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금요일부터 독일의 6개 주에서 대중교통 파업이 진행됩니다. 일부 지역은 목요일부터 파업이 진행되는 곳도 있어 대중교통 운행 마비에 따른 출근길, 등굣길 혼잡이 예상되며 동시에 독일의 200개 지역에서는 기후 보호를 위한 시위가 진행된다는 소식입니다.
노동조합 임금 협상 실패, 6개 주에서 파업 진행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Ver.di는 정부와 고용주 협회를 상대로 공공 부문 직원을 위한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파업을 두 차례 진행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와 고용주는 노동조합이 제시한 임금 인상률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인 5% 인상을 제안하였지만, 노동조합은 이러한 조건을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으며 그 결과 6개 연방주의 대중교통 직원들에게 3월 3일 하루 동안 경고 파업을 진행하도록 촉구했습니다. 파업에 영향을 받는 6개 주는 바덴 뷔르템베르크, 헤센, 니더작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라인란트팔츠 및 작센주입니다.
직원 부족으로 인한 대중교통 운행 취소 증가에 대한 긴급 조치 및 농촌 지역의 교통 상황 개선 요구
Ver.di는 또한 대중교통 운영과 관련한 직원 수 부족과 농촌지역의 낙후된 대중교통 환경 개선을 언급했습니다. 대중교통 이용객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운송회사의 직원 감축으로 인해 지난 20년 동안 직원의 5분의 1이 줄어들어 대중교통 운행이 취소되는 일이 많아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대도시 지역에는 이미 너무 많은 기차와 버스가 밀집되어 운영되고 있는 반면 농촌 지역은 연결 교통편이 부족하여 대중교통 이용객이 많지 않다는 점을 지적했으며 이를 위한 인프라 확장 및 지역 교통에 대한 투자가 시급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기후 보호 캠페인을 위한 시위도 같은 날 동시에 진행, 대중교통에 대한 중요성 강조 위해 경고 파업과 함께 공동 진행
같은 날 독일의 200개 지역에서는 기후 보호 캠페인을 펼치는 Fridays for Future(FFF)의 시위도 동시에 진행됩니다. FFF는 파리 세계기후협약의 목표 준수라는 기후 정책을 위해 거리로 나설 예정이며 운송 수단의 배기가스 배출량 감소를 위한 저공해차량으로의 전환, 새로운 고속도로 건설 계획 중단과 같은 기후 정책을 외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Ver.di와 FFF는 3월 3일을 공동 행동의 날로 기념하여 기후 위기와의 싸움에서 지역 대중교통의 중요성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고자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편 쥐드도이치에 따르면 3월 3일 각 연방 주별 파업 현황은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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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덴뷔르템베르크
슈투트가르트, 프라이부르크, 만하임, 하일브론, 울름, 에슬링겐, 콘스탄츠, 바덴바덴의 지역 대중교통이 모두 중단됩니다.
바이에른
아우크스부르크, 레겐스부르크, 잉골슈타트, 밤베르크, 란츠후트, 바이로이트, 뉘른베르크의 지역 교통이 파업에 돌입합니다. 다만 뮌헨은 2일 목요일 아침부터 다음 날 밤까지 지하철, 트램, 버스의 운행이 평소보다 절반 가까이 중단될 예정이며 S-Bahn은 정상적으로 운영됩니다.
헤센
프랑크푸르트의 지하철과 트램 운행이 중단되고 비스바덴의 ESWE 운송회사가 운영하는 시내버스 운행도 중단됩니다.
니더작센
하노버, 브라운슈바이크, 괴팅겐을 포함한 거의 모든 지역의 버스와 기차 운행이 중단됩니다.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본, 아헨, 에센, 보훔, 겔젠키르헨, 오버하우젠을 포함한 Ruhr 지역의 대중교통 운행이 중단됩니다.
라인란트팔츠
마인츠, 루트비히스하펜, 카이저슬라우테른, 트리어 지역이 대중교통 파업의 영향을 받습니다.
작센
켐니츠, 드레스덴, 츠비카우, 이스트 작센 지역에서 대중교통 파업이 진행됩니다.
작성: su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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