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지인들이 유럽여행을 올 때면 시간상, 거리상의 이유로 여러 다른 유럽국가와 비교 끝에 여행지에서 독일을 제외하곤 합니다. 하지만 독일에도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는 숨겨진 보물 같은 곳들이 여러 군대 있습니다. 이번 여름, 숨이 멎을 듯한 아름다운 풍경과 대자연이 주는 에너지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독일의 숨은 추천 여행지 7곳을 소개합니다.
바이에른의 브라이트아크 협곡
미국만이 그랜드 캐년과 같은 장엄한 협곡을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말해주는 곳이 독일에도 있습니다. 중부 유럽에서 가장 아름답고 깊은 협곡 중 하나인 Breitachklamm이 바이에른주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 협곡은 봄 여름 가을 겨울 다른 매력으로 일년 내내 관광객들의 관심을 끕니다. 봄과 여름에는 방문객들에게 협곡의 완벽한 매력과 시원함을 보여주고 가을에는 해수의 결정체인 수괴의 매력을 엿볼 수 있으며 겨울에는 벽에 매달린 거대하고 웅장한 고드름과 매혹적인 얼음 풍경이 겨울왕국을 연상케 합니다. 수천 수만 년에 걸쳐 암석과 협곡을 만들어 낸 대자연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며 방문객들을 위해 1914년 철교가 건설되었습니다.
하르츠 산맥의 토이펠스 마우어 (Teufelsmauer im Harz)
독일에서는 보기 힘든 수많은 산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산맥 전체가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고 많은 독일인들이 여름 휴가지로 사랑하는 곳입니다.
곳곳에 캠핑을 할 수 있는 곳들이 마련되어 있으며 사유지가 아닌 호수에서는 자유롭게 언제든 수영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등산, 하이킹 뿐만 아니라 케이블카, 산악열차, 출렁다리, 짚라인 등등 여러가지 방법으로 산맥을 즐길 수 있으며 가족 단위로 방문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산맥을 둘러 볼 수 있는 방법들이 다채롭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수많은 신화와 전설이 토이펠스 마우어 Teufelsmauer에 전해져 내려오는데 그 중 제일 유명한 전설은 “마녀들의 밤“으로 하르츠에는 마녀들이 모여 춤을 추고 의식을 거행하는 곳이라는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하르츠 산맥의 20km에 걸쳐 펼쳐진 암석층은 장관을 이루며 암석 중 일부는 구부러진 이빨의 형태로 하늘로 솟아 있으며 이는 일찍이 백악기에 형성되었습니다. Teufelsmauer는 1935년부터 자연보호 구역으로 지정되어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자연보호 구역 중 하나 입니다.
라인란트팔츠의 안데르나흐 (Andernach in Rheinland-Pfalz)
많은 사람들이 언제 솟아오를지 모를 뜨거운 간헐천을 생각하면 아이슬란드의 풍경을 떠올릴 것입니다. 하지만 독일에도 간헐천이 있습니다. 약 60미터 높이에 도달 하는 세계에서 가장 큰 냉수 간헐천이 라인란트팔츠 주에 있습니다. 이산화탄소가 모여 약 두시간 마다 가스가 분출되기 시작하면 간헐천이 최대 60미터 까지 솟아오르는 장관을 구경할 수 있으며 약8분동안 지속됩니다. 안드레나흐 공원에서 배를 타고 간헐천까지 갈 수 있습니다.
헬리고란트
독일 북부지역이나 함부르크를 여행하는 사람들이 들려 볼만한 섬으로 헬리고란트를 추천합니다. 함부르크 도시 중앙에서 배를 타고 들어갈 수 있으며 이 섬은 높이 47미터, 무게 약 25,000톤, 붉은 사암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독일 북해의 최북단에 위치한 이 파도 바위섬에는 매년 수십만 명의 사람들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과거 전쟁 당시 폭탄의 공격에도 살아 남은 바위섬이지만 북독일의 사나운 날씨로 인해 느리지만 조금씩 무너지고 있는 섬이므로 언젠가 완전히 사라지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섬이라고 불리우고 있습니다.
바덴뷔르템베르크의 블라우토프 (Blautopf)
독일에서 두번째로 큰 석회암 호수로, 강력한 초록색은 그 이름을 연상케 합니다. 바로 블라우토프 Blautopf입니다. 신비하고 강렬한 초록색의 물은 장장 22미터 깊이의 지하수로 흘러 울름의 도나우강으로 흘러갑니다. 푸른빛은 물속의 미세 석회암 입자에 빛이 산란되면서 보이는 색깔로 빛의 입사각에 따라 색상이 다르게 보입니다. 블라우토프는 석회암 호수인 만큼 오랜 시간에 걸쳐 독특한 동굴을 형성했으며, 현재까지 탐험 된 동굴은 11킬로미터이며 그 끝은 아직 조사되지 않고 여전히 비밀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폭 25미터, 높이 30미터, 길이125미터의 공기로 가득 찬 동굴 홀 Mörikedom이 특히 유명합니다.
북부 프리슬란트 (Friesland)
프리슬란트 섬은 고된 여행을 한 사람들에게 모래언덕과 바다, 신선한 공기와 햇살로 보답합니다. 프리슬란트 섬은 북부 네덜란드에서 해안을 따라 덴마크까지 이르는 지역을 망라하며 독일에서는 슐리히스비히 홀슈타인의 서부 해안 지역에서 덴마크로 들어가는 부분 까지를 말합니다. 해안지역은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고, 움직이는 모래 언덕들은 신비롭고 매력적입니다. 프리슬란트섬에서 가장 인기 좋은 곳은 매력적인 질트 휴양지로 6월에서 8월 사이에는 늘 만원을 이루지만 이웃한 푀어와 암룸은 사람이 적지만 충분한 매력이 있으므로 다소 한적한 곳에서 여유롭게 휴가를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제격입니다. 특히 암룸 해안가에 약 15km 길이와 1.5 km너비의 Kneipesand모래 언덕은 매년 50미터씩 움직이며 아름다운 사구 풍경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특히 조깅과 온천욕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인기 많은 휴양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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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루라는 뜻의 바스타이는 인간이 아닌 자연이 만든 성루로 일부러 찾아가서 봐도 후회하지 않을 만한 절경을 자랑하며, 여기에 인간이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석조 다리를 추가함으로써 멋진 절경이 탄생했습니다. 랜드마크인 바스타이 다리는 항상 개방되어 있으며 봉우리와 봉우리를 연결하는 등산로와 전망대도 올라가 볼만 합니다.
작성: Nev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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