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가 지속되면서 온라인 쇼핑이 늘었습니다. 더불어 가구와 가전제품도 온라인 쇼핑을 통해 구입하는 비중이 높아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당황스러운 일이 발생하곤 합니다. 특히 대문 앞에 덩그러니 놓인 가구나 가전제품을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도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선 주문 전 어떤 옵션을 택해야 할까요?
문 앞의 기준은 무엇일까?
배송 설명란에 있는 문 앞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Wohnungstür와 Haustür입니다. 일반적으로는 의미를 명확하게 구분하지 않지만, 법적으로는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Haustür는 건물의 안과 밖을 구분하는 정문입니다. Wohnungstür는 집 안과 밖을 구분 짓는 문의 개념입니다.
배송 시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의 의미
상품 주문에 필요한 옵션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크기가 클수록 이러한 옵션은 중요해집니다. 가장 먼저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맞춰 배송을 받아야 합니다. 이 옵션은 업체마다 차이가 있을 뿐 대체로 제공됩니다.
다음으로 커다란 제품을 집 문 앞에서 받고 싶다면 세 가지 방식에 유의해서 옵션을 선택해야 합니다.
첫 번째는 포장 해체 서비스(Auspack Service 또는 Mitnahme, Entsorgung)입니다. 이 옵션은 제품을 집 안까지 배달하고 포장을 해체하고 포장지와 박스를 수거해가는 것입니다. 일부 쇼핑몰에서는 기존에 사용하던 제품을 폐기하는 일까지 도맡아서 진행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추가금이 붙고, 기존 사용 제품과 새 제품의 크기 차이가 있으면 거부당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업체로는 AO와 OTTO가 있습니다.
두 번째는 운송 서비스(Speditionslieferung)를 선택하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이케아에서는 해당 서비스를 두 가지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배송 업체가 집 문 앞까지 올려주고, 직접 조립하는 옵션입니다. 다음은 주문 후 배송과 조립까지 해주는 옵션입니다. 하지만 코로나 19 시작 이후 규정이 변경되었습니다. 해당 옵션을 선택하면 배송까지만 가능하고, 조립과 설치는 별도로 서비스 센터에 문의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세 번째는 배송 옵션의 단계(Lieferpakete)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이는 메디아 마트(Mediamarkt)와 자툰(Saturn) 매장 구매 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일반 배송(Standard)과 연결 서비스를 포함한 배송(Komfort), 조립 및 해체 서비스를 포함한 배송(Premium)으로 나뉩니다. 만약 온라인 구매라면 30유로 추가 비용을 내고 집 앞까지 배송은 물론 포장 수거 서비스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19와 함께 배송 서비스 진행도 바뀌었습니다. 과거처럼 배송 옵션 선택만으로 쉽게 해결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회사에서는 전화 문의 또는 전화 예약을 통해 진행할 수 있게 변경했습니다. 따라서 원하는 옵션을 선택할 수 없을 때는 주문 전 서비스 센터에 통화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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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를 신청해도 불가능한 경우
여러 회사 중 아마존은 유일하게 조립과 포장 수거 서비스가 없는 곳입니다. 40kg 이상의 큰 제품은 일반 배송으로만 가능하며, 프라임 회원이 아닌 경우엔 배송비 약 35유로를 추가 결제해야 합니다.
한편, 추가 서비스를 신청해도 받을 수 없을 때가 있습니다. 배송 가이드라인을 위반했거나 조건이 충족되지 않을 때입니다. 먼저 대표적으로 OTTO는 코로나 19 규칙을 우선시합니다. 모든 배송이 접촉 없이 진행되어야 하며, 마스크 착용이 필수입니다. 이것을 어기면 조립 서비스를 신청했어도 배송까지만 가능합니다.
가전제품은 설치 조건이 충족되어야 합니다. 제공된 액세서리로 설치할 수 있는 조건이어야 하며, 충분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야 합니다. 특히 세탁기는 제공 호스 길이가 맞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기본 서비스에서는 연장 호스 연결을 제공하지 않지만, 미리 그에 맞는 연장 호스를 구비해 뒀다면 담당자에게 부탁할 여지가 있으니 준비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가구에 추가 서비스를 신청했다면 가구가 문을 통과할 수 있는지, 복도의 너비가 충분한지를 체크해야 합니다.
법적으로 배송은 집 앞 문까지 완료되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반대로 건물 앞 까지만 배송이 가능한 것도 아닙니다. 즉, 법적으로는 배송지에 대한 규정이 명확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충분한 비용을 내고 서비스를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모든 서비스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서로에 대한 존중이 필요합니다. 또한, 대부분의 택배 서비스는 담당자 사이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평소에 음료나 팁으로 기분 좋은 관계를 형성하면, 추가금 없이도 도움받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입니다.
작성:알덴테 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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