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인플레이션으로 한 해를 요약해도 될 만큼 물가상승의 부담이 유난히 크게 다가왔던 해입니다. 이에 따라 유럽중앙은행은 이례적인 금리 인상을 단행했으며 물가 잡기에 전력을 다했는데요, 그러나 금리가 인상됨에 따라 저축률이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에도 불구하고 독일인들의 저축률은 하락하고 저축을 통한 여유 자금 마련의 기회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 이유와 원인은 무엇인지 알아보았습니다.
저축으로 마련한 여유자금 없다고 답한 독일인, 2017년 27%에 불과했던 수치 33%로 증가
네덜란드 은행 ING가 독일인을 대상으로 저축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약 33%가 저축으로 마련한 여유자금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이는 2017년 조사 결과와 비교했을 때 약 6%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들 중 약 12.5%는 최근 급격하게 오른 물가로 저축을 할 수 없다고 말했으며 약 57%는 돈을 저축할 만큼 소득이 없었다고 답했습니다.
이에 덧붙여 조사 대상자의 절반은 주로 일상 용품, 의복, 외식에서 지출을 줄이고 있으며 10명 중 3명은 교육비용도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ING 연구원은 이미 코로나 팬데믹으로 심각한 피해를 본 업계는 소비자들의 지출이 계속 줄어들면서 더 어려운 상황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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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필품 가격 증가와 더불어 주택 임대료 상승으로 소득의 대부분 지출, 저축률도 하락
또한 급격한 인플레이션과 동시에 높은 대출 금리, 높은 주택 건설 가격으로 인해 주택 구매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임대 주택을 찾는 일이 많아지면서 독일의 주택 임대료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독일 경제 연구소(IW)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임대료는 전년 대비 평균 5.8% 급등했으며 이는 최근 3년 3분기 주택 임대료 평균 4.5%를 웃도는 수치입니다. 이처럼 독일인들의 저축 상황이 나빠지게 된 이유에는 인플레이션에 의한 생활 품목 비용 증가와 임대료 상승으로 소득의 대부분을 전반적인 생활비로 소비하게 된 것에 원인이 있을 것으로 해석됩니다.
한편 독일 연방 은행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독일인의 저축률은 14.3%, 2분기 10.3%로 독일 개인 가계의 저축률도 점점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작성: su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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