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는 말은 코로나에도 해당 되는 것 같습니다. 또다시 코로나19 오미크론 하위변이 재확산 경고가 들려오고 있습니다. 우리의 일상 생활에서 코로나는 이미 종료된 것 같지만 입원환자수가 1,000명을 넘어가면서, 가을 학교 폐쇄까지 다시 언급이 되고 있습니다.
오미크론 하위변이 중심의 재확산
독일 로베르트코흐연구소 RKI가 이번 여름 오미크론 변이보다 전파력이 강한 하위변이 중심의 재확산에 대해 경고했습니다. RKI는 “현재 감염 비중이 가장 빠르게 늘어나는 것은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4 BA.5이다. 또한 6월 초에 인도에서 처음 발견되어 현재 독일을 포함한 다른 7개국에서 발견된 오미크론 변이 BA.2.75도 감염확산 우려가 된다“고 밝혔습니다.
독일 내 코로나 확진자 중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5의 감염자 비중은 전체 감염자의 10%까지 늘어났으며, 감염자는 매주 2배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RKI는 대부분의 방역 수칙이 해제된 현 상황에서 하위 변이의 확산을 효과적으로 막을 방법은 없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감염 보호법에 대한 입장 차이
칼 라우터바흐 연방 보건부장관은 이러한 오미크론 변이가 가을까지 확산된다면 또다시 학교를 폐쇄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라우터바흐 장관은 ARD와의 인터뷰에서 “학교 폐쇄는 논란이 많은 조치이다. 현재로선 매우 가능성이 낮다고 생각하지만 어떤 상황이 올지 모르기 때문에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며 “하지만 더 이상 전면적인 폐쇄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라우터바흐 장관의 이러한 발언은 최근 학교 폐쇄를 포함한 여러가지 코로나 감염 방역법 재도입을 배제하기 원하는 마르코 부쉬만 법무장관과 충돌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라우터바흐 장관은 마스크 의무 착용, 테스트 의무와 같은 코로나 방역조치법에 대한 법적 근거를 제공하는 감염 보호법 개정에 대해 현재 부쉬만 장관과 협의하고 있습니다.
한편, 코로나 감염 보호법은 올해 9월 23일 만료되어 연방 정부가 각 주정부에게 코로나 규칙을 강요할 수 없게 되며, 독일 시민들의 건강과 직접적인 영향이 있는 방역규제를 시행할 수 없게 됩니다. 녹색당의 건강 전문가 야노쉬 다맨은 “실내 마스크 착용 권고와 예방 접종 캠페인이 감염을 막는 것에 효과를 가져올 수 없다면 다시 2G, 3G 및 2G플러스 규칙 도입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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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 환자수 다시 네자리수 넘어, 미기록 사례도 많을 것으로 추정
연방정부의 코로나 전문가 위원회에 따르면 코로나로 인한 중환자실 입원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일일 신규 입원 환자수가 1,000명을 넘었으며 집중 치료가 필요한 환자의 약 50%는 산소나 인공호흡기 등의 호흡지원이 필요합니다.
RKI는 공식적인 발병률이 주민 100,000명당 650.7명으로 발표했지만, 감염자의 PCR테스트 의무가 없기 때문에 통계적으로 기록되지 않은 미기록 사례가 매우 많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작성: Nev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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