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가격에 영향을 주는 요소는 많습니다. 모델과 생산연도, 주행 거리, 사고 이력 등이 주요 요소입니다. 여러 요소 가운데 자동차의 색도 중요한 가격 차이를 형성한다는 것을 알고 계신가요? 컬러는 다른 주요 요소와 달리 시기와 유행에 따라 달라지기도 합니다. 중고차에 유리한 컬러를 알고 있다면, 신차를 구입 후 중고 판매를 염두하고 있는 분에겐 더 비싼 값을 받을 있는 기회가 될 것이고, 중고차 구매를 앞둔 분에겐 구매 금액을 절약할 기회가 될 것입니다.
가장 안전한 색상, 검은색과 흰색
자동차 색상 중에 가장 보편적인 것을 꼽자면 역시 검은색과 흰색입니다. 중고차 전문 사이트인 mobile.de의 조사에 따르면 가격 측면에서도 이 두 색상이 유리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지난 2020년 5월부터 2021년 5월까지의 판매 가격을 계산한 결과 중고 거래 평균 가격은 2만 1.908유로였습니다. 이를 기준으로 검은색은 2만 3.991유로로 9.5%, 흰색은 23.209유로로 5.9% 높은 금액으로 판매되었습니다. 차종에 따라 다르지만, 검은색이 흰색보다 유리한 색상임을 알 수 있습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뉴스
독일 중고차 구입 시 꼭 알아야 하는 것들
독일은 대도시를 제외하고는 차량이 없으면 생활에 큰 불편함이 있습니다. 특히 가족이 있는 경우는 차량은 꼭 필요한 생활 필수품입니다. 자동차의 나라...
초보자를 위한 최적의 중고차 모델 추천
한국에서 운전 경험이 미숙하거나 장롱면허 상태였다가 독일에서 자동차를 구입하여 운전하기로 마음먹은 분들은 일반 자동차 운전자와는 다른 기준으로 차량을 선택해야 합니다....
가장 트랜디한 색상, 노란색과 회색
5년 전만 해도 일반 자동차에 노란색이 사용된 경우는 드물었습니다. 노란색이나 빨간색 같은 강렬한 원색 계열 색상은 고급 스포츠카에만 사용되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점차 일반 차량에 적용되며 인기 색상으로 급부상했습니다. 특히 2021년 팬톤에서 올해의 색으로 노란색 계열의 ‚일루미나팅(Iluminationg)‘과 얼티메이트 회색(Ultimate Grey)‘을 선정했던 것은 우연이 아닐 것입니다. 이러한 인기를 보여주듯 판매가 역시 가장 상위에 있습니다. 회색이 평균 2만 4.036유로로 9.7%, 노란색이 2만 4.813유로로 13.3% 높은 가격에 판매되었습니다. 이 두 색상은 평균보다 2.000유로 이상 비싸게 판매된 것입니다.
의외의 색상으로 주목을 받은 것은 오렌지 색상입니다. 2만 3.092유로로 평균보다 약 5.4% 높은 가격에 판매되었기 때문입니다.
저렴한 중고차를 원한다면 보라색
저렴한 중고차를 찾고 있다면 보라색을 선택해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보라색을 가진 중고차는 시세보다 무려 27.2% 낮은 1만 5.948유로에 거래되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보라색 차량 매물이 드물다는 것입니다. 매물이 적은 것에는 색상 취향과 같은 요소도 있지만, 신차 구매 시 보라색은 선택 사항에 없거나, 추가 비용이 붙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현재 여러 보라색이 전자제품에서 인기를 끌고 있어서 차량 색상에도 영향을 줄 것이란 의견도 있습니다. 하지만 변화에 오랜 시간이 필요한 중고차 시장에서 언제쯤 영향력이 닿을지는 미지수입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뉴스
중고차 구입 절차 정리
독일은 국토 면적이 대한민국보다 넓어서 자동차가 필요한 분이 많으실 것입니다. 그런 분들을 위해 자동차 구입 절차에 대해 간단히 정리해드리니 많은...
중고차 수리비 보험 (Reparaturkosten-Versicherung)에 대해서 아시나요?
자동차를 소유할 때 비용적인 부분에서 보호를 받기 위한 조치는 크게 2가지입니다. 자동차 사고 발생 시 수리비를 지원해 주는 자동차 사고...
구형 차의 전형이 된, 은색과 금색
30년 전만 해도 은색과 금색은 꽤 인기 있는 자동차 색상이었습니다. 그 인기는 식어 두 색상은 구형 모델은 연상하게 하는 대표 색상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추세를 보여주듯 가격도 매우 낮게 판매되었습니다. 금색은 1만 6.847유로로 평균보다 23.1%, 은색은 1만 6.425유로로 25% 낮은 금액에 판매되었습니다. 하지만 차량 색상이 중요하지 않다면, 보라색보다 매물도 많고, 비교적 무난한 은색과 금색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덜 보편적이면서 적당한 가격, 초록색, 파란색, 빨간색
무난한 흰색과 검은색을 피하면서 너무 높은 가격을 지불하고 싶지 않다면, 은색과 금색은 도저히 선택할 수 없다면 이 세 가지 색을 고려하길 권합니다. 초록색은 평균 2만 1.628유로로 1.3%, 파란색은 9.8%, 빨간색은 11.5% 낮은 금액으로 거래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특정 색상은 자동차 브랜드 혹은 모델과 연관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19년 기준으로 르노의 다치아(Dacia)는25.5%, 혼다에서는 19%가 파란색으로 출고되었습니다. 빨간색 비율이 가장 높은 브랜드는 마쓰다로 약 29%였습니다. 이 중 알파로메오(Alfa Romeo) 모델이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BMW의 미니가 7.2%, 시트로엥에서 출고된 5.2%의 차량이 초록색이었습니다. 한편, 스포츠카의 범주로 오면 페라리와 람보르기니에서는 빨간색과 초록색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작성: 알덴테 도마도
ⓒ 구텐탁코리아(http://www.gutentag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