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유럽이 폭염으로 달궈지고 있습니다. 독일도 이번주 30도 이상 최대 40도의 기온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북부 지역은 가뭄으로 인해서 물 사용이 제한되어 있으며 휴가지 물가의 수위가 낮아지고 있어서 다이빙, 수영 및 물가놀이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유럽 주요 국가의 현재 폭염 상태를 알아보았습니다.
그리스 – 휴가지 산불 발생 시 대피 문제
그리스 역시 심한 더위와 건조한 날씨로 인해서 산불 위험이 높습니다. 특히 그리스는 주요 휴가지가 섬인데, 섬에서 산불이 날 경우 대피할 곳이 부족하고 빠른 화재 진화가 어렵기 때문에 휴가 중에 사이렌이 울리거나 경고 문자를 받을 경우 신속하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합니다. 가정환경이 어려운 아이들을 돕는 지원 기관인 SOS 어린이 재단은 인근 산불로 인해서 숙소에 있는 아동 18명을 긴급 대피시켰다고 발표했습니다. 산불은 어린이 마을에서 300m도 채 되지 않는 근거리에서 발생했습니다.
독일 – 폭염 시작, 최대 40도 예상
이번 주 독일은 낮 기온이 30도에서 35도를 예상되며, 최대 37, 38도로 40도에 가까운 무더위가 예상됩니다. 독일은 밤에는 기온이 20도 미만으로 낮아지면서 선선하게 변하지만 이번주에는 서부 지역의 경우 밤에도 20도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포르투갈 – 일주일간의 산불로 비상사태 적용 중
지난 일주일간 포르투갈에서는 큰 산불이 있었습니다. 다행히 휴가객들의 행동을 제한하지는 않았지만, 휴가객들은 산에서 불을 피울 수 없고 숲에서 머물 수 있는 시간과 행동 규칙은 제한적으로 허용됩니다. 올해에만 포르투갈에서는 수십번의 산불로 인해서 총 39,555 헥타르가 불타 없어졌으며 이는 전년도 대비 3배 이상 늘어난 수치입니다. 포르투갈에서는 7월 초에만 전년보다 약 200명 이상이 더 많이 사망하였으며, 원인을 더위로 보고 있습니다.
스페인 – 최고 45도와 가뭄
스페인은 몇 달동안 지속된 가뭄과 45도의 폭염으로 고생하고 있습니다. 주요 휴가지 중 한곳인 안달루시아 지역의 Costa del Sol 인근에서 발생한 산불로 관광객을 포함한 약 3,000명이 대피를 해야했습니다. 지난 주 금요일에만 전국적으로 18건의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고온으로 인한 사망자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인구 4,700만명의 스페인에서는 지난 주에만 360명이 고온으로 인해 사망하였습니다. 마드리드 근처의 한 도로에서 50대 남성이 쓰러져 있었으며 체온은 40도까지 올라간 상태였습니다. 구급대원들의 지원에도 50대 남성은 사망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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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 30도의 높은 온도로 인해서 교통 지연, 남부 지역 산불 경고
프랑스 역시 지속되는 높은 온도로 인해서 주요 대중 교통 연결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철도 교통 지연 외에도 남부 지역의 여러 산악지대에서 산불 위험이 있으며, 지롱드 지역의 산불로 인해서 11,000 헥타르의 땅이 황폐화되고 휴가객을 포함한 약 14,000명이 대피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이탈리아 – 가뭄으로 인해서 우물도 잠그고, 주요 지역 가뭄 비상 사태 선포
이탈리아 북부 지역은 특히 지독한 가뭄과의 전쟁 중입니다. 우물을 잠그고, 가뭄 비상 사태 선포로 가정집에서 잔디와 나무에 물을 주는 것을 금지했습니다. 로마, 베네치아, 에밀리아, 롬바르디아 등 주요 지역에서 가뭄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산불 위험도 큰데, 특히 등산객들의 담배 꽁초로 인한 산불이 전체 산불의 2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기상 전문가들은 휴가지에서 묶고 있는 숙소 근처에서 산불이 날 경우 신속하게 대피할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가뭄으로 인해서 빠른 화재 진압이 어렵고 바짝 말라있는 산에서의 산불은 빠르게 주변을 덮칠 수 있기 때문에 긴장을 늦추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 작성: 이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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