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은 전기세가 비싼 나라 중 하나 입니다. 전세계 전기세 평균값 계산에 참여한 126국가 중 전체 16위를 차지했으며, G20 국가내에서는 1위를 차지했습니다. 코로나 펜데믹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인해 에너지 가격은 더 오르고 있으며 전기세도 예외는 아닙니다. 이미 세계 평균 전기세보다 많은 비용을 지불하는 독일의 전기 소비자들은 작년보다 훨씬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합니다.
Check24에 따르면 추가되는 에너지요금 중 전기요금은 고지서에 500유로 더 청구될 것이라는 추정치가 나왔습니다. 따라서 전기 요금 고지서를 올바르게 읽는 것은 고 에너지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가뜩이나 비싼 전기세를 더 많이 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고지서의 어떤 부분을 꼼꼼히 살펴봐야 하는지 정리해 보았습니다.
전기 공급회사 마다 다른 전기세, 기본값 확인 필수
독일에서는 개인이 전기 공급 회사를 선정할 수 있으며, 공급되는 전기의 요금은 회사에 따라 다릅니다. 전기를 공급하는 회사와 계약을 맺게 되면 가구당 사는 인원수에 따라 평균 한달 사용하는 전기량을 예상하여 매달 같은 금액을 은행에서 자동이체로 인출해갑니다.
추후에 전기 공급 회사에서 그동안 쓴 전기량을 확인하여 매달 지불한 금액보다 사용한 전기량이 적으면 돈을 돌려주고, 더 많으면 금액을 추가로 징수하는 시스템입니다. 고지서는 1년에 한번 받게 되는데, 소비자 상담 센터는 고지서의 내용이 잘못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꼭 정확히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소비자 상담 센터는 계량기상의 소비량, 설정된 가격, 새로운 할인 금액 적용 여부 및 보너스 지급 등이 고지서에 기재되는 가장 일반적인 오류라고 지적합니다. 즉 전기 요금은 표준화 되어 있지 않고 공급자 마다 다르므로 반드시 본인이 계약한 가격으로 전기세가 청구 되었는지 살펴봐야 하며 청구서에는 전기 요금의 정확한 기본값이 고지되어 있어야 합니다.
고지서의 개인 정보가 정확한지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며 이는 고객 번호, 계약 계정, 전기 공급 위치(본인의 정확한 주소 혹은 아파트의 호수)가 포함됩니다. 또한 전기 공급자 교체로 인한 할인 서비스나 보너스지급등은 많은 경우 지급되지 않기 때문에 소비자가 스스로 꼭 확인할 필요가 있으며, 오류 발견 즉시 공급자에게 고지해야 합니다.
꼼꼼히 살펴봐야 하는 청구서
우편이나 이메일로 받은 전기요금 고지서에서 먼저 주소가 정확한지 확인 했다면 그 다음 해야 할 일은 전년도 소비량과 현재 소비량 및 총액 확인 입니다. 현재 소비량이 전년도와 비교 했을 때 비정상적인 금액이 청구되었다면 세부 정보를 확인해야 합니다.
1인 가구는 연간 평균 1,000kWh에서 많게는 2,000 kWh를 소비합니다. 1인당 약 1,000 kWh가 추가되는 것으로 가정한다면 4인 가구는 약 4,000 kWh에서 5,000 kWh정도의 전기를 사용하게 됩니다.
소비량 외에도 기본값을 확인해야 하는데 이는 공급업체가 계약 기간 중 공급가격을 올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전기의 기본 가격은 청구서에 나와 있으며 공급업체는 가격 및 가격 변동에 대해 즉시 알릴 의무가 있습니다. 소비된 가격과 기본 가격은 별도로 제공되어 있으며 기본 가격은 일종의 기본요금, 즉 소비와 무관합니다. 따라서 소비자는 반드시 사용한 kWh의 비용을 확인해야 합니다.
전기 요금에 대한 세부 정보 중 측정된 소비량 값이 의심된다면 계량기를 확인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청구서에는 전기를 사용하기 시작한 날짜 Zeitraum를 시작으로 내가 전기를 사용하기 시작했을 때의 계량기 상의 숫자 Beginn Zählerstand 와 요금이 청구된 날까지의 사용 전력량Ende Zählerstand , 총 사용 전력량Verbrauch in kWh이 표시되며 매달 소비되는 전력량 비교를 위한 상세 월별 실제 사용량Ihre geleisteten Abschläge이 별도로 표시 됩니다. 따라서 본인이 전기를 사용하기 시작한 날짜와 요금이 청구된 날짜의 계량기를 확인 해두면 청구서 확인 시에 도움이 됩니다.
전기 요금이 매달 정상적으로 납부되고 있다면 전기 사용량에 따라 상환되거나 추가 지불이 자동으로 처리됩니다. 하지만 전기 요금 청구서에 오류가 있음을 발견하였더라도 매달 청구되는 요금을 먼저 지불한 뒤 환불을 요구하는 것이 추후에 불이익을 받지 않는 방법이라고 소비자 상담 센터는 조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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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치솟는 에너지가격과 급변하는 정세로 인해 전력량을 확보하지 못한 전기 공급회사에서 소비자에게 예고 없이 전기 공급을 중단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Stromio GmbH 전기 공급 회사가 공급을 중단해, 기본 전기 공급업체인Stadtwerke Pforzheim가 납품을 인수했으며, 계약을 해지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가격을 대폭 인상한 전기 할인업체도 있습니다.
베를린에 기반을 둔 Voxenergie GmbH는 킬로와트시당 가격을 30.12센트에서 72.30센트로 인상 했으며 기본 가격을 연간 132.00유로에서 310.80유로로 인상 했습니다. 이에 소비자 보호 단체는 “이제 정부의 개입은 의무이다. 국가는 부가 가치세로 가장 많은 세금을 걷어 들인다. 우리에게 그것은 국가에 의한 착취이다“고 말했습니다.
작성: Nev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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