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에 대한 광범위한 논의는 오래전 보편적 합의점에 도달한 형국입니다. 그러나 가장 못난 도시에 관한 독일 시민의 의견은 아직도 분분합니다. 비공식적이지만 일부 관련 기사와 커뮤니티 포럼을 종합하여 온라인상에 가장 많이 언급되는 독일의 못생긴 도시를 사심 없이 추려보았습니다.
독일의 못생긴 도시 목록 (알파벳순)
- Bremerhaven
북해에 위치한 브레머하펜은 유명한 항구 도시 중 하나이지만 선박과 항구 외에는 볼 거리 없는 도시로 종종 언급됩니다. 수많은 콘크리트 건물은 해안 도시 미관을 해칩니다.
- Cloppenburg
세계 2차 대전 대공습으로 건물 대부분이 파괴된 도시는 예전처럼 아름답게 재건되지 못했습니다. 전후 불황으로 재건에 사용된 값싼 건축 자재는 도시 경관을 볼품없게 만들었습니다.
- Duisburg
Ruhr 강변의 매력에도 불구하고 뒤스부르크의 공장, 제철소, 광산이 도시 경관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삶의 질이 하락한다고 여긴 젊은이들이 도시를 떠나는 추세입니다.
- Eisenhüttenstadt
폴란드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도시는 동독 시절 철강 노동자의 집단 주거지로 개발되었습니다. 사회주의식 건축물과 도시 경관은 시민의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립니다.
- Frankfurt am Main
활력 넘치는 도시의 은행, 증권 거래소, 고층 빌딩 및 리빌딩된 구시가지는 일부에겐 불편한 시야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 Fürth
1834년, 독일 최초의 ‘Nuremberg – Fürth’ 철도 노선이 연결되었습니다. 철도와 함께 장난감 제조 요충지로 성장한 퓌르트의 기반 산업 시설은 도시 경관을 망치고 있습니다.
- Gießen
Hessen의 대학 도시인 기센은 인구 89,000명의 큰 도시입니다. 수천 명의 자가용 통근자와 상습 정체 구간이 많으며, 교통 소음 및 도로망의 혼란으로 못난 도시에 자주 거론 되는 곳 중 하나입니다.
- Heilbron
몇몇 아름다운 건축물에도 불구하고 도심과 상점은 삭막하다고 전해집니다. 독일에서 가장 위험한 도시 중 하나로 반복적으로 언급되는 하일브론은 슈투트가르트의 비공식 관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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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ipzig
꽉 막힌 도로, 조립식 건물 및 콘크리트 구조물만이 이 도시의 못난이 요건이 아닙니다. 시민들은 타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녹지에 대한 불만을 표출합니다.
- Ludwigshafen
BASF(글로벌 화학 기업)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고 알려진 도시는 주민들이 언제든 Manheim으로 피신할 수 있도록 다리만 있다고 합니다.
- Neumünster
독일의 못난 도시 리스트에 자주 노출되는 노이뮌스터는 함부르크에서 차로 1시간 거리에 위치합니다. 젊은 인구가 거의 떠나간 도시의 중심가는 빈 상점들이 많아 생기를 잃어가고 있다고 전해집니다.
- Salzgitter
독일 최대 철강 회사 중 하나인 Salzgitter AG의 본거지인 중공업 도시입니다. Bosch와 Volkswagen의 생산 공장이 가동 중이며, 이 모든 기반 시설이 도시 경관에 미치는 영향은 지대합니다.
- Wiesbaden
실제 아름다운 도시 목록에도 자주 언급되는 비스바덴이 한편으론 못생긴 도시에 종종 언급되는 이유를 아무도 명확히 설명할 수 없습니다.
- Wolfsburg
Autostadt로 알려진 도시는 자동차 마니아에게만 지상낙원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도시 풍경은 회색 건물과 공장으로 특징 지어집니다.
우리가 독일의 도시에서 수려한 경관이나 휘황찬란한 야경을 기대하진 않습니다. 기사에 언급된 도시들이 외관상 초라할지라도 독일 대부분의 도시는 촘촘한 도로망과 잘 정비된 사회 기반 시설로 시민의 삶에 수준 이상의 편의를 제공합니다. 사람의 겉과 속이 다르듯 도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도시의 매력은 직접 살아보기 전엔 알 수 없기에 감히 ‘가장 못생긴 도시’ 선정은 주민의 몫으로 남깁니다.
작성 : 오이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