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대표적인 노조 단체 Verdi는 이번 주 독일 전역의 대중 교통 파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두 자리수의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과도한 임금 인상이 또 다른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다고 우려를 보이고 있습니다. 실질 임금은 계속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어떤 의견이 정당성을 가질까요?
연방 통계청은 2022년의 실질 임금이 2021년 대비 3.1% 하락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수치는 2008년 이후 가장 큰 실질 임금 하락폭입니다. 실질 임금 하락과 대비 평균 임금은 3.5% 상승했으나, 독일의 전반적인 실질 구매력은 3년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그 결과 Deutsche Post는 15%의 급여 인상을 요구하고 있으며, 현재 진행되는 파업은 대중 교통을 넘어 교육계, 사무직으로 확장될 가능성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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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자리 수 임금 인상과 인플레이션 연관성
독일 경제 연구소(DIW)의 보도 담당자는 임금 인상이 인플레이션 상승폭 보다 과도하게 높을 경우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나, 2022년의 소비자 물가 인상은 7.9%, 소득 증가는 3.9%에 그쳤기 때문에, 현재 임금 인상 요구폭이 인플레이션에 미칠 영향은 적다고 답변했습니다. 그는 덧붙여 임금 인상 요구는 인플레이션, 생산성 및 재분배, 3가지 변수에 기반하는데 생산성 증가를 통한 기업의 수입 증가는 급여 인상(재분배) 로 이어지는 것이 합리적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기업은 급여 인상을 추가 제품(서비스) 인상으로 고려하지 않아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반면 유럽 중앙 은행(ECB)의 수석 경제학자 레인은 현재 인플레이션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에너지 가격과 코로나 요인이 지표 측정에서 사라져도 큰 폭의 임금 인상은 향후 몇 년간 소비자 물가 상승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작성: Isa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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