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와 마이너스 금리의 시대가 끝나가고 있습니다.
독일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이제 이에 적응해야 하며 금리 전환의 시대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ECB가 아직 금리의 턴 어라운드를 예고하지 않았더라도 저금리의 시대가 끝나가고 있다는 증거가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상황은 부동산 대출 뿐만 아니라 연방 예산에도 눈에 띄는 결과를 가져 올 것입니다. 금리의 “턴 어라운드“가 우리의 일상 생활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이며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이미 오르기 시작한 대출 금리
유럽중앙은행 ECB의 총재인 이사벨 슈나벨은 독일의 인플레이션이 과소 평가 되었다고 말합니다. 슈나벨은 ECB의 금리 인상이 너무 늦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독일의 건물 및 모기지 이자율은 이미 올랐고 은행의 이자율도 오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랫동안 1%에 머물렀던 대출 금리는 이제 과거의 일입니다. 이번 달 10년 만기 대출의 이자는 1.24%였습니다.
도이치방크의 수석 경제학자인 스테판 슈나이더는 “10년만에 대출이자가 오른 이유는 모기지론 자금과 관련된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최근 크게 상승했기 때문이다“고 설명 했습니다. 그는 이러한 추세가 계속되고 금리가 계속해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개인, 국가 모두에게 미칠 영향
금리 인상은 주택구입을 위해 대출을 계획하는 차용인들에게 즉각적인 영향을 줄 것 입니다. 많은 대출이 필요한 부동산 대출에 몇 퍼센트 포인트 오른 금리는 수천 유로에 달하기 때문입니다. 내 집 마련의 꿈은 점점 더 어려워 지는 시기가 올 수도 있습니다.
또한 차용인이 연방정부인 경우 연방 예산에도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정부는 “지금 우리가 가지고 있는 대출은 확고하게 담보되어 있기 때문에 당장 문제가 되지는 않지만 장기적으로는 추가 부담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며 “우리는 연방 예산에서 그 비용을 충당해야 하며 중장기적으로 예산의 편성이 바뀔 것이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금리 전환은 정치에 매우 중요한 사안입니다. 정부는 금리 전화에 따른 비용적인 측면과 더불어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문제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다시 주목 받는 저축의 시대
또한 금리 인상은 2010년에 시작된 유럽 국가 부채 위기에 대해 ECB가 저금리의 장기 정책으로 대응하여 오늘날 많은 저축자들을 절망에 빠지게 한 시기가 저물고 저축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 질 수도 있음을 의미합니다.
헤센에 사는 두 자녀를 둔 한 가정의 가장인 마틴 오벤은 내년이면 주택마련을 위해 받았던 대출금을 모두 상환하게 된다며 금리가 오르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자녀들의 운전면허증이나 집 수리 등의 특별한 상황을 위해 저축한 돈이 물가상승으로 인해 훨씬 적어졌고 과태료 부과 위험도 있었다며 저축에 대한 금리가 인상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2002년에는 자신의 단기 저축계좌 저축금액에 대해 4.1%의 이자를 받았던 시대도 있었다며 “은행에 내 돈을 보관할 때 과태료를 지불할 수도 있다는 사실은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받아들여지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현재는 저축 금액이 면제 금액보다 50,000유로가 넘어가면 마이너스 금리0.5%를 과태료로 내야 합니다. 즉, 과태료가 이 경우 연간 250유로인 것입니다. 하지만 이자율이 1%만 상승해도 연간 500유로의 이자가 발생합니다.
2002년도와 같은 4,1%의 이자율이 적용 된다면 연간 2,050유로의 이자가 발생합니다. 그러나 일반 저축 금리를 기대하기 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ING 독일의 수석 경제학자인 카스텐 브제스키는 “저축 금리가 인상되기까지는 시간이 조금 걸릴 것이다. 그러나 2022년을 지나 2023년이 지나면 마침내 준비가 끝날 것이다“고 전망했습니다.
장기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금리 전환
프랑크프루트 괴테 대학의 폴커 비란드 교수와 같은 금융 전문가도 독일의 이자율 금리 전환이 곧 예측 된다며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ECB는 다른 중앙 은행과 마찬가지로 통화정책을 강화 해야 할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해 독일은 인플레이션율이 3.1%였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인플레이션율이 급격히 하락하고 ECB의 목표치인 2%에 근접할 경우에만 금리가 동결되는 반전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ARD비지니스 매거진인 플러스마이너스가 인터뷰한 독일 5개 대형 은행의 수석 경제학자들은 독일의 물가상승률이 올해 평균 2%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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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위험 요소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당분간 물가상승률이 떨어질 수 없는 또다른 이유는 현재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의 분쟁 때문입니다. 푸틴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은 지난 몇주간 계속되었으며 상황이 악화되거나 무력 충돌이 일어나면 다시 유럽의 인플레이션을 크게 가속화할 것입니다.
군사적 고조가 다시 나타날 경우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장벽을 무너뜨릴 위험이 있으며 이는 원유 파생 상품 가격의 동반 상승을 가져 옵니다. 원유 뿐만 아니라 러시아에 가스 의존도가 큰 유럽은 현재 다른 대안이 없습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유럽 가스 가격이 180달러 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하며 그것만으로도 유로존 인플레이션은 1.5%포인트 상승한 6.6%가 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따라서 모든 사람들은 ECB가 올해 실제로 금리를 턴 어라운드 할 것이라는 사실에 대비해야 한다고 비란드 교수는 말하고 있습니다.
한편, 현재 예금 금리는 마이너스 0.5%를 유지하고 있으며 ECB가 마지막으로 금리를 인상한 것은 2011년 이었습니다. 다음 통화 금융 감시 기간과 ECB의 금리 회의는 3월 10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작성: Nev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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