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국민차를 떠올리면 단연 폭스바겐의 골프를 꼽게 됩니다. 판매량부터 골프가 담고 있는 문화적인 측면까지, 독일에서는 넘어서기 힘든 대중의 사랑을 받는 자동차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골프의 가격은 오랜 시간 독일에서 자동차 시장의 동향이나 추이, 가격의 지표가 되어왔습니다. 최근 이 폭스바겐의 골프 중고 가격이 1년만에 35%가 인상되며 중고차 시장의 가격 상승이 심각치 않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중고차시장 대란
AutoScout24의 중고차 가격지수AGPI에 따르면 2022년 상반기 중고차 평균 가격은 26,756유로로 2021년보다 4,759유로 올랐습니다. 긴 대기 시간과 높은 신차 가격 때문에 독일의 많은 시민들이 중고차를 선택했습니다. 그러나 이 역시 현재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하고 그 어느 때보다 많은 비용이 듭니다.
독일에서 중고차의 거래는 거리에서, 인터넷 사이트에서, 혹은 중고차 시장 에서 일반적이며 그 양도 방대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이 시장조차 텅 비어 있다고 독일 자동차 산업 중앙 협회는 말합니다. 중고차 가격 이상 급등의 가장 큰 배경으로는 세계적인 차량용 반도체 부족 현상이 꼽히고 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과 우크라이나 러시아간 전쟁으로 인한 반도체 공급 차질, 물건 공급 병목현상, 신차 생산 중단, 매물 품귀 현상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고 부분적으로는 더욱 심화되었기 때문입니다.
차량 종류별로 다른 가격 상승
개별 모델별로는 폭스바겐 중고 차량이 1년 사이 35%까지 가격이 올랐으며 스포츠카 종류의 차량은 8.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드라이브 유형을 살펴보면 천연 가스 드라이브 CNG가 장착된 차량이 가장 높은 가격 상승세를 보였으며 디젤 차량은 평균 비용 28,960유로로 31.8%, 휘발유 차량은 평균 비용 27,900유로로 30.1% 올랐습니다.
단, 전기 자동차의 중고차 가격 인상은 다소 완만한데 전문가에 따르면 전기차 혹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을 구매할 시 받는 여러가지 자금 지원과 혜택 때문이며, 다른 이유로는 하루가 다르게 기술이 발전하는 전기차를 중고로 구매 했을 시 이미 구식이 된 자동차를 구매 하는 느낌을 받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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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차량 데이터 전문) 대변인은 중고차 가격이 비교적 안정되고 있음이 관찰되고 있다며 “최근 자동차 구매자들은 신차를 구매 하려면 최대 1년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점점 중고차로 눈을 돌리고 2023년 까지는 이러한 상황이 거의 변경되지 않을 전망이지만, 더 이상 오르지는 않을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DAT의 계산에 따르면 독일인은 2021 년 중고차에 평균 14,730유로를 지출했으며 이는 코로나 팬대믹 이전인 2019년보다 18% 증가한 수치 입니다.
작성: Nev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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