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를 마치고 차기 정부를 위해 SPD와 Grüne 정당이 연합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두 정당 모두 선거 프로그램에 속도제한을 포함시켰습니다.
일년에 대략 50,000km 를 운전하는 운전자로서, 속도 제한에 대한 저의 생각을 공유하고 싶습니다.
합리적인 관점에서 저도 환경적인 부분과 교통 유동성에 대한 측면에서는 동의합니다. 물리적인 부분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특정 속도에서 휘발유의 소비가 점진적으로 증가하지 않고 기하 급수적으로 증가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또한 도시 지역 외부에서 속도 제한이 있는 나라들이 독일 보다 교통이 훨씬 더 원활하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하지만, 사고 위험에 대해서는 다른 의견이 있습니다. 장시간 저속으로 운전을 하게 된다면 운전자는 졸린 상태로 운전할 수 있습니다. 저에게 장거리 운전 중 교통 상황에 따라 80-220km/h 의 속도로 운전할 수 있는 구간은 운전자인 나에게 운전의 즐거움과 함께 운전을 하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반전의 즐거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속으로 인해 운전 중 사고가 줄어든다면, 반면에 저속 운전으로 인해서 늘어나는 졸음운전 때문에 증가할 수 있는 사고 위험도 함께 고려해 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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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출장을 다닐 경우 많은 경로에 있어서 항공편에서 자동차로 변경을 했습니다. 특히 프랑크푸르트-베를린 또는 프랑크푸르트-제네바와 같이 500km 이상 1000km 미만의 경로를 비행기가 아닌 자동차로 출장을 다녔습니다.
이 경로는 모두 장거리 주행이며 속도 제한 없이 달릴 경우 30분 이상 절약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느끼는 주관적인 관점으로, 독일 동부나 독일 남서부의 3차선의 도로에서 130km/h 또는 120km/h 로 운전하는 것은 저에게 최악의 상황입니다.
자동차로 운전하는 그 시간이 너무 길게 느껴져서 속도 제한으로 운전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다시 비행기로 변경하는 편이 나을 것입니다. 결국 속도 제한으로 절약 가능한 부분들은 이동을 위해 다른 교통 수단을 선택함으로써 결국 나아지는 부분이 없을 것입니다.
그럼 해결 방안은 무엇이 있을까요?
저는 교통 상황에 따른 가변 속도 제한을 제안하고 싶습니다. 물론 구현하는 데는 비용이 많이 듭니다. 혹은 모든 2차선에서의 속도제한이 더 실용적인 접근이 아닐까요?
또는 오전 7시에서 오후 6시의 특정 시간 동안의 속도 제한 같이 말입니다. 이 시간에는 교통 밀집이 높아서 더 빠른 속도가 가능하지 않을 겁니다. 저는 과거에 집착하는 보수주의자가 되고 싶지 않지만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너무 독일인 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ADAC에서 진행했던 예전의 캠페인이 있었는데 저는 이 캠페인을 좋아했습니다.
“Freie Fahrt für Freie Bürger”
- 저자: 김정빈 (Tim Hanstein) / 독일 입양인 협회 회장
- 입양인 협회 홈페이지 – 입양인 홈페이지의 전단지를 여러분의 SNS에 공유해 주시면 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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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제한을 하되 150~70km/h 정도면 좋겠네요 ㅎㅎㅎㅎㅎ
속도제한때문에 졸려서 사고가 난다. 라… 희안한 논리로 들립니다.
졸리면 쉬어가셔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