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독일의 부동산 시장은 임대료는 꾸준히 상승하는 데 반해 집값은 하락과 상승을 번복하면서 부동산 수요자들이 구매를 결정하는 데 있어서 큰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여기에 높은 대출 이자까지 더해지면서 부동산 구매를 위한 자금 조달도 쉽지 않아 보이는데요, 그렇다면 독일인들은 현재 부동산을 구매하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고 부동산 구매 시 어떤 기준을 가장 먼저 고려하고 있을까요? 설문조사를 통해 알아보았습니다.
조사 방법
독일의 주택담보대출 중개업체인 Interhyp은 지난 5년 동안 부동산을 구입한 적이 있거나 앞으로 1~2년 내에 부동산 구입 계획이 있는 사람 또는 지난 1~2년 동안 부동산 구매를 시도한 적이 있는 25세에서 65세 사이의 독일인 1,000명을 대상으로 현재 부동산 가격을 고려한 부동산 구입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자신의 경제적 상황에 기반한 부동산 자금 조달 비용 계산할 수 있는 사람 37%에 불과
부동산 구매에 있어서 자신이 현재 어느 정도의 경제적 여유가 있는지 확인해 보고 그에 맞는 자금 조달 비용을 계획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이 부동산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비용이 발생하고 이에 따라 자신의 재정 상황에 큰 부담에 생길 것이라는 막연한 두려움으로 정확하게 자금 조달 비용을 계산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자신에 재정적 상황에 기반하여 부동산 구입 자금으로 매월 얼마를 부담할 수 있는지 실제로 계산할 수 있는 사람은 응답자의 37%에 불과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4% 감소했습니다. 또한 부동산 구입 자금을 계산할 때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의 부동산 가격을 기준으로 계산한다고 답한 사람이 54%에 달했으며 49%는 자신의 월 소득, 31%는 대출 이자를 기준으로 부동산 구매 비용을 계산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Interhyp은 이러한 요소들은 자금 조달을 하는 데 있어서 각각 개별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단순히 금리나 평균적인 부동산 가격을 기준으로 자금 조달 계획을 세워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습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뉴스
독일 0.25% 금리 인상으로 주택담보 대출 다시 4%대 진입
얼마 전부터 독일의 인플레이션이 조금씩 하락하면서 인플레이션을 잠재우기 위한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상이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ECB는 물가상승률을 2%로 되돌리겠다는...
독일에서 새 집 고를 때 에너지 효율을 꼭 확인해야 하는 이유 – 에너지 등급 평준화 법안 추진
독일의 주거용 부동산은 에너지 효율성이 가장 높은 A 등급에서 가장 낮은 H 등급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유럽연합은 모든 유럽 국가의...
여러 가지 조건보다 가격에 맞는 부동산 찾는 것에 더 중점 두는 부동산 수요자들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으로 원하는 집을 쉽게 구입할 수 없게 되자 부동산 구매에 있어서 여러 가지 고려해야 할 사항 중 많은 것을 포기하고 있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소한의 조건만 만족한다면 실제 계획했던 것과 다른 부동산을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28%로 나타났으며 과거에 비해 더 적은 요구 사항과 함께 작은 집이라도 구매하겠다고 답한 응답자가 26%로 작년 대비 7% 증가했습니다. 또한 스스로 발품을 팔아 돈을 절약하고 싶다고 말한 응답자는 41%, 지속적인 검색을 통해 조건에 맞는 부동산을 구입하고 싶다고 답한 응답자는 35%였습니다. 그러나 3분의 1은 부동산 구매를 연기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에너지 효율 등급 좋은 부동산 찾는 수요자 증가
또한 최근 주거용 부동산에 대한 에너지 등급 조건이 요구되고 이를 위한 기존 주택의 보수가 의무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정부의 정책으로 에너지 효율이 높은 부동산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조사대상자의 54%가 에너지 등급이 낮은 부동산 구매를 피하고 싶다고 답했고 이들 중 63%가 에너지 등급 조건에 맞는 보수 공사 비용이 그 이유라고 답했으며 65%는 단열 및 유지 관리에 드는 비용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88%는 에너지 효율이 좋은 새집을 구매하기 원했지만, 이 중 93%는 에너지 효율 등급에 맞게 보수 공사가 완료된 기존 집을 구매할 의사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Interhyp은 에너지 효율 등급에 맞지 않는 기존 집들의 가격이 지난해 2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9% 하락하며 가장 많은 하락 폭을 나타냈기 때문에 부동산 구매에 있어서 이러한 집들도 고려해 보아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부동산 구매 시 평균 160,000유로의 자기 자본금 필요, 33%는 상속이나 증여로 조달
지난해 부동산 구매를 위해 들인 자기 자본 금액은 평균 160,000유로로 30대 초반에서 후반까지의 사람들에게는 보통 부부가 맞벌이하거나 가족의 지원을 받아야만 마련할 수 있는 큰 금액에 속합니다. 이에 따라 응답자의 3분의 1이 상속이나 증여로 자금을 마련했습니다. 상황이 여의치 않은 사람들은 국가 보조금으로 부동산 자금을 마련할 수 있지만 조사대상자의 25%가 이러한 보조금 지급하는 행정 처리 과정에서 신뢰를 잃었다고 답했으며 23%는 보조금 지급 조건이 좋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작성: sugi
ⓒ 구텐탁코리아(http://www.gutentag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포스트 방크 피난츠 베라터팀 (Post Bank – Finanzberatung Team)
- 담당자: 실장 이용주
- 독일 상공 회의소 IHK 공식 자격증 보유 (주택 담보 대출, 보험, 연금, 개인 대출)
- 메일 주소: [email protected]
- 전화: 0176 4594 0144
- 많은 고객분들의 리뷰를 확인하세요 ^^ (리뷰 보러 가기 링크)
- 웹사이트: https://www.fb.postbank.de/y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