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많은 사람이 휴가를 가기 위한 들뜬 마음으로 7월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휴가철에는 소지품이나 귀중품 분실, 빈집 털이 범죄가 일 년 중 가장 많이 증가하는 시기로 철저한 개인 보안이 요구되기도 합니다. 이에 따라 독일 보험회사 VHV가 휴가철 개인의 귀중품 보관 방법 및 내 집 보안 방법, 절도 피해 경험 등에서 소득과 연령별로 어떤 차이를 보이는지 알아보는 흥미로운 조사를 진행했는데요 그 결과를 알아보았습니다.
조사 방법
독일 보험회사 VHV Allgemeine Versicherung AG는 독일 시장조사 기관 INSA-CONSULERE를 통해 18세 이상의 독일인 2,003명을 대상으로 휴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휴가 갈 때 교통수단으로 절반 이상의 사람이 자동차 선호
휴가를 갈 때 보통 어떤 교통수단을 사용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조사 대상자의 58%가 자동차를 이용한다고 답했으며 비행기가 38%, 기차가 25%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또한 소득이 높을수록 휴가를 가는 사람의 비율과 휴가를 위해 자동차와 비행기를 이용하는 사람의 비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휴가 중 귀중품 직접 휴대하는 사람의 비율 고령일수록 낮아
휴가 중 귀중품 보관 방법에 대한 질문에는 38%의 사람들이 분실 위험이 일어나지 않도록 귀중품을 다른 사람의 눈에 띄지 않는 곳에 보관하거나 스스로 주의를 기울인다고 답했으며 휴가지 숙소의 금고에 보관한다고 답한 사람이 30%, 여행 가방 등에 감춰 놓는다고 답한 응답자가 18%였습니다. 또한 여행 중 귀중품을 직접 가지고 다닌다고 응답한 사람이 25%로 이 중 36%가 18~29세, 42%가 30~39세였으며 70세 이상의 사람들은 그 비율이 8%에 그쳐 고령일수록 휴가 중 귀중품을 휴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휴가 중 범죄로부터 내 집 보호하기 위한 방법에도 연령별 차이 보여
휴가 중 빈집을 범죄로부터 보호하는 방법에 대한 질문에는 조사 대상자의 64%가 문단속이라고 답했으며 이웃이나 친구들로부터 우편함을 비워 달라고 부탁하는 경우도 52%에 달했습니다. 또한 빈집을 범죄로부터 지켜주는 경비원을 고용한다고 답한 사람은 34%였으며 보안 카메라와 경보 시스템을 사용한다는 사람도 각각 19%와 16%를 차지했습니다.
그러나 보안 방법에서도 연령별로 차이가 있었는데, 연령이 높을수록 보안 카메라나 경보 시스템을 설치하기보다는 경비원을 고용하는 것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우편함을 비우는 것 또한 40세 이하에서는 그 비율이 29%에 그쳤지만 60세 이상은 72%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습니다.
한편 순 가계 소득이 4,000유로 이상인 응답자는 보안 카메라와 경보 시스템과 같은 보안 시스템을 사용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조사 대상자 중 주택 보험에 가입된 비율은 33%, 가재도구 분실을 보장하는 가재 보험에 가입한 비율은 65%로 조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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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중 절도 피해를 경험해 본 적이 있냐는 질문에 조사 대상자의 55%가 없다고 답했으며 절도 피해를 경험한 사람 중에서는 현금을 도난당한 사람이 10%로 가장 많았습니다. 또한 지갑 분실 7%, 스마트폰, 여행 가방, 보석류가 각각 5%였으며 그 밖에 신분증 분실(4%), 자전거, 은행 카드, 노트북 및 열쇠 분실(3%)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휴가 중 절도 피해 경험도 나이가 많을수록 줄어들었으며 가장 나이가 많은 응답자 사이에서 73%에 달하는 사람이 절도 피해 경험이 없다고 답했고 40세 미만의 응답자는 28%에 불과했습니다.
작성: su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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