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m, Lecker!“ 음식을 먹고 나서 크게 반응하지 않는 독일인들도 매년 4월 말부터 시작해서 6월 중순까지만 먹을 수 있는슈파겔(Spargel)에는 최고의 칭찬을 마다하지 않습니다. 음식으로 유명하지 않은 독일에서 4월이 되면 꼭 찾아서 먹는 요리인 슈파겔, 비타민과 엽산이 가득 들어있어 영양소가 풍부한 이 슈파겔의 손질 방법과 손쉽게 먹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독일에서 즐겨 먹는 슈파겔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초록색의 아스파라거스의 하얀색 버전으로, 차년도 품질 관리를 위해 첫 서리 전 100일 이상 휴지기를 두어야 합니다. 그래서 전통적으로 독일에서는 4월 중순 또는 말부터 시작해서 6월 24일 성요한의 날 까지만 수확을 하여 먹으며, 슈파겔의 마지막을 아쉬워 하며 6월 24일을Spargelsilvester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슈파겔 손질하기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그린 아스파라거스인 녹색 슈파겔은 껍질이 얇아서 익히면 부드러워져 문제 없이 먹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끝 부분이 나무와 같이 딱딱 하다면 요리하기 전에 조금 잘라내는 것이 좋습니다.
반면에 하얀색 슈파겔은 껍질이 딱딱하고 섬유질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껍질을 벗겨야 합니다. 슈파겔의 껍질은 요리하기 직전에 벗기는 것이 줄기가 수분을 잃고 건조해 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슈파겔은 도마위에 놓고 전용 필러칼을 이용하여 위에서 아래로 껍질을 제거하며, 머리부분은 충분히 부드럽기 때문에 껍질을 제거하지 안하도 됩니다. 손질이 끝났다면 슈파겔 전용 냄비에 소금을 넣고 12분간 삶습니다. 이때 껍질을 버리지 않고 함께 삶아 육수를 만들어 슈파겔 스프를 만들 때 사용하는 것이 독일 전통 요리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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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와 생햄과 함께 먹는 별미
남은 슈파겔을 장기간 보관하는 방법은 껍질을 벗기지 않은 슈파겔을 젖은 천에 싸서 열린 용기에 보관하는 것입니다. 또는 냉동고에 보관하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며 신선한 슈파겔을 냉동했다면 약 9개원동안 냉동 보관이 가능합니다. 냉동 슈파겔은 해동하지 않고 바로 끓는 물에 넣어 요리하는 것이 맛과 향 그리고 영양소를 보존하는 방법입니다.
슈파겔을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은 신선한 슈파겔을 바로 요리하여 생햄과 감자를 곁들여 먹는 것이고, 6월 이후에도 슈파겔을 즐기고 싶다면 냉동된 슈파겔을 오븐 그라탕이나 스프를 만들 때 넣어 먹는 것도 좋습니다.
작성: Nev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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