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하면 가장 먼저 맥주가 생각날 정도로 독일 문화에서 맥주는 빼놓을 수 없는 알코올 음료입니다. 독일에서 맥주는 연방 주와 지역에 따라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맥주 브랜드와 종류가 있는데요. 이 많은 맥주 중에서 요즘 독일에서 가장 사랑받는 맥주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또 맥주 트렌드는 어떻게 변해가고 있을까요?
1. 독일에서 가장 인기 있는 맥주는?
독일 전체로 보았을 때 가장 인기 있는 맥주는 어떤 것일까요? 여론조사 기관인 YouGov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Krombacher가 16.8%로 독일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맥주로 꼽혔고, 그 뒤를 Beck’s와 Warsteiner가 각각 12.9%, 12.5%로 조사되었습니다.
흥미롭게도 연방 주별로 선호하는 맥주 또한 다르게 나타났는데요. 연방주별로 사랑받는 TOP 3 맥주는 아래와 같았습니다.
독일 전체에서 사랑을 받는 Krombacher 맥주는 조사된 것 처럼, 다른 연방주에서도 TOP3에 포함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라인란트팔츠주, 자를란트주,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주, 작센 자유주, 바덴뷔르템베르크주, 바이에른 자유주에서 Krombacher 맥주는 지역 맥주에 자리를 빼앗기는 모습을 보여주는 동시에 지역맥주의 인기가 대단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 지역 맥주에 대한 자부심과 사랑
– 메클렌부르크포어메른주의 대표 맥주 Lübzer !
멜클렌부르크포어메른주에서 가장 사랑받는 맥주인 Lübzer의 역사는 1877년부터 시작됩니다. 2차 세계대전 이후에 양조장에서 맥주 생산이 잠시 중단되기도 했지만, 1969년 이후 새로운 양조장이 건설되면서 그 명맥을 지금도 이어오고 있습니다.
– 작센주의 대표 맥주 Radeberger !
1872년, Radeberger의 역사는 초창기 5명의 맥주 마이스터들로부터 시작되었고, 이들은 마침내 완벽에 가까운 필스너 맥주 제조에 성공하였습니다. 그 결과 1907년 당시 왕이었던 프리드리히 아우구스트 3세로부터 인정받은 유일한 업체로 거듭나게 되었고, 현재는 독일뿐만 아니라 다양한 나라에서도 사랑받는 맥주 중 하나로 발돋움 했습니다.
– 바덴뷔르템베르크주의 대표 맥주 Rohthaus !
Rothaus Tannenzäpfle 맥주를 생산하는 양조장은 해발 약 1,000미터의 슈바츠발트에 위치해있으며, 독일에서 가장 높은 양조장으로 유명합니다. Rothaus 맥주의 시작은 위의 두 지역 맥주보다 훨씬 이전인 1791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현재 이 양조장에서 생산되는 맥주의 90%는 바덴뷔르템베르크주 내에서 모두 소비되고 있을 정도로 대표 지역 맥주로 사랑받고 있으며, 총생산량의 오직 10%만 다른 연방 주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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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에른주의 대표 맥주 Franziskaner !
Franziskaner 맥주는 Rothaus 맥주보다 400년이나 이른 1363년에 시작되었습니다. Franziskaner라는 이름은 당시 양조장 근처의 프란체스카 수도원에서 기원했다는 재미있는 설도 있습니다. 이 맥주는 위에 소개된 지역 맥주들과는 다르게 라거(필스너)가 아닌 밀맥주(Weissbier)로 유명하며, 1970년대 이후로 폭발적인 사랑을 받는 맥주 중 하나입니다.
3. 점점 더 많은 사랑을 받는 무알코올 맥주
독일 맥주 협회(DBB)가 지난 4월 23일 독일 맥주의 날에서 발표한 바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여러 가지 맥주 종류 중 무알콜 맥주만큼 폭발적인 성장을 한 음료는 없었습니다. 2020년 코로나 위기와 락다운 때문에 전체 맥주 생산량이 줄어들었던 현상을 비웃기라도 하듯 무알콜 맥주의 생산은 6억 6000만 리터 이상의 맥주가 생산되었습니다. 이는 지난 10년간 무알콜 맥주시장이 53% 의 성장을 기록했다는 것을 보여주며, 2020년 시장조사에 따르면 무알콜 맥주는 전체 맥주 중 7%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50여년전, 운전하는 사람들도 자유롭게 마실 수 있도록 개발된 무알콜 맥주가 이제는 독일의 새로운 맥주 트렌드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 작성: 도이치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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