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2년간 직장인의 대부분이 재택근무를 했을 뿐만 아니라 어린이와 학생들도 학교에 가지 않고 가정 보육을 하거나 집에서 원격 수업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지난해부터 점차 직장인의 출근과 학생들의 등교가 시작되었는데요, 이 때문인지 어린이의 교통사고 발생률이 지난해부터 다시 증가하고 있다는 연방통계청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독일의 어린이 교통사고 발생 현황과 독일에서 어린이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운전자에게 더 많은 책임이 돌아가게 되는 이유를 알아보았습니다.
어린이 등교 시간 중 어린이 교통사고 자주 발생
연방통계청의 보고에 따르면 2022년 독일의 15세 미만 어린이 1,190만 명 중 약 25,800명이 교통사고로 부상을 입었으며 그 수치는 전년도에 비해 16% 증가했습니다. 사망한 아동의 수는 51명으로 평균적으로 20분마다 어린이 1명이 교통사고로 다치거나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6세에서 14세 사이의 어린이가 등교 시간인 평일 오전 7시에서 8시 사이에 사고를 자주 당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6세~14세 어린이 20,500명 중 14%가 이 시간대에 교통사고로 부상을 당하거나 사망했습니다.
어린이 자전거 탑승 중 교통 사고율 가장 높아
또한 지난해 발생한 어린이 교통사고의 36%는 어린이가 자전거를 타던 중에 발생했으며 34%는 자동차 탑승 중에, 22%는 보행 중에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결과에는 6세를 기준으로 차이를 보였는데 6세 미만 어린이의 58%는 부모들의 차에 탑승하여 사고를 당했으며 학령기인 6세~14세는 자전거를 타면서 사고(42%), 자동차 탑승 이동중 사고(28%), 도보(21%) 순으로 가장 많은 사고를 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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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교통사고 발생 시 운전자 모든 책임 져야 할 수도
이와 같은 어린이 교통사고를 피하고자 어린이의 부모들은 지나가는 차량으로부터 충분한 거리를 두고 서 있거나 길을 건너기 전에 차가 오는지 한 번 더 살피고 가는 것을 여러 번 교육해야 합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특성상 실제로 아이가 도로에 혼자 놓이면 부모들이 주의한 대로 조심스럽게 행동하는 경우가 드뭅니다. 이에 따라 독일에서는 적어도 10세 이상은 되어야 어린이 스스로 교통 법규를 지킬 줄 알고 교통사고 발생 시 그 결과에 대해 본인의 잘못을 이해할 능력이 갖춰졌다고 판단합니다.
따라서 어린이 교통사고가 발생했을 때 모든 결과에 대해 운전자가 책임을 지고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특히 많은 어린이 보호 구역에서는 아이들이 교통 규칙에 따라 행동하지 않으리라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고 평소보다 더 안전 운전해야 합니다.
- 작성: su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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