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대학 수업의 구성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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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대학에 입학하게 되면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외국이고 문화가 다른 만큼 보통 한국에서 입할할 때보다 적응이 더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독일 유학을 고려하시거나 유학이 결정된 분들을 위해 독일 대학 수업은 어떻게 구분되는지 정리해드리니 많은 참고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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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대학의 시간표
독일 대학은 주로 ‘학년’이 아닌 ‘학기’로 시간을 계산합니다. 한 학기에 다음과 같은 기한을 유의하셔야 합니다.

  • Rückmeldefrist: 대체로 새 학기가 시작하기 전에 재등록을 해야 합니다.
  • Vorlesungsfreie Zeit: Semesterferien으로도 부르며 공강 기간 즉, 방학입니다. 학기 초와 후에 각각 배치됩니다. 한국과는 달리 방학에 시험이 있거나 리포트를 제출하는 경우가 일반입니다.
  • Vorkurs: 사전 준비 수업이 간혹 입학생을 대상으로 방학 기간에 진행됩니다. 이 외에 커리큘럼에 따라 개강 이전에 수업이 시작하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 Veranstaltungsanmeldung: 수강 신청은 학기 초에 주로 진행됩니다.
  • Vorlesungszeit: 기본 수업이 진행되는 기한입니다.

학과별 특징
지원 및 졸업 절차에 따라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 전통 과목: 일반 교육 졸업장과 독일어 자격증만 있으면 대체로 입학할 수 있는 학과입니다. 흔히 독일 대학이 입학이 쉽고 졸업이 어려우며 자발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속설이 있는데, 대체로 이 학과가 그런 특징이 있습니다.
  • NC 요구 과목: 특정 수능 점수 이상 졸업자나 그 외 조건을 갖춰야 입학할 수 있는 학과입니다. 전통 과목과 비교해 좀 더 실전적이고 취업과 직결된 경우가 흔하며 자발적인 노력이 조금 덜 필요한 편입니다.
  • 국가 고시 과목: 국가 고시 Staatsexamen을 보게되는 과목은 입학 조건이 일반적으로 높습니다.
  • 교사 임용 과목: 입시때 B.Art나 B.Science 혹은 B.Lehramt를 택할 수 있습니다. Lehramt를 택하면 두 과목에 등록하고 교육과 관련된 수업을 듣게 되며, 교사 임용 국가 고시를 보게 됩니다.
  • 부전공: Nebenfach라고 하며 다른 일반 전공의 반절 수준의 학점을 이수하여 전공과 병행하는 것을 이릅니다.

수업의 특징
보통 모든 학과 계열을 갖추고 있는 고등 교육 시설(Hochschule) 즉, Universität로 분류되는 학교의 일반적인 학과는 다음과 같이 수업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학점/점수 취득 조건:
주로 출석, 학기말 시험(학기 중간시험은 독일에선 흔하진 않은 편입니다), 발표, 숙제 제출, 리포트 제출 중 최소 한 가지 이상의 사항으로 학점 및 점수를 취득하게 됩니다.

규모/주제별 수업 구분:

  • Vorlesung: 강의. 일반적으로 출석 의무가 없는 대신 시험으로 학점을 이수합니다.
  • Seminar: 강의보다는 세분화된 주제를 다루며 출석 의무가 자주 있고 흔히 리포트와 발표 등의 과제로 학점을 이수합니다.
  • Übung: 위의 세미나보다는 세분화된 주제를 다루며 일반적으로 출석의 의무가 있고 발표 나 숙제 등의 과제로 학점을 이수합니다.
  • Tutorium: 대체로 자율적으로 출석하는 참고용 수업입니다. 흔히 이과 계열에서 Übung 과제를 위해 제공됩니다.

수준별 수업 구분:
한 학과의 학점은 주로 다음 네 가지 요소로 분포되어 있습니다.

  • Pflichtveranstaltung: 해당 학과 학생은 꼭 들어야 하는 기본 수업입니다. 대체로 수업 신청 조건이 까다롭지 않거나 진도에 맞춰 차례대로 수업을 듣도록 조건이 정해져 있습니다.
  • Wahlpflichveranstaltung: 정해진 수업들 가운데 특정 개수를 선택해 듣는 수업이며 심화 수업인 경우가 많습니다.
  • Praktikum: 실습은 주로 문과 계열은 관련 직종에 인턴쉽 형태로, 이과 계열은 흔히 실험 과제 형태로 진행됩니다. 흔히 방학에 하게 되며 대체로 신청 조건은 없지만, 보통 중급자를 위한 과정입니다.
  • Abschluss: 학사 학생도 일반적으로 졸업 논문을 제출하게 됩니다. 논문 작성을 위한 시험이나 수업, 리포트 과제가 마련되어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외에 더 세분화 해서 Modul이라는 요소로도 구분합니다. 구체적인 학점 계산이나 필요한 수업 수강 여부는 주로 이 Modul을 기준으로 합니다. Modulhandbuch를 잘 참고하시기를 권장합니다.

