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기업 4곳 중 3곳은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독일에서 앞으로 은퇴 예정인 사람들의 숫자는 수백만 명에 달하며 특히 기술직 노동 인력은 더욱 부족하기 때문에 상황이 더욱 악화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에 따라 독일 기업들이 노동력 확보 및 유지를 위해 가족 친화적 분위기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는 흥미로운 조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직원의 이직 및 애사심에 영향 미치는 가족 친화적 업무 분위기
독일 경제 연구소(IW)가 연방 가족복지부(BMFSFJ)와 협력하여 기업의 가족 친화적인 업무 분위기가 직원과 기업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가족 친화적인 업무 분위기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업의 비율은 2015년에 비해 약 9% 증가한 86%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독일의 기업들이 이와 같은 업무 분위기를 중요시하게 된 것은 직원의 이직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가족적인 업무 환경을 유지하는 기업 중에서 직원들의 이직이 많다고 말한 기업은 19%였지만 그렇지 않은 기업은 30%로 상대적으로 그 비율이 높았습니다. 일과 삶의 균형이 잘 맞춰지도록 근무 시간과 장소를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는 가족적인 분위기가 직원의 충성심과 애사심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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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한 인사 정책 전문가는 기업이 가족 친화적인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들여야 하는 비용보다 한 명의 직원을 잃고 그 빈자리가 채워지지 않았을 때 감당해야 하는 비용이 더 높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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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 가족복지부 또한 숙련된 인력을 채용하고 유지하는 성공 요인은 가족적인 업무 분위기를 형성하는 것이며 젊은 직원들은 직장을 선택할 때 이 부분이 특히 중요하게 작용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재택근무나 원격근무, 가족과 관련한 긴급 상황 발생 시 휴가 제안 및 간병 지원, 자녀 보육 보조금 지급, 회사 내 패밀리룸 마련과 같은 복지를 제공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 작성: su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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