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 사이 연료 가격 상승, 배송 병목 현상, 중고차 공급 감소로 인해 자동차 가격이 오르면서 거의 모든 사람이 자동차를 구매하거나 소유하고 있는 것에 대해 경제적인 부담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자동차는 더 이상 단순 필수품이 아닌 필수품을 가장한 사치품의 성격이 더 강한 재화로 취급되고 있는데요, 독일을 비롯한 전 세계 사람들은 현재 자동차 구매와 유지 비용에 대해 어떠한 생각을 하고 있는지 한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알아보았습니다.
설문조사 방법
시장 조사 컨설팅 회사인 Harris Interactive는 2022년 6월 23일부터 7월 8일까지 오스트리아, 벨기에, 브라질, 중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멕시코, 네덜란드, 노르웨이, 폴란드, 포르투갈, 스페인, 남아프리카, 미국 및 터키 등 18개국을 대상으로 자동차 구매와 유지 비용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조사 대상자는 18세에서 65세 사이 성인으로 총 16,600명 이상의 사람이 설문조사에 참여했습니다.
전체 응답자의 71%, 자동차 유지 비용 중 연료비 상승이 가장 큰 부담 Deutsche Automobil Treuhand(DAT)에 따르면 독일의 신차 가격은 지난 10년 동안 약 60% 상승했습니다. 그런데도 아직까지 자동차 구매 가격이 합리적이라고 답한 사람이 10명 중 6명에 달했는데요, 그러나 자동차 유지 비용과 관련해서는 상황이 달랐습니다. 조사 대상자의 57%가 연료비, 보험료, 수리 비용과 같은 자동차 유지 비용이 너무 비싸다고 답했으며 독일인의 47%가 유지 비용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전체 응답자의 71%가 자동차 유지 비용 중 연료비가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고 답했으며 독일인의 69%가 이처럼 답했습니다
자동차 유지 비용 줄이기 위한 저축, 대중교통 이용자 수 늘어
이에 따라 전체 응답자의 약 60%와 독일인의 61%가 자동차를 소유하는 것에 대한 금전적 부담으로 앞으로 자동차를 더 구입할 수 있는 여유가 없을 것이라고 답했으며 전체 응답자의 60%와 독일인의 50%가 현재 지출되는 자동차 유지 비용을 감당하기 위해 저축을 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또한 독일인 10명 중 4명 이상, 그리고 전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자전거 또는 전기 스쿠터와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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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저렴한 전기차 생산을 위한 인프라 확장 필요
이에 대해 운전자들은 자동차 유지 관련 비용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연료 가격을 낮추거나 보다 경제적인 차량을 개발해야 하는 등의 사회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자동차 금융 서비스 전문가는 이를 계기로 앞으로 자동차 업계는 높은 연료비를 대신할 수 있는 e-모빌리티 인프라를 확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e-모빌리티에 대한 더 발전된 기술로 다양한 전기차 모델을 대량 생산할 수 있게 되고 이것은 자동차 제조업체 간의 경쟁을 증가시켜 더 저렴한 전기차가 시장에 출시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작성: su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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