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연방 경찰은 매년 도시별 범죄 발생률을 발표합니다. 이를 통해 가장 위험한 도시와 가장 안전한 도시 순위를 발표합니다. 절도와 사기, 각종 재산 피해 및 신체 상해, 마약, 살인 등 모든 범죄를 대상으로 합니다. 랭크된 도시는 인구 20만 이상을 기준으로 했습니다. 또한, 해당 순위는 단순 범죄 발생 수가 아니라 인구 10만 명 당 발생률을 토대로 한 것입니다.
범죄율이 높은 도시 5
1위 – 베를린
베를린은 2020년 처음 범죄율 1위 도시가 되었습니다. 베를린에는 총 504,142건의 범죄가 발생했습니다. 이는 인구 10만 명당 13,739건인 셈입니다. 범죄별 통계를 보면 도난과 상점 강도는 각각 3.9%, 13.6% 감소했습니다. 반면, 주거 침입 강도 및 절도는 24.1% 증가했습니다. 베를린이 유독 높은 수치를 보이는 범죄 항목은 신체 상해, 특히 여성의 신체 훼손에 관한 범죄입니다. 타 도시에서는 1,000건 내외에 불과한 이 범죄가 베를린에서만 10,935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2위 – 프랑크푸르트
두 번째 도시는 프랑크푸르트입니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1위였던 프랑크푸르트는 2020년 범죄 건수 102,897건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2019년 대비 10.1% 감소한 수치입니다. 항목별로 보면 소매치기와 야외 강도, 사기는 증가하고, 주거 침입 강도 및 절도는 감소했습니다. 가장 많은 건수를 보인 항목은 불법 체류에 관한 처벌입니다. 약 8만 건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살인은 57건 발생했습니다.
3위 – 하노버
2년 연속 3위에 랭크된 하노버. 총 68,540건의 범죄가 발생했습니다. 전체 범죄 수는 2019년 대비 1.5% 감소했습니다.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은 역시 불법 체류에 관한 범죄이며 약 67,000건입니다. 비율상으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범죄는 야외 강도로 총 338건 발생했으며, 이는 78.8% 증가한 수치입니다.
4위 – 할레
할레는 2020년 총 29,089건의 범죄가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2019년보다 6.1%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 중 도난 사건은 1.8% 증가한 11,843건 집계되었습니다. 주목할 것은 2019년 6위이던 할레의 급격한 순위 상승입니다. 즉, 몇 가지를 제외하곤 모든 범죄가 증가 추세에 있었습니다.
5위 – 브레멘
브레멘은 총 범죄 수 66,971건으로 1.7% 증가했습니다. 이로써 2019년 발표에 이어 여전히 5위를 차지했습니다. 브레멘은 살인과 사이버 범죄가 큰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살인은 88% 증가해 총 47건, 사이버 범죄는 약 154% 증가한 1,730건이었습니다. 한편, 소매치기와 빈집털이는 각각 43.4%, 48.4% 하락했습니다. 5위 도시임에도 외국인 비자 관련 문제가 약 65,000건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를 보여주는 것이 특징입니다.
범죄에서 비교적 안전한 도시 5
1위 – 뮌헨
범죄에서 안전한 도시 1위는 뮌헨입니다. 뮌헨은 2020년 말 기준 인구 1,488,202명이었으며, 범죄는 총 88,857건 집계되었습니다. 인구 10만 명당 5,970건으로 대도시 중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또한, 이는 2019년 대비 1.7% 감소한 수치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살인이 종전 23건에서 54건으로 134% 증가했습니다. 한편, 2020년 단 한 건의 은행 강도도 발생하지 않았으며, 소매치기는 24% 감소, 도난 신고도 10.2% 감소했습니다.
2위 – 아우크스부르크
2위는 아우크스부르크입니다. 2019년 4위였던 이 도시는 순위가 급격히 상승했습니다. 전반적인 범죄 수가 20,397건으로 4.7%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살인과 아파트 침입 강도가 나란히 60%씩 감소했습니다. 위험한 도시 목록에서 코로나를 맞아 대부분 상승했던 사이버 범죄도 이곳에서는 약 28% 감소한 수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3위 – 비스바덴
인구 278,600명의 도시 비스바덴에서는 2020년 한 해 19,218건의 범죄가 발생했습니다. 인구 10만 명당 약 6,898건으로 계산할 수 있으며, 2019년 5위에서 3위로 두 계단 상승했습니다. 전체적으로 범죄는 4.5% 감소했으며, 길거리 소매치기는 3건으로 매우 낮은 수준을 2년 연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도난 자체의 신고도 11%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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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 – 빌레펠트
빌레펠트는 기존 안전한 도시 TOP3 안에 들었던 도시입니다. 하지만 2020년에는 범죄가 4% 증가해 4위에 그쳤습니다. 성범죄와 사이버 범죄 등에서 큰 증가세를 보였지만, 비율로 높아진 것이며, 실질 범죄 신고 수는 낮은 편입니다. 살인도 총 9건으로 매우 낮은 수치입니다. 한편, 아파트 침입 강도는 21.9% 감소하기도 했습니다.
5위 – 뉘른베르크
뉘른베르크는 2019년 대비 두 단계 상승한 5위로 랭크되었습니다. 총 37,683건으로 2019년 대비 4.6% 감소했습니다. 도난 신고는 총 12,461건으로 4.9% 감소했으며, 살인과 사이버 범죄도 각각 51%, 9% 감소했습니다. 전반적으로 감소 추세인 가운데 상점 강도는 4.7%, 돈세탁 관련 범죄가 47.1% 증가했습니다.
작성:알덴테 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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