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과 북, 한반도 평화 통일을 희망하는 11번째 음악회(11. Konzert fur dir Wiedervereinigung Koreas)가 2023년 12월 1일,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린다.
통일희망 라이프치히 음악회가 올해로 11살이 된다. 우리보다 먼저 통일을 경험했던 이곳, 독일에서 한반도의 통일을 바라는 마음으로 매년 평화의 멜로디를 울린 지 11년이 되었다.
특히, 올해는 한·독 수교 140주년, 광부, 간호사 등 한인 근로자들이 정착해 결성한 재독한인총연합회 6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다. 그리고, 한반도의 정전 70주년이 되는 해다. 독일과 수교를 맺은 후, 한반도에서 발발한 6·25, 그 참혹한 전쟁이 멈춘 지 70년이 됐다는 의미다.
기나긴 세월이 흘렀지만, 남북 관계는 여전히 얼어붙어 있다. 정확히 33년 전, 독일의 통일을 목전에서 봤던 한인들의 조국,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대한 열망은 뜨거웠다. 그리고 10년 전, 머나먼 나라 독일에서 울려 퍼진 한반도 평화, 희망의 멜로디는 현재진행형이다.
코로나19 종식을 알렸던 지난해, 독일 라이프치히는 70여 명의 한인 음악인들이 목놓아 불렀던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기억한다. 34년 전, 라이프치히를 밝혔던 ‘평화 월요기도회’의 촛불이 차디찬 베를린 장벽을 녹였던 것처럼,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는 멜로디가 10년 째 라이프치히에 울려 퍼졌고, 올해 11번째 울림이 기다리고 있다.
최경하 라이프치히 한인회장은 “올해는 한국과 독일의 첫 만남, 미래 세대들에게 물려줄 한인, 독일 사회 그리고 세계 속의 한인 공동체 디아스포라(diaspora)를 회고하며 감사해야 하는 중요한 해”라며 “독일에서 일어났던 평화와 통일의 움직임이 같은 모습과 방향은 아니어도 우리에게 반드시 다가 올 것이고, 그날이 올 때 우리는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말하며 동포를 맞이할 준비를 하자는 의미로 음악회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통일희망 라이프치히 음악회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제11회 통일희망 라이프치히 음악회
-한·독 수교 140주년 및 재독한인총연합회 60주년 기념 음악회
- 시간: 2023년 12월 1일 금요일 17시
- 장소: Alte Borse (Naschmarkt 1, 04108 Leipzig)
- 주요 참석자: 주독일대한민국대사, 주독일한국문화원장, 민주평통 자문위원, 각 한인 단체장, 독일 정치인, 라이프치히 시 관계자
- 후원: 주독일한국문화원, 해외동포청, 주독일한국문화원, 재독한인총연합회, 유럽한인총연합회, 현대모비스, 교포신문
*Programm
- 인사말: 대한민국 대사관 대표, 라이프치히 시 대표, 재독한인총연합회 회장, 민주평통 베를린지회
- 성악 솔로
소프라노: 송은정
테너: 이원종
바리톤: 지요한
베이스: 장세종
바이올린 솔로: 유민호(17세 차세대)
- 실내악
바이올린: 홍세미
바이올린: 한정선
비올라: 전병천
첼로: 조홍윤
피아노 솔로: 김지영
오케스트라: 홍세미 담당(실내악팀 및 라이프치히 근교 도시 활동가 및 유학생)
합창: 윤태규 편곡 및 지휘
장진영 지도(20~30여명 구성)
Written by 라이프치히 한인회 원승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