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간 코로나 팬데믹, 우크라이나 전쟁, 그리고 그로 인한 인플레이션과 인력 부족으로 인해 독일의 임금은 이전보다 크게 상승했습니다. 그러나 독일 컨설팅 회사 Lurse의 최신 연구에 따르면, 2024년부터 이러한 상승세가 둔화되기 시작했으며, 2025년에도 감소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많은 기업들이 향후 경제 상황에 대비해 보다 신중한 재정 계획을 세우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2024년 임금 인상 둔화
Lurse가 238개의 독일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례 조사 “급여 및 인사 동향”에 따르면, 2024년 기업들의 임금 인상률 및 예산이 2023년보다 줄어들었습니다. 2024년의 임금 인상률은 평균 3.9%로, 2023년의 4.4%에서 크게 감소했습니다. 또한, 2024년의 평균 임금 인상 예산은 4.1%로, 이 또한 2023년 대비 소폭 하락한 수치입니다. 이러한 하락세는 인플레이션이 점차 완화되면서 기업들이 이전처럼 대폭 인상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고, 경제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예년보다 임금 인상 폭을 줄이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직급별 및 산업별 임금 인상 추이
2024년 전체 인상 예산은 계획보다 약간 낮았으며, 직급별에 따라 0.1에서 0.3% 차이가 있었습니다.
- 최고 경영진의 임금은 3.7%, 경영진 및 전문가 3.8%, 사무직 및 현장직의 임금은 각각 4%, 4.1% 상승했습니다.
- 자동차 산업 분야의 최고경영자와 관리직들은 각각 2.8%와 3.2%의 낮은 인상률을 기록했습니다.
- 매출 5억 유로 이하의 중견 기업은 상대적으로 더 큰 임금 상승(4.2%)을 보였으며, 이들의 직급별 인상률은 평균보다 0.2~0.4% 더 높았습니다.
임금 상승 둔화의 원인
2023년에는 절반 이상의 기업이 일반적인 수준을 초과하는 임금 인상을 시행했으나, 2024년에는 그 비율이 27%로 크게 감소했습니다. 임금 인상이 둔화된 가장 큰 이유는 경제적 불확실성입니다. 설문에 참여한 기업 중 약 19%는 2024년에 임금 인상을 예년보다 낮게 책정했으며, 그 중 그중 58%가 경제 상황을 그 이유로 꼽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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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전망
Lurse의 연구에 따르면, 2025년에는 평균 임금 인상 예산이 3.7% 증가될 것으로 계획되었으며, 2024년보다 더 낮은 수치입니다. 그러나 이는 업계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제약, 화학 및 정유 분야에서는 가장 큰 임금 상승률인 4.4%를, 전기, 전자 및 반도체 제조업체와 자동차 관련 기업은 3.6%, IT 및 통신업체는 3.3%의 인상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보험, 은행 및 컨설팅 부문은 가장 낮은 예산 계획(3.0%)을 세웠습니다. 그러나 현재 많은 기업들은 임금 동결을 계획하고 있으며, 임금 인상이 아닌 인플레이션 보너스와 같은 대체 방안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 작성: 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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