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주 평가 플랫폼 kununu가 835,000건의 연봉 데이터를 바탕으로 2023년 독일 전역의 연봉 상황을 분석한 결과, 독일 국민의 평균 연봉은 소폭 상승하였으나 인플레이션율을 따라잡지는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직업별, 성별, 지역별로 상세한 연봉 차이와 만족도도 드러나 흥미로운 결과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직책 및 경력에 따른 수입 차이가 두드러지며, 관리 직책이나 경력이 많은 직원들은 높은 연봉을 받는 경향이 있습니다.
독일 연봉 개요
2023년 독일의 평균 연봉은 세전 49,214유로로, 전년 대비 1.8% 증가하였습니다. 그러나 2023년 독일의 예상 인플레이션율 약 6%와 비교할 때, 이는 물가 상승률을 충분히 상쇄하지 못하는 수준입니다.
연봉 격차: 인사 책임, 성별, 경력
독일에서 연봉 격차는 주로 인사 책임(Personalverantwortung) 유무에 따라 크게 나타납니다. 관리 직책(Führungspositionen)을 맡고 있는 직원은 평균적으로 연간 59,448유로를 받으며, 이는 관리 책임이 없는 직원의 평균 연봉인 46,260유로보다 약 29% 높습니다. 이러한 차이는 성별 연봉 격차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여성 직원의 평균 연봉은 44,425유로로 남성의 52,254유로에 비해 낮습니다. 특히 여성 직원 중 리더십 직책을 맡고 있는 비율은 28.8%에 불과해, 이는 남성과 여성 간의 연봉 격차를 더욱 벌리는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합니다. 또한 경력이 높을수록 연봉도 상승해 10년 이상 경력을 가진 직원은 평균적으로 연 57,791유로를 받습니다.
kununu의 CEO, Nina Zimmermann은 연봉 조사를 통해 연봉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공개함으로써, 독일이 공정한 보수 지급으로 나아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언급하였습니다. 나아가 독일 노동 시장에서 연봉 투명성 부족을 개선하고자 하는 목표를 밝혔습니다.
연방 주별 연봉 차이
헤센 주가 가장 높은 평균 연봉 53,952유로를 기록했으며, 함부르크(51,746유로), 바이에른(51,519유로), 바덴-뷔르템베르크(51,448유로)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작센안할트(41,020유로)와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39,630유로)주는 독일 내에서 가장 낮은 평균 연봉을 보이면서도 각각 4%의 연봉 증가율을 보여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성장세를 나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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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별 연봉 및 만족도
뮌헨(58,164유로),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57,163유로), 슈투트가르트(56,756유로)는 독일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도시로 나타났습니다. 연봉 만족도 조사에서는 빌레펠트가 58.6%로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였으며, 이는 연봉 순위(14위)와는 다소 동떨어진 결과입니다. 슈투르가르트(56.9), 하노버(56.5)가 그 뒤를 이었고, 보훔은 49.2%로 가장 낮은 연봉 만족도를 보였습니다.
연봉이 높은 도시가 반드시 높은 만족도를 보장하지는 않지만, 일반적으로 높은 연봉이 제공되는 도시에서는 생활비와 기타 요인을 고려할 때 상대적으로 높은 만족도를 나타내는 경향이 있습니다.
연봉이 가장 높은 직업
독일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직종은 수석 의사(Chefarzt:in)로, 평균 연봉이 180,520유로에 달합니다. 이어서 Partner와 이사(Vorstand)가 각각 159,021유로, 138,738유로로 높은 연봉을 받으며 뒤를 이었습니다.
초봉이 높은 직업
경력 1년 미만의 신입 중에서는 개발 엔지니어(Entwicklungsingenieur:in)가 평균 연봉57,274유로로 최고 연봉을 받는 직종입니다. 이어서 기타 엔지니어 직업들이 평균 53,196유로, 컨설턴트(Berater:in)가 50,379유로, IT 컨설턴트(IT-Berater:in)가 49,222유로로 뒤를 잇습니다.
업계별 연봉 및 만족도
금융 및 보험 업계는 특히 높은 연봉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은행은 평균 연봉이 60,796유로로 가장 높으며, 보험은 59,727유로로 뒤를 이었습니다. IT 업계도 높은 평균 연봉을 자랑하는데, 58,337유로로 세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에너지 업계는 평균 연봉이 57,862유로로 독일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산업 4위에 위치하였으며, 이 분야에서는 연봉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은 63.7%를 보입니다.
초봉이 높은 업계
신입의 경우, 연봉 분포는 다소 다르게 나타납니다. 컨설팅 분야(Beratung/Consulting)는 직장 초년생에게는 평균적으로 45,146유로의 연봉을 제공하여 가장 높은 수입을 약속합니다. 에너지 분야도 평균 연봉이 44,186유로에 달하며 매우 매력적인 시작 급여를 제공합니다. 이어서 연구 및 개발 분야와 기계공학도 각각 43,267유로, 43,632유로의 연봉을 제공합니다.
관리직 및 경력이 많은 직책의 업계별 연봉
경력이 높고 관리직을 맡을수록 급여는 최대 80%까지 급격히 증가합니다. 은행업은 경력이 높을수록 약 43%의 급여가 증가하며, 세무 및 회계감사 분야에서는 관리직 역할을 맡았을 때 급여가 평균 80% 증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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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 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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