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년을 기다린 휴가 시즌이 돌아왔습니다. 코로나 조치의 불완전한 완화와 폭등하는 여행 경비에도 불구하고 팬데믹 2년간 억눌렸던 독일 시민들은 모처럼 제약 없는 여름휴가에 아낌없는 재정투자를 할 의향이 있습니다. 이런 여행에 대한 열망은 과연 독일 관광객을 어디로 이끌까요? 한 설문 조사를 기반으로 독일인에게 가장 인기 있는 휴가지를 소개합니다.
10위 – 불가리아, 슬로바키아, 헝가리
2021년 독일 여행자의 2.2%가 동유럽과 발칸반도에서 휴가를 보냈습니다. 부다페스트의 국회의사당, 슬로바키아의 국립공원 그리고 불가리아의 황금빛 모래사장 같은 명소들이 독일인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9위 – 독일 소도시, 대도시
많은 독일 시민들은 국경을 넘는 장거리 여행 대신 작지만 아름다운 주변 마을과 베를린, 함부르크 같은 대도시 자국 여행을 선호합니다. 국내 여행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인 독일인의 하루 경비는 1인당 80유로 미만으로 국외 여행 하루 평균 120유로보다 훨씬 저렴합니다.
8위 – 크레타, 로도스섬을 포함한 그리스
그리스의 지중해성 기후는 독일 휴가객들을 열광시키기에 충분합니다. 봄부터 시작되는 부속 섬의 따뜻한 기온은 해변 휴가에 목마른 독일인의 갈증을 해소해 줍니다. 아테네의 아크로폴리스, 동해의 올림푸스 산 등 관광 명소로 가득한 그리스는 2021년 독일 휴가객의 2.5%를 끌어들였습니다.
7위 –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동부 아드리아 해안의 다채로운 섬이 있는 크로아티아는 오랜 기간 독일인의 인기 휴가지인 반면 슬로베니아는 신생 휴양국으로 재발견 중입니다. 이 나라의 그림 같은 풍경과 신비한 종유석 동굴에 이르기까지 생소한 환경과 문화에서 휴가를 원하는 독일인에게 다양한 가능성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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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위 – 오스트리아
독일에 인접한 국외 여행지 상위 순위인 이웃 국가는 하이킹, 캠핑 등 웰빙 액티비티를 즐기려는 휴가객들을 위한 아름다운 산길이 많습니다. 언어적 장벽이 없는 해외 여행은 독일인의 오스트리아 여행 선택의 중요한 옵션 중 하나입니다.
5위 – 콘스탄틴 호수, 알프스, 우퍼 바이에른
독일의 하이킹과 사이클링 팬들은 여름철 자국의 남부로 대이동 합니다. 드넓은 보덴 호수에 펼쳐진 많은 해변가는 수영과 해상 레저의 천국으로 독일인이 손에 꼽는 여름휴가 희망지입니다. 겨울에는 수많은 스키 슬로프가 동계 레포츠 애호가들을 유혹합니다.
4위 – 카나리아 제도
북아프리카 서쪽 대서양의 아름다운 스페인령 군도에서의 휴가는 독일인의 꿈입니다. 테네리페, 그란카나리아, 푸에르테벤투라 그리고 라 팔마와 같은 섬들의 온화한 기후는 독일 휴가객들이 일 년 내내 수영과 태양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3위 – 터키
이스탄불의 블루 모스크와 아야 소피아 같은 수많은 역사 유적과 볼거리, 먹거리 외에도 터키의 해변은 여름휴가를 즐기려는 독일인에게 안성맞춤입니다. 무엇보다 저렴한 여행 경비와 이국적 풍경은 또 다른 즐거움입니다.
2위 – 발레아레스 제도
독일인에게 가장 익숙한 섬이자 진부한 휴양지인 마요르카는 물론 이비자, 메노르카, 포르멘테라 섬은 오늘까지도 독일 여행객에게 주목받는 여름 휴가지입니다. 2021년 독일 휴가객의 3.7%가 지중해 제도에서 해변을 즐겼으며 올해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1위 – 시칠리아, 사르데냐, 베네치아 그리고 이탈리아
이탈리아는 독일인에게 전통적 휴양지입니다. 팬데믹 이전 매년 수백만 명의 독일인이 이탈리아에서 휴가를 보냈습니다. 베니스의 수로와 수많은 관광 해변등은 차치하고 투스카니아에서 와인 시음은 물론 로마의 유적지 등 볼거리, 즐길거리로 넘치는 남부 유럽의 반도는 이미 여름휴가를 떠났거나 떠날 독일 휴가객들로 북적입니다.
0위 – 북해, 발트해
동프리지아 제도의 섬들과 모래 해변은 단연 독일인에게 가장 인기 있는 여름 여행지입니다. 2021년 독일 휴가객의 7.4%가 주요 휴가를 북해 또는 발트해 연안에서 보냈습니다. 캠핑용품과 캠퍼 밴의 수요 증가는 팬데믹 이후 독일 여행 업계의 큰 이슈임과 동시에 독일인의 자연을 벗 삼은 실속 있는 국내 여행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 팬데믹 이전, 여름 독일 휴가객의 40% 이상은 자국에서 여름휴가를 즐겼으며, 한 곳에서 평균 3.6박을 머물며 하루에 77유로를 지출했습니다.
※ 여름철 독일을 가장 많이 찾는 외국인은 네덜란드인입니다. 다음으로 스위스인, 미국인이 뒤를 따릅니다.
※ 독일인이 선호하는 유럽 외 여름 휴가지는 미국, 터키, 태국 순입니다.
※ 독일인의 대략 2분의 1이 휴가 정보를 온라인으로 얻습니다.
※ 기사 참조 자료 ‘VuMA Touchpoints 2022 설문 조사’
작성: 오이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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