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표된 독일 도시 생활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높은 경제력이나 소득이 반드시 높은 생활 만족도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습니다. 오히려 가족 친화적이고 안전하며, 녹지가 많은 도시에 사는 사람들이 더 행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조사에서는 독일 40개 도시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주관적 생활 만족도를 조사하였고, 이를 객관적 생활 수준 지표와 비교하였습니다.
행복도 1위 카셀, 가족 친화적이고 안전한 도시
독일에서 가장 행복한 도시는 카셀(Kassel)로 나타났습니다. 카셀의 생활 만족도 점수는 10점 만점 중 7.38점으로, 객관적인 생활 지표로는 중위권에 머무르지만, 주민들은 높은 생활 만족도를 보였습니다. 시민의 55.3%가 삶에 매우 만족한다고 응답해 평균 41.8%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카셀은 인프라, 문화, 의료 및 교육 면에서 평균 이상의 평가를 받았으며, 이는 주민들의 높은 생활 만족도로 이어졌습니다.
상위권을 차지한 소도시들
소도시들이 대체로 높은 순위를 차지하였습니다. 카셀의 뒤를 이어 에르푸르트, 아헨, 킬(Kiel), 크레펠트 및 뮌스터 등이 상위권에 올랐습니다. 이들 도시는 중소도시의 특성이 있으며, 상대적으로 적은 인구와 높은 녹지 비율이 주민들의 생활 만족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또한, 조용하고 학생이 많은 환경, 낮은 범죄율, 저렴한 주거비, 그리고 좋은 공기 질 등이 소도시의 행복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습니다. 라이프치히는 11위로 동독 지역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습니다. 로스톡(Rostock)은 객관적인 생활 지표에서는 상위권에 속했지만, 행복도는 40개 도시 중 가장 낮았습니다.
대도시의 행복도
50만 명 이상의 인구를 가진 도시 중에서는 뒤셀도르프(8위)가 가장 행복한 도시로 꼽혔습니다. 함부르크도 12위를 차지하며 대도시 중에서는 상대적으로 높은 생활 만족도를 보였습니다. 경제적으로 부유한 도시들인 뮌헨(24위)과 슈투트가르트(14위)는 중위권에 머물렀고, 베를린(37위)은 하위권에 속하였습니다. 이는 높은 생활비와 주택난, 높은 범죄율 등이 생활 만족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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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와의 비교
지난해 순위에서는 함부르크가 1위를 차지했고, 프랑크푸르트(Frankfurt am Main)와 뮌헨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서는 40개의 도시로 조사 범위가 확대되었으며, 이는 조사 결과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따라서 대도시의 높은 경제력과 소득이 반드시 행복한 삶을 보장하지는 않는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 독일 도시별 행복 순위 전체 리스트 (링크)
- 작성: 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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