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속도로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 독일에서 발병률이 급격히 증가한 질환이 안과 질환입니다. 노화는 눈 건강에 즉각적인 영향을 끼치며 고령 인구가 증가하는 만큼 노인성 안 질환 환자도 많아지는 추세입니다. 노화와 관련되지 않더라도 스마트기, 컴퓨터 사용 등의 일상화로 안 질환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한번 발병하면 재발 우려가 있고 완치가 어려워 정기검진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안 질환, 독일의 안과를 예약하는 방법과 법적 건강 공보험(이하 공보험)으로 받을 수 있는 혜택을 소개합니다.
발병 연령이 낮아지는 안관련 질환, 골든타임 중요
독일 안과의사 협의회는 안과검사는 가족의 병력, 개인의 안 관련 위험도, 현재 안경이나 콘택트 렌즈를 착용하고 있는지 여부에 다라 1년 에서 2년마다 포괄적인 시력 검사를 수행할 것을 권장합니다.
중장년층에서 가장 흔히 발생하는 백내장은 조기 발견하여 골든타임에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독일에서는 40대 이상 백내장 발병률이 40%이상으로 발병 연령이 점차 낮아지고 있으며 노안과 증상이 비슷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환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안과 의사 협의회는 갑자기 시야가 흐릿해 지거나 물체가 이중으로 보이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반드시 안과에 내원하여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검은 눈동자가 하얗게 변하는 증상은 백내장 초기엔 나타나지 않아 더욱 간과하기 쉽지만, 안과 정기검진을 꾸준히 받는 환자라면 쉽게 조기 발견하여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고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한 안과 전문의는 “간혹 백내장, 녹내장과 같은 안 질환을 노안으로 착각해 방치하는 경우가 있다. 가벼운 증상이라도 40대 이상이라면 정기적으로 안검진을 받는 것을 권장한다. 모든 질환이 마찬가지 이지만 특히 안질환은 초기에 발견하여 치료할수록 시기능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습니다.
안과 검진은 진료비가 비싸다? 공보험 혜택 살펴보기
1년에 한번 받는 정기검진은 건강 공보험으로 전액 무료 검진이 가능합니다. 또한 안과 의사가 정밀검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 하면 백내장, 녹내장 및 안구 안와 검사와 같이 초음파를 이용한 검사 또한 1회무료이며 고위험군 질환자는 추가검사1회도 인정됩니다. 더불어 백내장 수술 시 시행하는 계측검사도 건강 공보험이 1회 적용되며 진료상 반드시 필요한 경우 추가1회도 비용이 전액 인정됩니다.
이 외에도 안 질환에 적용되는 인도시아닌안 저혈관조영술, 형광전안부 혈관조영술, 인조 안구체 치료재료에 대해서도 건강 공보험이 적용되어 환자 부담이 80% 대폭 완화 됩니다. 단, 개인의 필요로 인한 일부 안과 정밀 검사는 정기검진에 포함되지 않아 개인부담 비용이 발생하므로 본인의 사보험 또는 특약보험 약관을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아동들에게 중요한 안구 건강, 수많은 비용 혜택
18세 미만 아동 및 청소년의 경우에는 더 잦은 안과 검진이 요구됩니다. 전문가에 따르면 일상적이고 꾸준한 시력 검사는 아이들이 학교에서 잘 지내는데 필수 적입니다. 학교에서 받는 정보의 80%이상이 시각적으로 제시되는 만큼 아이들의 안구 건강상태는 매우 중요합니다.
독일 안과의사 협의회는 첫 안과 정기검진은 만 3세가 가장 좋으며 이때 별다른 이상을 발견하지 못했다면 다음 검사는 초등학교에 들어갈 때 다시 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조언합니다. 특별한 위험 요소가 없는 아동은 18세가 되기 전까지 매2년마다 한번씩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좋으며 위험 요소가 발견된 아동은 매 6개월 마다 정기검진을 받을 것을 조언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는 모두 공보험으로 처리되며 특히 17세 미만의 아동 및 청소년에게는 안경 전문점의 시력 검사 비용과 일부 특수 렌즈와 안경구매 비용이 지불됩니다.
긴급 검진이 필요할 때, 공보험사에 요청
시력 검사 혹은 안과 정기검진을 위한 진료 예약은 짧게는 3개월, 길게는 6개월 후에 잡아주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안경 혹은 렌즈가 깨졌을 경우 이는 긴급한 상황으로 분류됩니다. 자신이 가입한 공보험에 전화 해 상황을 설명하고 빠른 시일내에 안과 진료 예약을 해달라고 요청하는 것이 가장 빠르게 안과 진료를 예약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독일 보험사의 경우 피보험자가 적절한 시기에 의사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약정에 포함되어 있으므로 대부분의 경우 하루나 이틀 뒤에 병원을 선택하여 연락이 옵니다.
안과 방문 시 유용한 독일어
독일 산부인과 Augenarzt에 예약을 잡을 시, 혹은 병원에 가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독일어로는 Ich würde gerne einen Termin bekommen(진료 예약을 하고 싶습니다), Ich komme hier zur Kontrolle(정기 검진 받으러 왔습니다), Ich möchte einen Termin für den Sehtest vereinbaren(시력 검사 예약을 잡고 싶습니다)등이 있습니다.
작성: Nev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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