디아는 올해 주가가 174% 이상 상승했으며, 인터브랜드 순위에서 처음으로 36위에 올랐습니다. 엔비디아의 브랜드 가치는 182억 9천만 유로에 달합니다.
더 큰 가능성을 놓친 브랜드들
지난 25년간 브랜드 가치는 세 배 이상 증가했지만, 더 많은 성장이 가능했을 것이라고 인터브랜드 CEO Gonzalo Brujo는 말합니다. “상위 100대 브랜드가 장기적인 브랜드 투자 대신 단기 전략에 집중한 탓에, 지난 몇 년 동안 3조 2천억 유로의 브랜드 가치를 놓쳤다”고 그는 설명했습니다. 그는 또한 지난 25년 동안 기술과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일어난 급격한 변화를 강조했습니다. Kodak이나 Nokia와 같은 한때 강력했던 브랜드들이 순위에서 사라진 반면, 애플은 계속해서 선두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러한 변화를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이번 순위에서도 확연히 드러납니다.
글로벌 브랜드 1위부터 25위까지 순위는 링크에서, 전체 보고서는 Interbrand 웹사이트에서 양식을 작성하여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작성: 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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