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은 오래전부터 적극적인 이민정책을 펼쳐왔고, 이로 인해 세계 각국으로부터 모범사례로 꼽힐 정도로 타국가들에 비해 심각한 저출산 문제를 성공적으로 해결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죠. 그럼에도 여전히 저출산 및 고령화로부터 완전히 벗어나고 있지는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현재 독일의 알츠하이머 환자는 늘어가고 출산율은 줄어드는 인구 고령화 현상이 더욱 드러나고 있습니다.
코로나 백신이 가임 여성들을 공포에 몰아 넣었나, 출산율 감소 두드러져
2022 년 초기 몇 개월 간은 독일 내 출산율이 현저하게 감소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2015년에서 2021년까지 여성당 출산자녀 수는 1.5 – 1.6 명 이였던 반면 2022년 초기에는 1.3에서 1.4 명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이는 코로나 펜데믹 발생 전 기간보다 약 10% 감소한 수치입니다.
연방인구연구소 (Bundesinstitut für Bevölkerungsforschung, BiB)의 마틴 부야드 (Martin Bujard) 연구부장은 이러한 감소세에 대해 정부가 2021년 초 코로나 백신접종캠페인을 시작했던 것을 주요 원인으로 꼽고 있는데요. 당시 백신 부작용이 태아에게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논란이 일자 상당수의 가임 여성들이 자녀계획을 우선적으로 보류했기 때문입니다. 다만 최근 코로나가 어느 정도 진정이 되면서 2022년 5월부터 출산율이 다시 점진적으로 올라 현재 1.48 명까지 회복한 것으로 확인되지만, 부야드 연구부장의 말에 따르면 이는 뚜렷한 증가세라고 볼 수는 없어 향후에도 계속 증가할 지는 아직 미지수로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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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수명 및 알츠하이머 환자 증가, 독일의 새로운 과제로 떠올라
반면 2020 년에는 노령층들의 알츠하이머 환자수가 역대 가장 높은 수치로 조사되었습니다. 또한 이에 비례하여 해당 질병으로 인한 사망자 수 또한 증가했습니다. 이는 전반적인 기대수명도 같이 오르다 보니 결과적으로는 예전보다 오히려 알츠하이머 환자수가 더 늘어난 셈입니다. 실제로 연방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알츠하이머 환자수는 19,356 명이며, 2000년 8,116 명이었던 것에 비하면 약 2.38배가 증가했습니다. 반면 2020 년 알츠하이머로 인한 사망자 수는 총 9,450 명이었으며 20년 전 4,535명에 비해 약 2.08배 증가했습니다.
알츠하이머 환자수의 증가율인 2.38 배에는 못 미치다 보니 지속적으로 환자수는 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결국 연방정부의 의료서비스 부담을 가중시키는 것과 직결되는 부분이다 보니 앞으로 정부에서 어떤 정책으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 나갈지 그 귀추가 주목됩니다.
작성: ing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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