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불법적 침공으로 심각한 위기에 처한 우크라이나에 전세계 많은 사람들이 응원과 지지의 뜻을 밝히고 있습니다. 2022년에 전쟁이 일어났다는 것이 믿기지 않지만, 소셜미디어나 인터넷 매체를 통해 전쟁 소식을 실시간으로 접할 수 있는 우리들은,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동시대를 살고 있는 우크라이나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 합니다.
독일의 많은 사람들은 이미 우크라이나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찾아 그들의 고통을 돕고 싶어 합니다. 현재 독일에 살고 있는 우크라이나인, 피난민, 우크라이나 현지에 있는 사람들을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경로들을 정리했습니다.
구호 물품, 기부금 투명한 단체에 기부해야 제대로 전달
현재 소셜 미디어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거의 모든 곳에서 기부 요청을 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는 게시물과 스토리로 연결 및 공유되며 기부는 종종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두세번의 클릭 만으로 직접 할 수도 있습니다.
독일 중앙 사회 문제 연구소 DZI의 책임자인 부어크하드 뷜케는 “기부금을 모으는 것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기부금을 현명하게 사용할 수 있는 구조, 경험 있는 단체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조직은 투명성을 가지고 기부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하며, DZI는 현재 우크라이나에 기부된 금액에 대한 기부 정보를 구체적으로 조사한다고 밝혔습니다.
뷜케는 독일에는 DZI 외에도 기부금을 모으는 69개의 비영리 단체로 구성 된 독일 기부 위원회가 있다며 자신의 기부금이 제대로 전달되고 쓰이기 위해서는 이러한 기존 구호 네트워크에 연락하여 기부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습니다. 많은 도시와 지역에서 2015년 시작된 난민 구조 운동 과정에서 난민을 위해 협회가 설립되었으며 “난민 지원“ 또는 “피난민 지원“(Geflüchtetenhilfe, Flüchtlingshilfe)이라는 키워드를 검색하면 지역 지원 구조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긴급히 필요한 물품 정보도 찾을 수 있습니다.
현물 기부 전, 구호 단체에 확인할 사항
금전적 기부 외에 필요한 현물을 기부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지역 협회에서 무엇을 수집하고 언제 어디에서 수집하는지 알아내어 기부를 해야 우크라이나에 제대로 구호물자로 도착할 수 있다고 구호 단체는 말하고 있습니다. 또한 단체는 여름 옷이나 여름 용품은 현재 도움이 되지 않으며 깨끗하고 양호한 상태의 옷을 기부할 것을 당부하며 현재 우크라이나에 가장 필요한 현물 기부 품목은 침낭, 붕대, 양초 및 성냥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DZI는 구호단체가 특별히 요청하는 경우에만 식품이나 의류와 같은 현물 기부를 권장하며 금전적 기부가 훨씬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다음은 DZI가 투명하고 평판이 좋은 구호단체로 분류한 조직입니다.
Ärzte ohne Grenzen e.V. – Médecins Sans Frontières (MSF), Deutsche Sektion, www.aerzte-ohne-grenzen.de, Bank für Sozialwirtschaft, IBAN DE72 3702 0500 0009 7097 00
Aktion Deutschland Hilft e.V., www.aktion-deutschland-hilft.de, Bank für Sozialwirtschaft, IBAN DE62 3702 0500 0000 1020 30, Stichwort: Nothilfe Ukraine
Deutsches Rotes Kreuz e.V, www.drk.de, Bank für Sozialwirtschaft IBAN DE63 3702 0500 0005 0233 07, Stichwort: Nothilfe Ukraine
UNO-Flüchtlingshilfe e.V., www.uno-fluechtlingshilfe.de, Sparkasse KölnBonn, IBAN DE78 3705 0198 0020 0088 50 Stichwort: Ukraine-Nothilfe
피난민에게 임시 거처 제공도 큰 도움
금전적 기부금 또는 물품만 우크라이나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EU의 위기관리본부는 우크라이나에서 최대 700만명 이상의 피난민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독일이 반드시 난민의 첫 번째 목적지는 아니지만 폴란드와 같은 이웃 국가를 통해 독일로 온 난민들이 이미 도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피난민들에게 임시 거처를 제공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2주 이상 난민들에게 숙소를 제공할 경우 Elinor협회 웹사이트에 등록하는 것을 권장하며, 법적으로 집주인의 동의를 구할 필요는 없지만 집주인에게 미리 알리는 것이 좋다고 세입자 협회는 조언합니다.
협회에 따르면 피난민들은 최대 3개월간 체류할 수 있으며 세입자는 본인이 수용하는 난민에 대한 모든 책임이 있습니다. 또한 보호자 없이 입국하는 미성년자 난민은 개인이 사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음을 인지해야 합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뉴스
이미 50만명의 우크라이나 전쟁 피한 탈출 행렬 이어져, 독일과 유럽의 입장은?
난민이란 내전이나 전쟁, 테러, 종교 및 정치적인 핍박으로 인하여 자신들의 나라에서 안전하게 살 수 없어서 어쩔 수 없이 타국으로 피난을...
독일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대하는 자세 – 핵무기 발언 분석, 독일 정부의 강한 제재 동의, 시민들의 지원 이어져
지금까지 비교적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왔던 독일이 강경한 태세로 입장을 바꾸고 러시아 제재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핵무기 카드까지 사용하면서 강하게 대응하고...
지속적인 연대와 지지 표현
지난 일요일 베를린 에서는 “우크라이나를 위한 평화, 전쟁 중지!“라는 슬로건 아래 여러 곳에서 시위가 있었습니다. 약 20,000명의 참가자가 예상되었지만 100,000명 이상이 거리로 나왔습니다. 이는 언론에 크게 보도 되었으며 우크라이나 사람들에게도 전달되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소셜미디어에는 “사진을 통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우리의 대의와 평화를 위해 일어서는지를 보았다“, “우리는 혼자가 아니다“등의 게시물이 게재되었습니다.
이러한 평화시위를 통한 연대의 표현은 우크라이나 사람들에게 위로를 줄 뿐만 아니라 전쟁을 반대하는 러시아 사람들에게도 중요한 메시지가 된다고 정치학자는 말합니다. 또한 소셜미디어를 통해 우크라이나에 남은 사람들에게 지속적으로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언제든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말을 남기는 것도 현지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심리적으로 큰 도움이 된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한편, 독일은 우크라이나에 가족이 남아 있는 독일 체류 우크라이나인, 우크라이나에 가족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전쟁을 염려하고 두려워하는 독일 거주자 등을 포함해 전쟁으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 전문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전화 상담 서비스(0800.1110111)를 운영합니다.
작성: Neven
ⓒ 구텐탁코리아(http://www.gutentag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독일에 있는 우리 한인들은 어디에 얼마를 쓰며 어떻게 살고 있을까요? 재미있는 질문들을 아래의 설문을 통해 답변해 주시면 아주 아주 재미있는 결과와 기사들로 보답하겠습니다.(설문조사 링크)
- 구텐탁코리아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 제보 및 기사 요청을 보내주시면 적극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기사 제보: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