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비교해 일과 삶의 균형인 워라밸이 훨씬 좋다고 여겨지는 독일에서도 직장인들의 이직 희망자들이 많고, 직장내 스트레스 역시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독일 직장이 4명 중 1명은 이직 생각
매년 직장인의 만족도를 측정해 온 컨설팅회사 갤럽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독일의 직장인은 이제 이전보다 더 기꺼이 이직을 선택합니다. 전체 노동자의 23%가 1년 이내에 이직할 생각을 하고 있으며 42%는 3년 이내에 이직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즉 직원 4명 중 1명은 퇴직 직전에 있으며, 코로나 팬데믹 이전보다 고용주에 대한 유대감을 덜 느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갤럽의 파 신얀 대표는 “지금처럼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새로 찾거나 이직이라는 변화에 열려 있었던 적이 없다“며 “이는 코로나 팬데믹이 초래한 광범위한 결과 중 하나이다“고 말했습니다.
직장생활 스트레스, 코로나의 광범위한 영향 중 하나
갤럽은 코로나의 영향이 직장내 스트레스와 분명히 연관이 있다고 설명하며, 직장생활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다고 응답한 응답자가 코로나 이전인 2019년에는 26%였지만 팬데믹 이후의 조사에서는 38%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설문조사를 이끈 마르코 닝케는 “직장생활에서 이직이라는 변수의 의미가 근본적으로 달라졌다“며 “회사는 구조적으로 고정된 회사의 조건을 직원의 요구에 맞게 조정하고 재택 근무와 같은 보다 유연한 규정을 계속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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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와 직원간의 감정적 유대 중요, 좋은 관리자의 역할
또한 그는 이번 조사에 따르면 고용주와 감정적 연결고리가 없는 직원은 특히 이직을 고려하고 있다며 “관리자가 회사와 직원 사이의 감정적 유대를 잘 유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며 이것은 훌륭한 관리자의 조건이다“고 말했습니다.
닝케는 계속해서 “직장내 작업 환경은 사람들의 건강한 감정에 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 놀라운 것은 직원의 58%가 상사와 심리적 문제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응답한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인적 자원 전문가는 “직원이 심리적 문제와 관련하여 회사와 의논하길 원하는 상황에 관리자가 대비해야 한다“며 관리자가 직원과 신뢰를 쌓아가는 방법을 모른다면 아무도 회사에 의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17%만이 고용주에게 감정적으로 애착을 갖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83%는 경쟁업체에서 제안이 온다면 수락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실제로 지난 12개월 동안 채용 회사의 헤드헌터로부터 연락을 받은 적이 있다고 응답자의 31%가 답했으며 이는 2019년 15%보다 2배 많은 수치입니다.
일 자체의 중요성이나 의미는 사라져
한편, 처음으로 독일 노동시장에서 회사 이직 의사가 미국보다 훨씬 높아졌으며 미국과 마찬가지로 50세 이상의 많은 직장인이 조기 퇴직을 시도하고 있다고 조사되었습니다.
갤럽은 이제 직장인에게 일 자체의 중요성이나 의미는 없어졌다고 말하며, 복권에 당첨된 후 더이상 일을 할 필요가 없는데도 계속 일하고 싶냐는 질문에 61%만이 그렇다고 대답한 것을 예로 들었습니다. 같은 질문에 대한 6년전 긍정적 응답은 77%였습니다.
작성: Nev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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