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2022년 겨울 학기 기준 독일에는 총 2만1.000개의 과정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또한, 같은 학기 기준 독일에는 약 49만 명의 신입생이 대학에 입학했습니다. 그렇다면 수많은 과정 중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학과는 어디일까요? 독일인과 외국인이 선호하는 학과도 비슷할까요?
꾸준한 강자, 경영학(Betriebswirtschaftslehre)
독일 대학에 등록한 학생 수는 2021년/2022년 겨울 학기 기준 290만 명을 넘었습니다. 이 중에서 약 24만3.000명이 등록한 학과는 경영학이었습니다. 전체 학생의 약 8%가 선택해 1위를 차지했습니다. 한편, 외국인 학생은 전체 41만6.000명 가운데 약 7%인 2만8.000명이 등록했습니다.
경영학의 선호도가 높다 보니 일부 대학에서는 입학 조건이 다른 학과보다 높기도 합니다. 경영학의 가장 큰 장점은 활용도가 높은 것입니다. 다른 과목과 결합해 전문성을 발휘하면 높은 연봉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경영학 졸업자의 초기 급여는 학사 졸업자 기준 세전 연 3만 유로에서 5만 5.000유로로 알려져 있습니다. 석사 학위가 있다면 더 높게 책정되고, 제약 업계나 대기업, 컨설팅 회사나 투자 은행의 급여가 가장 높습니다.
신흥 강자, 컴퓨터 공학(Informatik)
지난 2017년까지만 해도 2위는 꾸준히 독일어 교육학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추세에 따라 컴퓨터 공학과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약 13만4.000명이 등록했습니다. 하지만 독일인과 외국인 학생의 비율 차이는 극명합니다. 독일인 학생 중 4%, 외국인 학생 중 7%가 컴퓨터 공학을 선택했기 때문입니다.
독일인보다 외국인 학생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이유는 졸업 후 취업이 비교적 쉽기 때문입니다. 독일 내에서 부족한 직군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급여가 높은 것도 주요한 이유 중 하나입니다.
독일인이 절대적으로 많은 학과, 법학(Rechtwissenschaft)
인기 있는 학과 3위는 법학과입니다. 하지만 독일인 학생 수로만 따지면 2위에 랭크된 학과입니다. 언어 문제 때문인지 등록한 외국인 학생 수는 1만 명도 되지 않습니다. 법학과 전체 등록 학생의 약 8%가 외국인 학생입니다.
독일에서도 법학을 전공하면 높은 연봉을 보장받습니다. 학사를 졸업한 비즈니스 변호사의 초봉은 세전 월평균 3,200유로이며, 두 번째 국가시험을 마친 전문 변호사는 세전 월평균 4.600유로를 받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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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의학(Medizin)
의학은 전체 학과 중 4위를 차지한 학과입니다. 전체 학생의 약 3.5%인 10만 명이 등록했습니다. 의학과는 입학 기준도 높고, 다른 학과에 비해 정원이 크게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등록 학생 수가 적습니다. 의학은 타 학과에 비해 여성 학생의 비율이 높습니다. 의학과에 등록한 남학생이 3만 7.000명이지만, 여학생은 6만4.000명입니다. 이와 정반대인 학과는 컴퓨터 공학입니다.
전국에 단 2명뿐인 학과?
이렇게 많은 학생이 선호하는 학과도 있지만, 전국에 10명 이하만 등록한 학과도 있습니다.
가장 적은 학생이 있는 학과는 코카서스 언어학(Kaukasistik)입니다. 단 2명의 외국인 학생이 등록했습니다. 다음으로 적은 학생이 등록한 학과는 니더독일어(Niederdeutsch) 학과입니다. 독일 방언의 한 종류로 과거 슐레비히 홀슈타인, 브란텐부르크, 브레멘, 함부르크에서 많이 사용했다고 합니다. 총 4명의 독일인 학생이 등록했습니다. 발트 연구(Baltistik) 학과는 독일인과 외국인이 고루 섞여 8명이 등록한 학과입니다. 이 학과는 발트해 인근의 역사와 문화, 언어 등을 다루는 학과입니다.
작성:알덴테 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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