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독일에선 최고 속도 45km/h로 느긋하게 도심을 누비는 소형 자동차를 심심찮게 목격할 수 있습니다. 실제 독일의 많은 청소년들은 이미 15세에 스쿠터 면허(AM 면허)를 취득한 후 소형차를 몰고 도로 질주를 원합니다. 이런 시장의 요구와 배터리 기술의 비약적 발전으로 유럽의 일부 자동차 제조사들은 초소형 전기 자동차를 시장에 출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독일의 어린 운전자에게 도로 주행이 허용되는 연령, 면허 그리고 차량 모델은 무엇일까요?
독일에서는 일반 자동차의 독립 운전이 18세부터 허용됩니다. 부모나 성인을 동반한 운전 가능 연령은 17세입니다. 15세~16세의 어린 학생들은 작은 스쿠터를 운전할 기회만 있었습니다. 그러나 2021년 관련 법이 변경된 이후 ‘AM 등급 면허증(원동기 면허)’으로 ‘경 4륜 자동차(leichte vierrädrige Kraftfahrzeuge)를 운전하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독일의 모든 청소년은 만 15세에 이 면허를 취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15세라는 약관의 나이에 도로 주행이 허용되는 ‘초소형 자동차’를 ‘일반 자동차’와 다르게 어떻게 정의하느냐가 중요합니다.
15세 이상 운전 가능한 ‘초소형 자동차 leichte Kraftfahrzeuge’란?
‘L6e 클래스’로 분류되는 경량 사륜차는 공차 중량이 최대 450kg인 차량입니다. 전력은 6kW를 초과할 수 없으며, 설계된 최대 속도는 시속 45km입니다. 특히 배터리 기술의 발전으로 출시되는 대부분의 차량은 전기 버전입니다. 17세 미만의 청소년과 자동차 운전에 어려움을 겪는 노년층에게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고 스쿠터보다 안전하고 편한 도심 및 시골길 운전 기회를 제공합니다. 또한 기존 자동차와 달리 정기 TÜV 검사를 받거나 등록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는 차량세가 부과되지 않음을 의미합니다. 단지 보험 번호판만 있으면 됩니다.
★ 보험 번호판 Versicherungskennzeichen은 시속 20km에서 최대 시속 45km 사이의 전동 스쿠터 및 경량 사륜차를 운행하기 위해 필요합니다. 번호판은 1년간 유효하며 갱신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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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용 초소형 자동차 대표 3인방
• Renault Twizy
전기 스쿠터의 하이브리드 버전인 지붕 덥힌 1인용 오토바이 자동차, 소위 독일에서 ‘Mopedautos’로 불리는 L6e 클래스 차량의 대표 모델은 ‘르노’에서 출시한 Twizy입니다. 이미 2011년 시판되어 유럽의 도심을 누비는 인기 있는 1인용 통근 차량입니다. 그러나 Twizy는 외관 및 기능상 스쿠터와 자동차가 혼합된 이륜차에 더 가깝습니다.
★ 옵션으로 도어 선택 가능
★ 가격 : 6,950유로~9,500유로
• Opel Rocks-E
독일의 Opel도 Rocks-E 출시를 통해 초소형 자동차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실제 출시된 차량은 일반 자동차와 Twizy로 대표되는 Mopedautos 사이의 하이브리드 차량입니다. 2인용 좌석, 도어, 난방 기능을 갖춘 이 차량은 단순하지만, 진정한 의미의 초소형 자동차라 불릴 자격이 있습니다. 완충 시 최대 주행 거리는 70km로 학생들의 등하교용으로 적합합니다.
★ Citroen Ami는 이 차량과 거의 외관, 기능 그리고 성능이 유사합니다.
★ 가격 : 7,990유로~8,790유로
• Fiat Topolino(곧 출시 예정)
Rocks-E와 ami의 자매 모델이라 할 수 있는 Toplino는 독일에선 올해 말 시판 될 예정입니다. 15세 이상의 젊은 초보 운전자도 운전할 수 있는 이 모델의 내부 수납 공간은 63리터로 좌석 사이에 가방 등을 넣을 수 있습니다. 최근 예고된 판매가격은 7,490유로(미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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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소형 자동차의 안전성
L6e 클래스 차량은 판매를 위한 충돌 테스트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일반 자동차와 안전성을 비교할 순 없습니다. 그러나 초소형 자동차가 클래식한 자동차 만큼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실제로 에어백 같은 안전 장치가 없으며 차량은 너무 가벼워 충돌 시 운전자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습니다.
또 다른 문제는 특히 밤에 도심이나 시골길을 달리는 초소형 자동차 입니다. 전조등이 켜져 있지만 일반 자동차 운전자로서 이 차량이 느리게 주행하는 차량임을 인지하지 못하여 충돌 위험이 있습니다. 또한 낮은 출력 및 속도로 인해 추월이 어려워 차선 변경 시 사고 위험도 높아질 수 있습니다.
Micro-Car 및 Mopedautos 운전을 위한 면허증
2021년 7월부터 15세 이상이며 AM 클래스 운전면허증을 소지한 경우 시속 45km 이하의 경량 4륜차를 독일 전역에서 운전할 수 있습니다. 법적으로 표준화된 규정은 15세, 16세 청소년의 스쿠터 및 경량 4륜차의 운전 가능 여부를 더 이상 연방 주별 규정에 의존하지 않습니다.
- 작성: 오이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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