특별 수업 구분:
규칙이 특수한 수업이 있습니다.

  • Blocksitzung: 장기간 들어야 할 수업을 며칠이나 몇 주 이내에 마무리 짓는 수업입니다.
  • Interdisziplinäre Verantaltung: 교양 수업으로 여러 학과 학생이 참가할 수 있는 수업이 있습니다. 다만 한국처럼 대학 입문용 수업보단 심화 수업이거나 다른 학과와의 교류를 증진하기 위해 마련된 경우가 흔합니다.
  • Exkurs: 견학 수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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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사항
잊기 쉽거나 유의하실 원칙이 있습니다.

  • 재수강/재시험에 대해:
    선택 수업 중엔 재수강이 불가능하거나 매 학기에 제공되지 않는 수업이 있기도 하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수업에서 낙제 점수를 받았을 경우 보통 재시험(Wiederholungsklausur)으로 한 번 더 점수를 취득해볼 기회가 주어집니다.
    그러나 두 번째 낙제 점수를 받게 된다면 해당 수업은 더는 수강하지 못하게 되거나 심하면 학과 자체 내지 특정 학군 계열에서 낙제 처분을 받아 독일 어디에서도 관련 공부가 불가능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각 수업, 혹은 각 수업이 속한 Modul의 재시험 및 재수강 조건에 대해 미리 조사해 두시기를 권장합니다.
  • 졸업 논문:
    논문 출력 비용 외에 학생이 내는 비용은 보통 없습니다. 대체로 지도 교수와 보조 교수 및 조교가 논문을 평가해 점수를 줍니다.
  • 학사와 석사의 관계:
    많은 학과가 석사 지원 조건으로 학사의 특정 과목의 학점을 요구합니다. 따라서 자신의 학사 학과와 비슷한 계열의 학과로 석사를 지원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독일 대학 생활 혜택
각자의 노하우에 따라 유학생 혜택은 다양할 수 있습니다. 그 중 몇 가지 대표적인 것을 소개해 드립니다.

  • 학비: 독일 대학엔 학비가 없다는 속설이 있는데 독일 대학도 학비가 있으며 학기마다 지불하게 됩니다. 그래서 정확히는 Studiengebühr가 아닌 Semesterbeitrag이라고 부릅니다. 다만 그 비용이 매 학기 500유로 미만이기에 학자금 대출이라는 개념이 대중적이지 않습니다. 대체로 명문대 개념이 있는 국가보다 쌉니다.
  • 학생증: 한 학기의 학비를 내면 한 학기용 학생증을 받습니다. 학교마다 학생증의 용도는 다양할 수 있는데, 기본적으로 특정 지역 내에서 대중교통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Semesterticket). 허용 지역은 대체로 대략 한 연방주를 약간 넘어서는 수준입니다. 이 외에 독일엔 학생을 대상으로 할인하는 전시관, 극장 등의 시설이 많으므로 이때 학생증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 도서관 이용: 여러 대학이 협약을 맺어서 다른 이웃 대학 도서관의 시설을 일부 이용할 수가 있습니다. 특히 소속된 대학 도서관 외에 다른 대학 도서관의 책도 검색하여 주문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되어있어서 이웃 대학이 많을 수록 이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장학금: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Bafög이라는 국가 장학금 신청 제도가 있습니다. 공부를 너무 늦게 시작했거나 학위가 이미 있지 않는 한 웬만한 학생은 신청이 가능합니다. 대신 학생의 수입과 재산, 가정의 수익에 따라서 지급 여부가 검토됩니다. 가령 연수입이 5,421유로를 넘거나 재산이 7,500유로 규모 이상 있는 일반 학생에겐 지급되기 어렵습니다. 형편과 조건에 따라 매달 지원금은 400~700유로입니다.
  • 은행: 30세 이하, 특히 학생을 대상으로 무료 계좌 개설이 가능한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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