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적 겨울철에 더욱 극성을 부렸던 코로나19가 온화한 독일 날씨에도 불구하고 발병률이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연방 보건부 장관은 개인의 자발적인 주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전국전인 발병률 다시 400만명 이상
6월 예수 승천일 연휴가 끝나고 난 직후 전국적인 발병률이 다시 447.3으로 급증하며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 방역규제 해제로 인한 마스크 미착용, 단체모임 등과 백신효력 감소를 주된 원인으로 꼽고 있습니다.
감염보호법 연장을 추구하는 연방 보건부 장관
지난 2년간 독일에서 실행된 코로나 방역규제는 감염 보호법을 통해서 가능했습니다. 감염 보호법에는 마스크 착용, 백신 의무접종, 실내 인원 제한 등의 강한 제제가 포함 되었으며 모든 시민들과 연방주는 이 규칙을 따라야 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9월 23일 감염 보호법이 만료되어 연방 정부가 각 주정부에게 코로나 규칙을 강요할 수 없게 되며, 독일 시민들의 건강과 직접적인 영향이 있는 방역규제를 시행할 수 없게 됩니다.
때문에 칼 라우터바흐 연방 보건부 장관은 9월 23일 종료되는 감염 보호법을 개정하여 필요하다면 연방 정부의 권한으로 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 모임 인원 제한 등의 규칙을 독일 전 지역에 계속 적용할 수 있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라우터바흐 장관은 현재 강세를 보이고 있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가을 이후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측하며 “여름임에도 불구하고 BA.4, BA.5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늘고있다. 이것은 예견됐던 현상이다. 실내 마스크 착용과 같은 조치를 취해야 하며 4차 예방접종도 계속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오미크론 BA.5 변이 빠르게 확산
현재 독일에서 감염되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는 오미크론 변이의 종류인 BA.2가 감염 사례의 90% 이상을 차지하며 지배적입니다. 하지만 로버트 코흐 연구소RKI의 전문가는 포르투갈과 같은 국가에서 발생하여 빠른 전파력을 가지고 있는 BA.5의 감염자가 더 늘어날 전망이라며 “현재 주간 보고서에 따르면 독일내에서 BA.5변이 바이러스의 비율은 2주전의 데이터보다 훨씬 더 높아졌다“고 밝혔습니다.
면연학자 바트즐 박사는 “오미크론 BA.5변이 바이러스는 전염성이 너무 강하다. 고령자와 같은 고위험군을 보호하기 위해 추가 4차 예방접종을 적극적으로 권장해야 한다“며 “감염 증가를 늦추기 위해 다시 마스크 의무 착용과 같은 보호 조치가 필요하지만 이를 가능하게 할 법적 가능성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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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착용 권유, 4차 추가 예방접종 필요성 강조
연방정부는 코로나가 다시 급속도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위해 여러가지 정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라인란트 팔츠와 헤센주의 보건부 장관들도 라흐터바흐 연방 보건부 장관의 마스크 착용과 예방접종 권유에 뜻을 같이 하며 코로나 4차 추가 예방접종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라인란트 팔츠 보건부 장관인 클레멘스 호흐는 “백신 접종이 얼마나 중요한지 우리는 지난 2년간 학습했다. 예방 접종은 의학적으로 가장 성공적인 예방 조치 중 하나이다. 백신 접종이 전염병에서 벗어나는 길이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오미크론 변이에 최적화 된 코로나 백신이 9월 승인을 앞두고 있습니다.
작성: Nev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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