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서 항상 구입하던 과자가 어느 날 양이 줄어든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습니다. 기분 탓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실제로 이전 제품과 비교해 보면 양이 줄어든 제품이 적지 않습니다. 독일의 소비자 보호원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이러한 중량 축소와 과대포장으로 소비자들의 눈을 속여 이윤을 남기려는 제품이 모두 104개로 조사되었으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과연 어떤 제품이 눈속임 상술이 가장 심한 제품으로 꼽혔는지 1위부터 5위까지 순위를 알아보았습니다.
1위, Tuc Bake Rolls Meersalz
함부르크 소비자 센터의 조사 결과 Mondelez 기업에서 제조한 Tuc Bake Rolls Meersalz 제품이 중량 축소 및 가격 인상이 가장 심한 제품 1위로 꼽혔습니다. 이 제품은 칩스 형태로 된 빵 모양 비스킷으로 기존에 7days라는 브랜드 이름으로 판매했던 Bake Rolls를 Mondelez가 Tuc Bake Rolls로 변경한 제품입니다.
특히 바다 소금이 첨가된 Tuc Bake Rolls Meersalz는 포장지의 규격은 이전과 같으나 내용물의 양이 250g에서 150g으로 40%나 줄었습니다. 이 제품은 심지어 판매 가격도 1.39유로에서 1.89유로로 인상되었습니다. 과자의 모양이나 제조법, 영양가도 소금 함량을 제외하고 이전과 거의 차이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 인상율이 무려 127%에 가까웠습니다.
2위부터 4위 제품 순위
중량 축소에 따른 과대 포장으로 가격 인상률이 높았던 제품 2위부터 4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2위: 프로네리의 오레오 아이스크림 (Oreo Stieleis von Froneri)
3위: 존슨앤드존슨의 리스테린 토탈케어 구강청정제(Listerine Total Care von Johnson & Johnson)
4위: 알디 쇼콜라아만데스 마지판 초콜릿(Marzipanschokolade Chocolat Amandes Vollmilch von Aldi)
5위: Katje 요구르트 껌(KatjesYoghurt-Gu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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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르크 소비자 센터는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수십억 달러 규모의 회사가 이러한 뻔뻔한 마케팅 수법으로 소비자를 기만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기업들은 자원 절약을 위해서라도 제품의 포장 규격에 맞게 내용물을 담아내야 한다고 전했으며 이와 동시에 소비자가 제품의 중량 변화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기존 중량과 새로 바뀐 중량을 표시하고 포장지에 중량 감소율을 표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소비자 센터는 눈속임으로 가격을 인상한 제품 목록을 정기적으로 게시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소비자는 현명한 쇼핑을 위해 이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 작성: su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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