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지수란 생산자가 내수시장에 공급하는 상품 및 서비스 가격의 변동을 종합한 지수를 의미합니다. 생산자물가지수가 상승하면 소비자 물가는 자동으로 상승하여 일반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물가상승으로 이어집니다.
33.6% 급등, 시장 기대치를 뛰어 넘어
독일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5월 독일 전역의 생산자물가지수는 1년전에 비해 33.6% 급등해 시장 기대치를 뛰어 넘었습니다. 이는 연방통계청이 1949년 생산자물가지수를 조사한 이래로 가장 높은 인상률입니다.
가격 급등의 가장 큰 원인은 2021년 5월에 비해 87.1% 증가한 에너지 비용, 특히 148.1%나 급증한 천연 가스의 영향입니다. 에너지 발전소는 1년전 보다 무려 241.2% 더 많은 천연가스 비용을 지불했으며 산업용은 210.7%, 소매업체의 경우 168.3%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한 것으로 조사 되었습니다. 또한 같은 기간 전기요금은 90.4%, 중간재 가격은 25.1% 증가했으며 금속이 38.1% 상승하여 상승세를 주도했습니다. 석유 제품은 전년대비 55.8% 더 비쌌으며 각 가정에 제공되는 난방유는 거의 두배인 96% 상승치를 보였습니다.
중간재, 자본재도 뚜렷한 상승세
에너지를 제외한 생산가격은 16.5% 상승했는데 특히 중간재인 금속, 비료, 동물사료, 산업용 가스 및 목재 포장재에서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중간재를 사용하여 생산하는 소비재 가격은 14.7%, 특히 음식의 가격은 평균 19.2% 더 올랐습니다. 버터 가격은 특히 급격히 상승하여 80.2% 상승했으며 식물성 기름 68.4%, 소고기 42.9%, 돼지고기 24.1%, 커피 33.6%, 우유 및 유제품은 24.1% 비싸 졌습니다. 자본재 비용은 전년도 대비 7.1% 상승했으며 금속 구조물 26.1%, 자동차 및 부품가격 4.9%, 에어컨, 냉장고 및 냉동고용 부품 15.7%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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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도 빨간불이이 켜졌습니다. 건설회사는 건설에 필요한 시멘트에 대해 26.7%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해야 합니다. 독일 건설산업협회의 총책임자인 팀 올리버 뮬러는 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건설 비용의 급격한 상승으로 회사가 이윤을 창출하기 어렵다며 “이미 시작한 지 몇 개월, 몇 년이 지난 프로젝트의 경우 계약 당시에는 이러한 상황을 전혀 예상할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경제학자 옌스 올리버 니클라쉬는 “소비재의 높은 가격 상승률을 이제 일반 소비자가 걱정해야 하는 시대이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독일 연방통계청의 생산자물가지수는 독일에서 생산되고 독일내에서 판매되는 제품의 가격 추이를 측정한 지수이며 모든 제품에 VAT를 제외한 세금 및 관세가 고려됩니다.
작성: Nev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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