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은 경기 침체로 인해 노동력 수요가 지난 1년 전에 비해 줄어들었으며 실업률도 함께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직종에서는 여전히 인력 수요가 높고 해당 업계 사업 규모도 커지면서 노동 시장의 혼란을 비껴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Bertelsmann Stiftung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독일에서 게시된 약 4,500만 개의 온라인 구인 광고를 분석하여 수요가 여전히 많은 직업과 하락하고 있는 직업은 무엇인지 발표한 결과를 알아보았습니다. 또한 지난 8년 동안 가장 높은 급여 인상률이 있었던 직업은 무엇인지도 함께 알아보았습니다.
코로나 이후 물류 분야 전문 인력 수요 증가
인력 수요가 가장 높은 분야는 의료 전문의로 특히 내과, 신경과, 정신과, 심리치료 분야의 전문가들에 대한 수요가 가장 높았습니다. 또한 2020년 코로나 팬데믹이 발생하면서 많은 의료계 종사자가 필요했던 탓에 보건 및 간호 전문 직업의 수요 순위가 2019년 5위에서 2020년 3위로 상승하면서 높은 순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러나 2023년에는 그 순위가 8위로 하락했습니다. 그 이유는 코로나로 인한 외출이 제한되면서 온라인 쇼핑이 급증하였고 물류업의 규모가 확대되면서 2020년부터 물류 전문 인력이 많이 필요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물류 인력 수요는 보건 및 간호 전문 인력 수요를 제치고 현재 전국 직업 평가에서 3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온라인 배송 증가로 물품 포장 전문 일자리도 늘어나면서 2019년 241위를 차지했던 종이 및 포장 기술 분야의 전문 인력 수요가 2022년에는 144위를 기록했고 현재도 계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기술직, 은행원 수요 다시 증가 추세
비서 및 사무 직원의 수요는 도시와 대도시를 중심으로 매우 높았습니다. 반면에 전자공학, 기술직, 은행원에 대한 수요는 2019년부터 2022년까지 계속 낮아졌으나 2023년 상반기부터 다시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 보육 및 교육 분야 전문가에 대한 수요도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창고 관리 전문직과 우편 및 소포 운송업 미래에 사라질 직업
물류업 외에 올해 상반기 수요가 높았던 직업 순위는 4위 일반 사무직, 5위 청소업, 6위 창고 관리 전문가였으며 판매직이 7위, 보건 및 간호 직원 8위, 회계 전문 9위, 광고 및 마케팅이 10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러나 Bild에 보도에 따르면 직업 수요 6위에 있는 창고 관리 전문가는 현재 직업 수요는 많지만 앞으로 이들의 업무를 로봇이 대체할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라는 전망으로 미래에 사라질 수 있는 직업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또한 우편 및 소포 운송업의 전문 인력도 현재는 온라인 쇼핑이 증가하면서 그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드론이 등장함과 동시에 앞으로 사라질 직업으로 언급되고 있습니다. 반면에 온라인 상점의 개발 및 관리를 지원하는 전자상거래 가맹업은 앞으로도 그 사업 규모가 커질 것으로 기대되며 디지털화 관리를 위한 사업 분야도 장래가 밝은 직업군으로 꼽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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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해 월 소득 증가가 가장 많았던 직업으로는 패션디자이너로 2014년 2,858유로였던 월 소득이 지난해 54.3% 인상되면서 4,409유로의 월 소득을 기록했습니다. 동물원 사육사의 월 소득은 2,632유로로 8년 동안 36.5%의 급여 인상이 있었으며 배관공 월 소득은 3,306유로, 웨이터는 2,519유로로 각각 31.8%, 30.9%의 급여 인상이 있었습니다.
- 작성: su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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