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하는 사람이라면 고속도로 다리 위에 사람들이 서 있고 무언가를 들고 있는 모습을 보면, 혹시라도 그 물건이 아래로 떨어질까 가슴이 철렁했던 경험이 있을 겁니다. 최근 독일에서는 다리 위에서 자전거나 전동 스쿠터 같은 물체를 도로 위로 던져 큰 사고를 유발할 뻔한 사건들이 잇따라 발생해 운전자들의 불안을 키우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장난이 아니라, 사람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로 간주됩니다. 본문에서는 최근 발생한 세 가지 사건을 살펴보며, 그 심각성과 법적 대응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자전거를 던져 살인 미수로 조사
Bild 보도에 따르면, 지난 일요일 A59 고속도로에서 29세 남성은 여자 친구와 함께 주행 중 갑자기 도로 위로 자전거가 떨어졌습니다. 다행히 빠르게 차선을 변경해 충돌을 피할 수 있었지만,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이 남성은 즉시 경적을 울려 뒤따르는 차량들에게 경고했고, 덕분에 다른 사고를 방지할 수 있었습니다. 경찰은 이 사건을 살인 미수로 보고 있으며, 현재 살인사건 전담 수사반이 설치되어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 범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경찰은 사건 당시 목격자들의 제보(0203-2800)를 받고 있습니다.
전동 스쿠터 던진 남성, 6년 형 선고
두 번째 사건은 올해 6월 베를린 Friedrichsfelde에서 발생했습니다. 베를린 지역 뉴스 포털 rbb24의 보도에 따르면, 44세 남성이 전동 스쿠터를 다리에서 던져 차량과 충돌할 뻔했지만, 한 운전자가 간신히 피하면서 큰 사고를 막았습니다. 법원은 이 남성을 살인미수 혐의로 6년 형을 선고했습니다. 이 남성은 이미 여러 차례 범죄 이력이 있었으며, 전동 스쿠터가 도로에 방치된 것에 대한 불만으로 이러한 행동을 저질렀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법원은 피고의 행동을 고의적이고, 특히, 운전자에게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질 수 있음을 인지하고도 무책임하게 행동했다고 판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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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위에서 던진 물체로 인해 차량 파손
세 번째 사건은 올해 7월 65세 여성이 Goslar 근처의 다리를 지나던 중 발생했다고 독일 종합 포털 RTL이 보도했습니다. 두 남성이 다리 위에서 물체를 던졌고 다행히 차량의 앞 유리를 비껴가 큰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차량 지붕이 손상됐습니다. 범인들은 사건 후 도주했으며, 경찰은 아직 범인을 찾지 못해 목격자들의 제보(05321/339-0)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 작성: 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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