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가스 가격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올랐기에 개인도 곧 영향을 느낄 것으로 보입니다. 지역 에너지 공기업 61곳은 이미 겨울부터 가격 인상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책적으로 일부 개입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내년부터는 가격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바이에른 메밍엔 에너지 공기업의 70% 가격 인상 발표
바이에른의 메밍엔(Memmingen)에서 천연가스로 집을 난방하는 사람들은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12월 1일부터 메밍엔 에너지 공기업은 천연가스 킬로와트시 가격을 약 70% 인상할 예정입니다. 이는 60제곱미터의 평균 1인 가구 경우 약 236유로의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셈이고, 100제곱미터의 가족 단위의 집은 평균 530유로를 추가로 계산해야 합니다.
물론 메밍엔의 에너지 공기업이 심한 가격인상계획을 발표했지만 다른 지역의 에너지 공기업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비교포탈 체크 24에 따르면 전국의 61개 업체가 앞으로 몇 달간 평균 가격 인상을 12% 이상으로 계획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375,000가구가 영향을 받게 될 것입니다.
독일의 총 1,960만 주택(전체 주택의 절반)이 천연가스로 난방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천연가스로 난방을 하지 않는 사람들도 가격 영향을 받으리라 예측됩니다. 왜냐면 전기생산에 천연가스가 사용되기 때문에, 천연가스의 가격이 상승하면 전기 사용료 또한 오르기 때문입니다. 라이프치히 전력 거래소의 메가와트시 비용은 이번 달 평균 155유로로 1년 전보다 356%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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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 가격이 오른 이유는?
올해 가스 가격이 치솟는 이유는 코로나 위기와 그에 따른 수요와 공급 문제와 관련이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 경제 회복을 하면서 이전보다 더 많은 천연가스가 필요해졌습니다. 하지만 일부 생산국(노르웨이,러시아)에서 생산량이 줄어들어 공급이 원활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생산국들은 수출하기 전 자국의 가스 창고를 채우는 것으로 우선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수요는 크게 증가했지만, 공급은 감소해서 가격이 폭등한 것으로 보입니다.
중부 유럽의 난방 시즌은 보통 4월 중순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5월부터 가스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에너지 공급자는 2022/23 겨울 동안 저렴하게 그들의 재고를 채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이나, 급격한 가격 인상을 한 것 같이 고객에게 가격 인하를 할 것인지는 두고 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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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휘발유 가격에 대한 독일과 다른 유럽국가의 대처
연방 교통부 장관인 Andreas Scheuer는 불과 몇 주 전에 유가가 2유로를 초과할 경우 정치인이 개입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그는 아마 당시 가격이 이렇게까지 오르리라 상상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월요일 아침 베를린 쇠네베르크의 A61의 Shell 주유소의 가격은 리터당 2.01유로였고, 휘발유의 가격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습니다. 터무니없는 가격에도 아직 연정 구성이 끝나지 않았기에 구체적인 계획이 없을 거라 예상했으나 현직 연방 경제부 장관인 Peter Altmaier가 개입하기를 원합니다.
그는 ”재생가능에너지 부담금(EEG-Umlage)를 조기에 인하 혹은 폐지하거나, 저소득 가구를 구제하기 위해 주택 급여(Wohngeld)를 인상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그는, 프랑스와 같은 가격 동결은 배제했습니다.
프랑스는 최근 휘발유 가격에 가격 상한선을 두었기에 4월까지는 더 증가하지 않을 것입니다. 가격 동결로 손실된 소득에 대해서는 국가가 에너지 공급자에게 보상할 것으로 보입니다. 스페인은 일시적으로 전기세를 낮추고 있고, 이탈리아는 천연가스에 대한 부가가치세를 낮췄습니다.
작성: 에쎄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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