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지역으로의 이사는 언제나 많은 고민을 동반합니다. 특히 독일은 도시 내 구역에 따라 분위기와 안전 등 삶의 질 차이가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그래서 단순하게 월세로, 집의 컨디션으로 집을 결정하기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독일인들은 어떤 주거지를 선호하며, 각 대도시에서 인기 있는 주거 지역은 어디일까요?
좋은 동네의 특징 7가지
- 충분한 녹지
독일인이 좋은 동네를 찾을 때 가장 먼저 고려하는 포인트는 바로 녹지 공간입니다. 인근에 공원이나 산책로가 있는 것을 선호합니다. 자연 가까이에 사는 것을 꿈꾸는 사람도 많고, 그만큼 삶에 여유가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 낮은 범죄율
안전한 동네를 선호하는 것은 국적과 관계없이 동의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위험한 도시나 동네의 집값과 안전하다고 알려진 동네의 집값은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만약 통계를 찾기 어려운 도시라면, 밤에 해당 동네를 걸으며 위험 정도를 파악하기도 합니다.
- 인근에 좋은 학교
자녀가 있다면 근교에 좋은 학교가 있는지도 중요한 문제입니다. 학교의 시설과 교사에 대한 평가, 제공하는 교육 방식 등을 따져야 합니다. 국제 학교가 있는 것도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선호도가 높을 수 있습니다.
- 교통 인프라
인근에 기차역이나 트램, 버스 등의 교통 인프라도 좋은 동네 여부를 결정하는 요인입니다. 교통 인프라를 볼 때 중요한 것은 소음입니다. 그래서 중앙역이나 고속도로 바로 근처의 구역보다는 한두 블록 떨어진 구역이 선호도가 높습니다.
- 쇼핑 및 기타 편의 시설
대형 쇼핑몰은 아니어도 동네에 자체 상권이 있으면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동네에 세련된 카페나 부티크, 레스토랑이 있다면 소비층이 분명한 동네이며, 선호도가 높습니다.
- 공공 서비스 시설의 유무
도서관과 수영장, 문화 센터 등 공공시설이 넉넉할수록 좋은 동네라는 인식을 주기 쉽습니다. 이러한 공공시설이 잘되어 있다면, 동네 내에 네트워크가 탄탄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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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7대 도시에서 살기 좋은 동네는 어디일까?
베를린에는 총 12개 지역으로 나뉩니다. 이 중에서 높은 가격을 자랑하는 곳은 크로이츠베르크(Kreuzberg)와 샬로텐부르크(Charlottenburg)입니다. 하지만 크로이츠베르크가 모두를 위한 거주지역은 아닙니다. 샬로텐부르크는 세련되고 조용한 지역으로 오래전부터 인기가 많은 지역이며, 프렌츠라우어베르크(Prenzlauer Berg)가 최근 살기 좋은 동네로 급부상했습니다.
함부르크는 104구역으로 나뉘는 도시입니다. 그중에서도 하펜시티(Hafencity)는 가장 인기 있는 구역입니다. 대규모 건축 프로젝트 이후로 고급 주택이 즐비한 곳입니다. 안전과 여유, 시내와의 거리까지 많은 것을 충족하는 구역이기도 합니다. 트렌디한 구역으로 떠오르는 곳은 오텐젠(Ottensen)입니다. 도시 한가운데에 있지만, 마을 공동체의 분위기가 남아 있습니다. 또한, 인근에 엘베강이 있어, 산책을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젊은 커플과 가족이 선호하는 구역입니다.
뮌헨은 전반적으로 삶의 질이 높은 도시로 알려졌습니다. 그래서 구역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어도 원하는 분위기에 따라 주거 구역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슈바빙(Schwabing)은 예술가의 거리로 알려진 곳으로 각종 스포츠와 조깅을 즐기기 좋은 구역이며, 대학과 가까워 학생들이 많습니다. 글로겐바하피어텔(Glockenbachviertel)은 밤 문화가 발달한 구역임과 동시에 넉넉한 녹지 공간도 있어 목가적이기도 합니다. 고급 주택 지역을 찾는다면 하라싱(Harlaching)을 눈여겨봐야 합니다. 인근에 펄라허 숲(Perlacher Forst)에서 하이킹을 즐길 수 있을 정도로 자연과도 가까운 곳입니다.
프랑크푸르트는 도시 내 주거 지역보다 교외 지역이 발달한 곳입니다. 그래서 안전과 주변 환경을 고려한다면 교외 지역을 알아보길 권합니다. 주거 조건과 학교, 안전과 여가 생활 등을 따져본다면 크론베르크(Kronberg)와 오버우어젤(Oberursel), 바트 홈부르크(Bad Homburg) 지역이 인기 있습니다. 만약 프랑크푸르트 내에서 찾는다면 베슈텐트(Westend) 구역의 선호도가 높습니다.
뒤셀도르프는 총 51개 구역으로 나뉘며, 일반적으로 남쪽보다 북쪽이 부유합니다. 도심과 비교적 가까우며 선호도가 높은 지역은 뒤셀탈(Düsseltal)과 그라펜베르크(Grafenberg)가 있으며, 독일 내 일본 커뮤니티에서 삶의 질이 높은 곳으로 평가되는 오버카셀(Oberkassel)도 거주지로 인기가 높습니다.
쾰른은 총 86개 구역으로 나뉘며, 라인강을 기준으로 분위기가 확연하게 다릅니다. 라인강 오른쪽은 잘못된 방향이라는 뜻의 별명인 Schäl Sick으로 불리기도 하며, 개발과 관련된 역사적 이유로 평균 가격이 저렴합니다. 그중에서 인기 있는 지역으로는 린덴탈(Lindenthal)과 벨기에 구역(Belgisches Viertel) 등이 있습니다. 린덴탈은 넓은 녹지와 자체 상권, 고급 레스토랑이 있으며, 호화로운 빌라 지역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벨기에 구역은 젊은 사람과 학생에게 특히 인기 있는 곳입니다. 트렌디한 상점과 식당이 많으며, 예술적이고 대안적인 구역으로 알려졌습니다.
작성:알덴테 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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